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에 태블릿PC 기반 전자교과서 도입
음성인식 기술활용 `스마트카 시대` 가속도
건물내 전력소모 절감 `스마트빌딩` 본격화
스마트폰, 다양한 IT기기 허브로 `자리매김`
음성인식 기술활용 `스마트카 시대` 가속도
건물내 전력소모 절감 `스마트빌딩` 본격화
스마트폰, 다양한 IT기기 허브로 `자리매김`
■ 모바일 빅뱅
# 스마트폰을 차 안의 거치대 위에 올리면 NFC(근거리무선통신)가 작동해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시작된다. 음성으로 목적지를 말하면 회사까지 최적의 교통상황을 적용해 안내가 시작된다. 회사에 도착해서는 태블릿PC로 영상회의 업무 처리부터 교육까지 진행할 수 있다. 영상을 통해 프리젠테이션을 보고, 전자칠판에 필기하는 내용이 화면에 나타난다.
회사의 업무가 이뤄지는 빌딩은 스마트 전력 제어 시스템으로 관리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퇴근 후에는 스마트TV로 지나간 프로그램들을 골라본다.
다음날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준비물을 이것저것 챙길 필요도 없다. 스마트 교과서를 보고 진도를 확인하고, 필요한 교재가 다운로드 됐는지 체크하기만 하면 된다.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건강 앱을 실행해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스마트 바람'이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 크고작은 변화를 일으킨다. 스마트폰이 필수품으로 자리잡기 전인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 그려졌을 기술들이 빠른 속도로 현실화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통신시장이 성장 전략과 맞물려, 생활 곳곳에 스마트 기술이 침투하며 본격적인 스마트 라이프 시대가 열리고 있다.
스마트 기술은 이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생활의 기초가 되는 다양한 영역들에서 필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등 모바일 기업들은 올해 본격적으로 관련 상품들을 내놓고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교육 `봇물'=현재 가장 거센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은 교육 분야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단말기와 통신 솔루션의 발달은 이미 교육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모바일 기업들은 유아용에서 초중고교 전자교과서 에서 성인용 어학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내놓으며 `스마트 교육'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유아용 교육 상품의 경우 KT의 `키봇2', SK텔레콤이 `아띠'등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교육용 로봇들을 출시하며 융합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활용해 아동들의 지능발달, 놀이와 관련한 다양한 앱을 제공한다.
청소년 교육과 관련해서도 태블릿PV를 활용한 전자교과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015년까지 전국 초, 중,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전자교과서를 도입할 계획으로, 현재 이미 대부분의 교과서 콘텐츠가 e-북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현재 시범사업 등을 진행하며 전면적인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지만, 전자교과서가 대세로 자리잡을 경우 무거운 책가방 대신 태블릿PC를 챙겨 등교하는 새로운 모습의 교육이 자리잡을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육의 효과에 대해서는 학계 등이 여전히 논란을 진행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스마트카 시대 열린다=과거 1980년대 인기 드라마인 `키트'는 아직도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다. 주인공이 명령을 내리면, 곧바로 알아듣고 대화까지 가능했던 미래 기술은 이미 거의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자동차 역시 `스마트카'로 빠른 진화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GM, 포드, BMW 등은 스마트카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고급형 신차들은 스마트폰과 연동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자동차의 두뇌로 활용해,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제어하고, 스마트폰의 화면을 자동차의 화면에 띄워 공유하는 방식이다.
두 손을 핸들에 고정해야 하는 자동차의 특성상 안전을 위해 손 대신 음성인식기술이 활용된다. 애플 시리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 제조사들은 뛰어난 음성인식 기술을 발전시키며, 차량내 모든 명령을 음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 않아 보인다.
또한 자동차업계는 두뇌 역할로서의 스마트폰과의 연계를 뛰어넘어 차량 자체가 스마트 지능을 갖추고 온도와 속도, 상태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을 개발중이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3 등을 통해 현실화됐다.
◇스마트빌딩으로 전력 절감=통신기술을 활용해 건물 내 전력 소모를 줄이는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빌딩 사업 역시 올해 본격적인 활성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
BEMS는 건물에서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면서 소모되는 냉난방, 조명 등 설비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에너지 사용량을 10% 가량 줄이는 기술이다. 빌딩 내 관로 등에 설치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장치와 중앙 서버 간에 사물통신(M2M) 기술이 활용된다. 때문에 주로 통신서비스를 구축하는 IT서비스 업체들과 통신사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에너지 소비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자동화도 중요하지만, 건물 내에 중앙 모니터링 인프라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들을 중앙의 관제 센터에서 실시간 통신기술을 활용해 대행할 수 있다. 또한 통신사업자들 입장에서는 BEMS 이용료를 기업통신 상품과 결합해 판매할 수 있으며, 에너지 관리 뿐만 아니라 건물의 용도에 따라 맞춤형 통신상품과 결합하는 등 다양한 상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사업기반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파이크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BEMS 시장규모는 약 1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에는 60억 달러(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스마트폰, 스마트라이프의 핵심으로=스마트 생활 관련 기술들이 발전하며, 스마트폰은 통신기기를 뛰어넘어 생활속 다양한 스마트 상품들을 연결하는 중심기기로 자리잡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음성ㆍ영상통화 기능은 단순한 부가 기능에 머무르게 되고, 사람과 사람 간의 통신 보다는 사물간 통신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라이프 시대에도 스마트폰은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을 이어주는 핵심적인 기기가 될 전망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 스마트폰을 차 안의 거치대 위에 올리면 NFC(근거리무선통신)가 작동해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시작된다. 음성으로 목적지를 말하면 회사까지 최적의 교통상황을 적용해 안내가 시작된다. 회사에 도착해서는 태블릿PC로 영상회의 업무 처리부터 교육까지 진행할 수 있다. 영상을 통해 프리젠테이션을 보고, 전자칠판에 필기하는 내용이 화면에 나타난다.
회사의 업무가 이뤄지는 빌딩은 스마트 전력 제어 시스템으로 관리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퇴근 후에는 스마트TV로 지나간 프로그램들을 골라본다.
다음날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준비물을 이것저것 챙길 필요도 없다. 스마트 교과서를 보고 진도를 확인하고, 필요한 교재가 다운로드 됐는지 체크하기만 하면 된다.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건강 앱을 실행해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스마트 바람'이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 크고작은 변화를 일으킨다. 스마트폰이 필수품으로 자리잡기 전인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 그려졌을 기술들이 빠른 속도로 현실화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통신시장이 성장 전략과 맞물려, 생활 곳곳에 스마트 기술이 침투하며 본격적인 스마트 라이프 시대가 열리고 있다.
스마트 기술은 이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생활의 기초가 되는 다양한 영역들에서 필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등 모바일 기업들은 올해 본격적으로 관련 상품들을 내놓고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교육 `봇물'=현재 가장 거센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은 교육 분야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단말기와 통신 솔루션의 발달은 이미 교육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모바일 기업들은 유아용에서 초중고교 전자교과서 에서 성인용 어학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내놓으며 `스마트 교육'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유아용 교육 상품의 경우 KT의 `키봇2', SK텔레콤이 `아띠'등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교육용 로봇들을 출시하며 융합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활용해 아동들의 지능발달, 놀이와 관련한 다양한 앱을 제공한다.
청소년 교육과 관련해서도 태블릿PV를 활용한 전자교과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015년까지 전국 초, 중,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전자교과서를 도입할 계획으로, 현재 이미 대부분의 교과서 콘텐츠가 e-북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현재 시범사업 등을 진행하며 전면적인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지만, 전자교과서가 대세로 자리잡을 경우 무거운 책가방 대신 태블릿PC를 챙겨 등교하는 새로운 모습의 교육이 자리잡을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육의 효과에 대해서는 학계 등이 여전히 논란을 진행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스마트카 시대 열린다=과거 1980년대 인기 드라마인 `키트'는 아직도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다. 주인공이 명령을 내리면, 곧바로 알아듣고 대화까지 가능했던 미래 기술은 이미 거의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자동차 역시 `스마트카'로 빠른 진화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GM, 포드, BMW 등은 스마트카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고급형 신차들은 스마트폰과 연동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자동차의 두뇌로 활용해,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제어하고, 스마트폰의 화면을 자동차의 화면에 띄워 공유하는 방식이다.
두 손을 핸들에 고정해야 하는 자동차의 특성상 안전을 위해 손 대신 음성인식기술이 활용된다. 애플 시리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 제조사들은 뛰어난 음성인식 기술을 발전시키며, 차량내 모든 명령을 음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대가 머지 않아 보인다.
또한 자동차업계는 두뇌 역할로서의 스마트폰과의 연계를 뛰어넘어 차량 자체가 스마트 지능을 갖추고 온도와 속도, 상태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을 개발중이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3 등을 통해 현실화됐다.
◇스마트빌딩으로 전력 절감=통신기술을 활용해 건물 내 전력 소모를 줄이는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빌딩 사업 역시 올해 본격적인 활성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
BEMS는 건물에서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면서 소모되는 냉난방, 조명 등 설비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에너지 사용량을 10% 가량 줄이는 기술이다. 빌딩 내 관로 등에 설치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장치와 중앙 서버 간에 사물통신(M2M) 기술이 활용된다. 때문에 주로 통신서비스를 구축하는 IT서비스 업체들과 통신사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에너지 소비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자동화도 중요하지만, 건물 내에 중앙 모니터링 인프라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들을 중앙의 관제 센터에서 실시간 통신기술을 활용해 대행할 수 있다. 또한 통신사업자들 입장에서는 BEMS 이용료를 기업통신 상품과 결합해 판매할 수 있으며, 에너지 관리 뿐만 아니라 건물의 용도에 따라 맞춤형 통신상품과 결합하는 등 다양한 상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사업기반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파이크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BEMS 시장규모는 약 1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에는 60억 달러(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스마트폰, 스마트라이프의 핵심으로=스마트 생활 관련 기술들이 발전하며, 스마트폰은 통신기기를 뛰어넘어 생활속 다양한 스마트 상품들을 연결하는 중심기기로 자리잡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음성ㆍ영상통화 기능은 단순한 부가 기능에 머무르게 되고, 사람과 사람 간의 통신 보다는 사물간 통신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라이프 시대에도 스마트폰은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을 이어주는 핵심적인 기기가 될 전망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