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재테크에 눈을 떠라”
재형저축 7년이상 가입땐 연 6% 수익…생계형저축 등도 비과세
시중은행, 20∼30대 직장인 겨냥 고금리 월복리 정기예금 출시
증권사들도 자문형랩ㆍRPㆍ스마트폰적금 등 맞춤형 상품 선봬
재형저축 7년이상 가입땐 연 6% 수익…생계형저축 등도 비과세
시중은행, 20∼30대 직장인 겨냥 고금리 월복리 정기예금 출시
증권사들도 자문형랩ㆍRPㆍ스마트폰적금 등 맞춤형 상품 선봬
■ 저금리 시대 재테크
경기침체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이 어디에 돈을 투자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이득을 볼 수 있도록 금융상품을 면밀히 살피며 현명한 재테크를 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들의 일반 예금, 적금 상품의 금리는 6개월에서 1년 기준으로 2% 후반을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금리가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달 초까지 많은 은행들이 금융 상품의 금리를 0.1~0.3% 인하했으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투자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부동산 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일본 엔화 약세로 수출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황으로 경기침체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반적인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민들은 돈을 어디에 투자하고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이 꼼꼼히 금융 상품 등을 살피며 틈새를 노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더 똑똑한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세법개정으로 올해부터 2000만원 이상 금융소득(이자+배당)에 대해 종합과세가 시행되고 있다. 금융권은 비과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재형저축(근로자재산형성저축)이 대표적인 비과세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18년 만에 부활하는 이 상품은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가 7년 이상 적립식 상품에 납입하면 연간 1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준다. 7년 이상 가입 시 소득세 14%를 면제하기 때문에 연 6%의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생계형저축, 장기저축성보험, 장기채권, 브라질국채도 비과세상품이다.
기존 금리보다 우대를 해주는 은행들의 특판 상품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월 20~30대 직장인들의 첫 종자돈을 굴리는데 적합한 월복리 정기예금인 KB국민첫재테크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본이율이 연3.3%(1년제 기준)로 월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연3.35% 수준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국민은행으로 급여이체를 할 경우 0.2% 우대 이율도 제공한다.
적은 돈으로 높은 이득을 보고 싶다면 지난해 출시된 IBK기업은행의 `신(新)서민통장`도 고려해 볼 만하다. 기업은행 서민섬김통장은 고액예금에만 고금리를 제공해온 기존 관행을 탈피, 소액예금에 높은 금리를 주는 역발상으로 2008년 4월 출시됐다. 신서민통장은 서민섬김통장에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우대혜택을 한층 강화하고 기존 구성(적금 및 거치식예금)에 입출식 예금을 추가한 상품이다. 적립식 상품의 경우 금리는 기본금리에 일정조건 충족 시 추가금리를 더해 1년제 최고 연 4.15%, 2년제 최고 연 4.25%, 3년제 최고 연 4.45%가 적용되며 사회소외계층의 경우 우대혜택이 주어진다.
증권사들의 특판 재테크 상품들도 눈길을 끈다. 우리투자증권은 적극적인 헷지(위험회피)전략을 통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자문형랩 다이나믹헷지+(플러스)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나믹헷지플러스 랩은 증시 상승장에서는 일반주식형 상품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락장에서는 기존 보유 주식을 팔지 않으면서도 헷지가 가능한 전략으로 운용되는 금융투자상품이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상황의 위험을 회피해 줄 수 있다.
대신증권은 고객의 금융자산을 한 곳으로 모아 관리하면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밸런스 CMA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상품은 신규로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금융자산을 이동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1%의 CMA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특히 자산규모가 늘어날수록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확대돼 금융자산을 통합해서 관리하려는 고객들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KDB대우증권은 고금리의 RP(환매조건부채권)와 채권 특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특판 상품은 1년 만기의 특별한RP와 3개월 만기의 특별한 채권으로 RP는 연 4.0%, 채권은 연 3.4%(변동가능)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은 특별한 행사를 기념한 상품이나 개인 맞춤형 상품을 잘 따져보면 일반 예금보다 더 나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외환은행은 창립46주년을 기념해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행복출발 특판예금을 선보였다. 개인 성향에 따른 우대 상품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금융목표 설정 후 목표달성과 응원 댓글 등에 따라 우대 금리를 주는 꿈이룸 예, 적금을 출시했다.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 통장인 `KB스마트폰적금'은 1년 기본 금리 연 3.8%에 타인 추천 시 1명당 0.1%씩 최대 0.3%를 받을 수 있다. 적립 횟수에 따라 최대 0.2%를 더 받을 수 있다. 우대 금리를 모두 적용하면 1년 만기에 연 4.3%까지 가능하다.
우리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우리은행의 `우리 매직적금'으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우리카드 이용액에 따라 우대금리를 연 3%까지 제공해 최고 연 6.5% 이율을 노릴 수 있다. 또 신한은행의 신한스마트적금은 거래실적 등의 복잡한 조건 없이 가입만 하면 누구나 연 4.0%(1년 만기)의 고정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재테크를 하는 소비자가 우선 본인 자신에 대해 면밀히 분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본인의 소비패턴과 자금 상황 등을 파악한 후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특정 카드를 많이 사용한다면 카드 사용자에게 우리한 상품이 있는지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현재 급여이체 통장의 이율과 다른 금융사들의 상품의 이율도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자신이 운영할 돈이 적은 규모인지, 큰 규모인지도 파악해서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규모에서 가장 높은 이윤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금리, 경기침체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주의해야할 것은 고수익에 현혹돼 너무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저금리 상황에서 재테크 방법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너무 고수익만 추구하면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자신의 상황에서 높은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품을 찾는 스마트한 재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경기침체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이 어디에 돈을 투자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이득을 볼 수 있도록 금융상품을 면밀히 살피며 현명한 재테크를 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들의 일반 예금, 적금 상품의 금리는 6개월에서 1년 기준으로 2% 후반을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금리가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달 초까지 많은 은행들이 금융 상품의 금리를 0.1~0.3% 인하했으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투자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부동산 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일본 엔화 약세로 수출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황으로 경기침체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반적인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민들은 돈을 어디에 투자하고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이 꼼꼼히 금융 상품 등을 살피며 틈새를 노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더 똑똑한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세법개정으로 올해부터 2000만원 이상 금융소득(이자+배당)에 대해 종합과세가 시행되고 있다. 금융권은 비과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재형저축(근로자재산형성저축)이 대표적인 비과세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18년 만에 부활하는 이 상품은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가 7년 이상 적립식 상품에 납입하면 연간 1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준다. 7년 이상 가입 시 소득세 14%를 면제하기 때문에 연 6%의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생계형저축, 장기저축성보험, 장기채권, 브라질국채도 비과세상품이다.
기존 금리보다 우대를 해주는 은행들의 특판 상품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월 20~30대 직장인들의 첫 종자돈을 굴리는데 적합한 월복리 정기예금인 KB국민첫재테크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본이율이 연3.3%(1년제 기준)로 월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연3.35% 수준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국민은행으로 급여이체를 할 경우 0.2% 우대 이율도 제공한다.
적은 돈으로 높은 이득을 보고 싶다면 지난해 출시된 IBK기업은행의 `신(新)서민통장`도 고려해 볼 만하다. 기업은행 서민섬김통장은 고액예금에만 고금리를 제공해온 기존 관행을 탈피, 소액예금에 높은 금리를 주는 역발상으로 2008년 4월 출시됐다. 신서민통장은 서민섬김통장에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우대혜택을 한층 강화하고 기존 구성(적금 및 거치식예금)에 입출식 예금을 추가한 상품이다. 적립식 상품의 경우 금리는 기본금리에 일정조건 충족 시 추가금리를 더해 1년제 최고 연 4.15%, 2년제 최고 연 4.25%, 3년제 최고 연 4.45%가 적용되며 사회소외계층의 경우 우대혜택이 주어진다.
증권사들의 특판 재테크 상품들도 눈길을 끈다. 우리투자증권은 적극적인 헷지(위험회피)전략을 통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자문형랩 다이나믹헷지+(플러스)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나믹헷지플러스 랩은 증시 상승장에서는 일반주식형 상품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락장에서는 기존 보유 주식을 팔지 않으면서도 헷지가 가능한 전략으로 운용되는 금융투자상품이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상황의 위험을 회피해 줄 수 있다.
대신증권은 고객의 금융자산을 한 곳으로 모아 관리하면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밸런스 CMA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상품은 신규로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금융자산을 이동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1%의 CMA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특히 자산규모가 늘어날수록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확대돼 금융자산을 통합해서 관리하려는 고객들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KDB대우증권은 고금리의 RP(환매조건부채권)와 채권 특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특판 상품은 1년 만기의 특별한RP와 3개월 만기의 특별한 채권으로 RP는 연 4.0%, 채권은 연 3.4%(변동가능)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은 특별한 행사를 기념한 상품이나 개인 맞춤형 상품을 잘 따져보면 일반 예금보다 더 나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외환은행은 창립46주년을 기념해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행복출발 특판예금을 선보였다. 개인 성향에 따른 우대 상품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금융목표 설정 후 목표달성과 응원 댓글 등에 따라 우대 금리를 주는 꿈이룸 예, 적금을 출시했다.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 통장인 `KB스마트폰적금'은 1년 기본 금리 연 3.8%에 타인 추천 시 1명당 0.1%씩 최대 0.3%를 받을 수 있다. 적립 횟수에 따라 최대 0.2%를 더 받을 수 있다. 우대 금리를 모두 적용하면 1년 만기에 연 4.3%까지 가능하다.
우리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우리은행의 `우리 매직적금'으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우리카드 이용액에 따라 우대금리를 연 3%까지 제공해 최고 연 6.5% 이율을 노릴 수 있다. 또 신한은행의 신한스마트적금은 거래실적 등의 복잡한 조건 없이 가입만 하면 누구나 연 4.0%(1년 만기)의 고정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재테크를 하는 소비자가 우선 본인 자신에 대해 면밀히 분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본인의 소비패턴과 자금 상황 등을 파악한 후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특정 카드를 많이 사용한다면 카드 사용자에게 우리한 상품이 있는지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현재 급여이체 통장의 이율과 다른 금융사들의 상품의 이율도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자신이 운영할 돈이 적은 규모인지, 큰 규모인지도 파악해서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규모에서 가장 높은 이윤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금리, 경기침체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주의해야할 것은 고수익에 현혹돼 너무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저금리 상황에서 재테크 방법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너무 고수익만 추구하면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자신의 상황에서 높은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품을 찾는 스마트한 재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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