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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뱅 `신한 vs 우리` 대결 펼쳐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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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KCD 컨소에 '참여'
신한, 더존에 참여 긍정적 검토
소상공·기업금융 시너지 기대
주요 시중은행들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전'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준비중인 4번째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더존비즈온이 추진중인 컨소시엄에는 신한은행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4인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들은 신규 인터넷은행 설립을 통해 소상공인 특화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금융 부문 강화 등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KCD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국내 시중은행이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공식 투자의향서를 전달한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앞서 KCD는 지난 2016년 우리은행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우리은행 지원을 받는 등 일찌감치 우리은행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2020년에도 우리은행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비대면 대출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KCD 컨소시엄은 소상공인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소상공인 대출은 제1금융권의 고신용자 개인사업자 대출로 진행돼 왔는데, KCD가 설립한 한국평가정보는 개인사업자의 영업 정보를 바탕으로 다수의 금융기관에 신용평가 모형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현재 케이뱅크의 지분을 약 12% 보유하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이 조병규 행장 직속의 '신사업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만큼, 인터넷은행을 통한 신사업 추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역시 더존비즈온이 추진하고 있는 더존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으로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은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인터넷은행에 지분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시중은행들이 신규 인터넷은행 설립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소상공인과 기업금융 부문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KCD가 운영하는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만들어 개인고객 중심인 기존 인터넷은행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과 함께 인터넷은행을 설립할 경우 기업금융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존비즈온은 13만개에 달하는 국내 ERP 고객사의 세무, 회계, 조달, 인사관리 등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편 KCD와 더존비즈온 컨소시엄 외에도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추진하고 있는 소소뱅크와 현대해상 등이 참여한 유뱅크 등이 제4인터넷은행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르면 연내 새로운 인터넷은행이 탄생할 전망이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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