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R3는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대형 스마트폰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고뇌 끝에 나온 산물이다."
팬택의 야심작 `베가R3'가 공개된 24일, 이준우 팬택 부사장은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베가R3의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부사장은 베가R3가 원래 5인치 제작을 목표로 했었으나 팬택의 기술력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5.3인치로 목표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베가S5를 통해 5인치의 대형 폰을 한 손으로 무리 없이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을 팬택이 실현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보다 고객들의 만족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화면 크기를 더 키우면서도 편의성을 유지하는 그런 제품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단순해 보이지만 스마트폰 화면 크기를 늘리면서도 이 같은 컨셉을 유지하는 일에는 많은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나 LG전자의 경우 수직 계열화된 계열사들의 기술에서 기술을 가져오면 되는 것이지만, 팬택은 그런 기술을 보유한 계열사들이 없기 때문에 폭넓은 외부 협력사들로부터 최고의 기술을 가져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부 협력사들에게 저마다의 부문에서 최고의 기술을 합치는 일은 계열사의 제약 없이 폭넓은 선택이 가능한 반면,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그런데도 주요 경쟁 제품보다 뛰어난 베가R3를 만들어 낸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베가R3 제작 뿐만 아니라 향후 제품출시 정책과 AS제도 등에도 소비자 요구를 대폭 반영하겠다는 철학을 내비쳤다.
그는 "베가 전 시리즈를 내놓는 과정에서 AS 정책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제품 판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지난 7월부터 평일에는 서비스센터를 야간 운영하고 토요일 오후까지 운영해 서비스 시간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2주전부터는 서비스센터를 직원들이 순회하면서 불만 사항들을 수렴하고 있으며, AS 비용을 소비자에게 최소화하자는 정책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준우 부사장은 베가R3가 내년 1분기까지 10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2개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김유정기자 clickyj＠
팬택의 야심작 `베가R3'가 공개된 24일, 이준우 팬택 부사장은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베가R3의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부사장은 베가R3가 원래 5인치 제작을 목표로 했었으나 팬택의 기술력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5.3인치로 목표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베가S5를 통해 5인치의 대형 폰을 한 손으로 무리 없이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을 팬택이 실현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보다 고객들의 만족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화면 크기를 더 키우면서도 편의성을 유지하는 그런 제품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단순해 보이지만 스마트폰 화면 크기를 늘리면서도 이 같은 컨셉을 유지하는 일에는 많은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나 LG전자의 경우 수직 계열화된 계열사들의 기술에서 기술을 가져오면 되는 것이지만, 팬택은 그런 기술을 보유한 계열사들이 없기 때문에 폭넓은 외부 협력사들로부터 최고의 기술을 가져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부 협력사들에게 저마다의 부문에서 최고의 기술을 합치는 일은 계열사의 제약 없이 폭넓은 선택이 가능한 반면,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그런데도 주요 경쟁 제품보다 뛰어난 베가R3를 만들어 낸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베가R3 제작 뿐만 아니라 향후 제품출시 정책과 AS제도 등에도 소비자 요구를 대폭 반영하겠다는 철학을 내비쳤다.
그는 "베가 전 시리즈를 내놓는 과정에서 AS 정책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제품 판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지난 7월부터 평일에는 서비스센터를 야간 운영하고 토요일 오후까지 운영해 서비스 시간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2주전부터는 서비스센터를 직원들이 순회하면서 불만 사항들을 수렴하고 있으며, AS 비용을 소비자에게 최소화하자는 정책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준우 부사장은 베가R3가 내년 1분기까지 10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2개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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