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주변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밀잠자리`
성충 5㎝ 크기… 끈질긴 먹이 사냥꾼
성충 5㎝ 크기… 끈질긴 먹이 사냥꾼
잠자리 가운데 사람의 생활 주변에서 가장 가까이 활동하는 잠자리는 아마 밀잠자리일 것이다. 한여름 땡볕에도 주위에서 날아다니는 먹이를 포획하기 위해 주로 마른 나뭇가지에 끈질기게 앉아 기다리는 잠자리이다. 산야의 경작지 주변이나 인가 울타리는 물론 둔치, 도심근교 등 적당한 서식공간만 있으며 분포하는 매우 흔한 종이다.
밀잠자리(Orthetrum albistylum speciosum Uhler) 성충은 48∼54㎜ 크기로 우리나라 잠자리 가운데 중간 정도 크기이다. 암수가 서로 다른 종으로 보일 정도로 색깔이 다르다. 미성숙 개체들은 황갈색이지만 성숙하면 수컷은 회색을 띠는 청색으로 변한다.
수컷의 가슴은 회색이며 흰 가루가 덮여있고 검은 줄무늬가 있다. 배의 1∼6마디는 회청색으로 무늬가 없고 흰 가루가 덮여 있으며, 제7∼9마디는 검은색이지만 끝부분은 흰색이다. 몸에 밀가루 같은 흰 가루가 있으며 날아다녀도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밀잠자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편 암컷은 연한 황색 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다. 배의 제1∼6마디가 밝은 황색이고, 1쌍의 줄무늬가 약하게 있다. 배의 제 7∼9마디는 검은색이고 끝 부분은 흰색이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혼자 물 가까이에서 정지비행을 하며 큰물이나 하천 등 물 흐름이 느린 수면에 배 끝을 치면서 알을 낳는다. 가끔 암컷이 산란할 때 수컷은 주변을 비행하며 산란경호를 한다. 산란 후 약 10일 지나면 애벌레가 깨어나는데 이른봄에 부화한 유충은 대부분 종령 유충으로 월동을 한다. 그러나 여름까지 차례대로 부화한 유충은 중간성숙단계에서 겨울을 보낸다. 이 유충들은 이듬해 봄부터 다시 성장을 계속하다가 순서대로 한여름 늦게까지 우화를 하게 된다.
유충은 약 24㎜ 크기이며 몸 전체에 털이 많이 나 있다. 뒷머리는 짧고 검은 털이 양옆에 많이 나 있으며, 여러 개의 세로무늬가 있다. 겹눈은 매우 작다. 배에 등가시는 없지만 제 8∼9배마디에 매우 짧은 옆가시가 있다. 유충은 오염에 대해 내성이 강해 냄새가 나는 하천에서도 살지만 주로 평지나 구릉지의 연못이나 습지에 서식하며 4∼10월에 걸쳐 성충으로 출현한다.
안승락 박사(국립중앙과학관)
밀잠자리(Orthetrum albistylum speciosum Uhler) 성충은 48∼54㎜ 크기로 우리나라 잠자리 가운데 중간 정도 크기이다. 암수가 서로 다른 종으로 보일 정도로 색깔이 다르다. 미성숙 개체들은 황갈색이지만 성숙하면 수컷은 회색을 띠는 청색으로 변한다.
수컷의 가슴은 회색이며 흰 가루가 덮여있고 검은 줄무늬가 있다. 배의 1∼6마디는 회청색으로 무늬가 없고 흰 가루가 덮여 있으며, 제7∼9마디는 검은색이지만 끝부분은 흰색이다. 몸에 밀가루 같은 흰 가루가 있으며 날아다녀도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밀잠자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편 암컷은 연한 황색 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다. 배의 제1∼6마디가 밝은 황색이고, 1쌍의 줄무늬가 약하게 있다. 배의 제 7∼9마디는 검은색이고 끝 부분은 흰색이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혼자 물 가까이에서 정지비행을 하며 큰물이나 하천 등 물 흐름이 느린 수면에 배 끝을 치면서 알을 낳는다. 가끔 암컷이 산란할 때 수컷은 주변을 비행하며 산란경호를 한다. 산란 후 약 10일 지나면 애벌레가 깨어나는데 이른봄에 부화한 유충은 대부분 종령 유충으로 월동을 한다. 그러나 여름까지 차례대로 부화한 유충은 중간성숙단계에서 겨울을 보낸다. 이 유충들은 이듬해 봄부터 다시 성장을 계속하다가 순서대로 한여름 늦게까지 우화를 하게 된다.
유충은 약 24㎜ 크기이며 몸 전체에 털이 많이 나 있다. 뒷머리는 짧고 검은 털이 양옆에 많이 나 있으며, 여러 개의 세로무늬가 있다. 겹눈은 매우 작다. 배에 등가시는 없지만 제 8∼9배마디에 매우 짧은 옆가시가 있다. 유충은 오염에 대해 내성이 강해 냄새가 나는 하천에서도 살지만 주로 평지나 구릉지의 연못이나 습지에 서식하며 4∼10월에 걸쳐 성충으로 출현한다.
안승락 박사(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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