연구개발 시설 수도권 설립 인재유치 총력… 스마트십 등 첨단기술력 확보 투자 확대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계 빅 3가 심해저(서브시, Subsea) 해양플랜트와 에코 십(Eco Ship, 친환경 선박) 및 스마트 십(Smart Ship)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고급 연구인력 유치를 위해 최첨단 연구개발 시설을 지방 대신 수도권에 설립하는 등 부쩍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은 현재 LNG-FPSO(액화천연가스-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하역 설비, 이하 FLNG), 대형 잭업리그, 서브시 플랜트, 고효율ㆍ친환경 선박, LNG(액화천연가스)선박, LNG선 화물창 기술 국산화 등의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 산업단지 내 총 2만 9307㎡ 부지에 2017년까지 글로벌 조선해양 연구개발 센터 및 글로벌 해양엔지니어링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글로벌 조선해양센터에는 세계적 수준의 첨단 해양공학 연구시설인 다목적 예인 수조(선박의 운항 성능을 추정하기 위해 모형시험을 수행하는 실험시설)를 설치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해양엔지니어링 센터에는 해양플랜트 및 첨단에너지 연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 회사는 예상 연구개발 인력(설계 포함)이 약 3000여명으로 이르면 2015년부터 일부 입주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경남 거제조선소의 연구기능을 축소시키는 대신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연구개발(R&D)센터에 1500명 규모의 연구인력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울산 조선소가 본사인 현대중공업 역시, 현재 180여명 규모의 고급 설계 인력을 오는 2016년까지 650명으로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회사는 2011년부터 해양플랜트 센터와 해양ㆍ육상 엔지니어링 센터를 서울 계동 사옥과 수송동에 설립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세계 각 국과의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세계 조선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미래 먹거리인 고부가가치선박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연구개발 센터를 서울 및 수도권 한곳으로 집합시키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 3사는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약 2674억 원을 투자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150억 원 보다 24%가량 늘어난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상반기 연구개발비에 1271억 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9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9% 늘었고, 대우조선해양은 470억 원으로 1.3%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삼성중공업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2%로 가장 높았고 대우조선해양이 0.6% 현대중공업은 0.5%로 나타났다.
조선 빅 3사 모두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늘려 왔으며, 이들의 연구개발비는 2008년 3060억 원에서 2012년 5191억 원으로 연평균 약 14% 증가했다.
정유진기자 yjin@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은 현재 LNG-FPSO(액화천연가스-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하역 설비, 이하 FLNG), 대형 잭업리그, 서브시 플랜트, 고효율ㆍ친환경 선박, LNG(액화천연가스)선박, LNG선 화물창 기술 국산화 등의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 산업단지 내 총 2만 9307㎡ 부지에 2017년까지 글로벌 조선해양 연구개발 센터 및 글로벌 해양엔지니어링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글로벌 조선해양센터에는 세계적 수준의 첨단 해양공학 연구시설인 다목적 예인 수조(선박의 운항 성능을 추정하기 위해 모형시험을 수행하는 실험시설)를 설치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해양엔지니어링 센터에는 해양플랜트 및 첨단에너지 연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 회사는 예상 연구개발 인력(설계 포함)이 약 3000여명으로 이르면 2015년부터 일부 입주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경남 거제조선소의 연구기능을 축소시키는 대신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연구개발(R&D)센터에 1500명 규모의 연구인력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울산 조선소가 본사인 현대중공업 역시, 현재 180여명 규모의 고급 설계 인력을 오는 2016년까지 650명으로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회사는 2011년부터 해양플랜트 센터와 해양ㆍ육상 엔지니어링 센터를 서울 계동 사옥과 수송동에 설립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세계 각 국과의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세계 조선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미래 먹거리인 고부가가치선박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연구개발 센터를 서울 및 수도권 한곳으로 집합시키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 3사는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약 2674억 원을 투자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150억 원 보다 24%가량 늘어난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상반기 연구개발비에 1271억 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9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9% 늘었고, 대우조선해양은 470억 원으로 1.3%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삼성중공업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2%로 가장 높았고 대우조선해양이 0.6% 현대중공업은 0.5%로 나타났다.
조선 빅 3사 모두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늘려 왔으며, 이들의 연구개발비는 2008년 3060억 원에서 2012년 5191억 원으로 연평균 약 14% 증가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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