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ㆍ포스코 등에 클라우드 서비스
주력제품, 대기업 솔루션과 차별화
바이오ㆍ빅데이터 신성장 산업도 진출
주력제품, 대기업 솔루션과 차별화
바이오ㆍ빅데이터 신성장 산업도 진출
■ 2020 IT코리아-IT융합 현장을 가다
(25) 클루닉스
클루닉스(대표 권대석)는 HPC(초고성능 컴퓨팅/슈퍼 컴퓨팅) 전문 업체로 사용자 프로그램을 고성능 컴퓨터 상에서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하도록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월 서울대학교 전산과학과 대학원 출신 연구원 7명에 의해 설립된 이 회사는 고성능 컴퓨팅을 주로 사용하는 비IT 산업에 공급함으로써 IT 융합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 솔루션은 주로 금융, 에너지, 기계, 조선, 자동차, 바이오, 토목, 건설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응용되고 있다. 해당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거나, 산업별로 사용 중인 프로그램을 슈퍼컴퓨터 상에서 쉽게 최적화시키기 위해 해당 산업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클루닉스는 2006년 엠텍비젼에 반도체 설계용 HPC(반도체 분야), 2007년 한국투자증권에 금융 전용 HPC를 공급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이후 SK텔레콤(SKT)에는 이동통신 빅데이터 처리용 HPC, 포스코에는 공학용 R&D 클라우드, 올해 들어서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가스공사에 공학용 R&D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했다. 회사 설립 후 현재까지 13년 간 누적 고객사 수는 300곳에 달하며, 대부분 IT 기업보다 제조나 금융 등 비 IT 관련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클루닉스는 금융과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벗어나 국책 과제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클루닉스는 지식경제부 융합원천 기술 개발 사업 등을 통해 차세대 유전체 분석 클라우드 플랫폼을 테라젠, 천랩 등 바이오 전문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하둡(hadoop) 기반 빅데이터 정제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살려 올해 SKT에 빅데이터 저장 및 정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 출연 연구소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고가의 공학용 소프트웨어를 초고성능 서버(HPC)에서 쓸 수 있게 도와주는 R&D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 주력 제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그리드센터'는 소형 컴퓨터를 수천 대까지 연결해 슈퍼컴퓨터로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아렌티어'는 공학용 소프트웨어를 슈퍼컴퓨터에 설치하고 원격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이 두 가지 제품을 각 산업별로 맞게 최적화 시켜 고객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대기업 솔루션과도 차별화 될 정도로 업계에서 인정 받고 있지만, 사업화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다. 물론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주요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도 중요한 이유지만, 권대석 사장은 개발자들이 모여 창업한 한계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사장은 "13년 동안 국내 첨단 분야 대기업과 국가 기관에서 발생했던 어려운 사업들을 잘 해결해 왔지만, 아직 상업적으로 성공했다고 보긴 힘들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개발자들이 중심이 돼서 회사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영업 능력이나 사업 수단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회사와 구성원들은 국내서 가장 오래된 HPC 관련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뭉쳐 있다. 권 사장은 "1990년 대 말 클러스터 슈퍼컴퓨터가 출연하면서 슈퍼컴퓨팅 핵심은 용도에 부합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만들어 쓰느냐가 중요해졌다"며 "클루닉스는 10년 이상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국내서 시도되지 않았던 힘든 일을 잘 해왔으며, 앞으로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클루닉스는 이제 더 이상 금융 및 제조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유전자 분석과 같은 바이오 산업과 빅데이터 등 신성장 산업에도 적극 뛰어들 예정이다. 하둡과 R 등 빅데이터 문제나 100만원대로 떨어진 인간 유전자 분석 서비스에 대비, 즉각 대처 가능한 HPC 솔루션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R&D 클라우드 사업을 공공 서비스로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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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클루닉스
클루닉스(대표 권대석)는 HPC(초고성능 컴퓨팅/슈퍼 컴퓨팅) 전문 업체로 사용자 프로그램을 고성능 컴퓨터 상에서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하도록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월 서울대학교 전산과학과 대학원 출신 연구원 7명에 의해 설립된 이 회사는 고성능 컴퓨팅을 주로 사용하는 비IT 산업에 공급함으로써 IT 융합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 솔루션은 주로 금융, 에너지, 기계, 조선, 자동차, 바이오, 토목, 건설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응용되고 있다. 해당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거나, 산업별로 사용 중인 프로그램을 슈퍼컴퓨터 상에서 쉽게 최적화시키기 위해 해당 산업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클루닉스는 2006년 엠텍비젼에 반도체 설계용 HPC(반도체 분야), 2007년 한국투자증권에 금융 전용 HPC를 공급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이후 SK텔레콤(SKT)에는 이동통신 빅데이터 처리용 HPC, 포스코에는 공학용 R&D 클라우드, 올해 들어서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가스공사에 공학용 R&D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했다. 회사 설립 후 현재까지 13년 간 누적 고객사 수는 300곳에 달하며, 대부분 IT 기업보다 제조나 금융 등 비 IT 관련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클루닉스는 금융과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벗어나 국책 과제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클루닉스는 지식경제부 융합원천 기술 개발 사업 등을 통해 차세대 유전체 분석 클라우드 플랫폼을 테라젠, 천랩 등 바이오 전문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하둡(hadoop) 기반 빅데이터 정제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살려 올해 SKT에 빅데이터 저장 및 정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 출연 연구소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고가의 공학용 소프트웨어를 초고성능 서버(HPC)에서 쓸 수 있게 도와주는 R&D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 주력 제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그리드센터'는 소형 컴퓨터를 수천 대까지 연결해 슈퍼컴퓨터로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아렌티어'는 공학용 소프트웨어를 슈퍼컴퓨터에 설치하고 원격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이 두 가지 제품을 각 산업별로 맞게 최적화 시켜 고객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대기업 솔루션과도 차별화 될 정도로 업계에서 인정 받고 있지만, 사업화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다. 물론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주요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도 중요한 이유지만, 권대석 사장은 개발자들이 모여 창업한 한계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사장은 "13년 동안 국내 첨단 분야 대기업과 국가 기관에서 발생했던 어려운 사업들을 잘 해결해 왔지만, 아직 상업적으로 성공했다고 보긴 힘들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개발자들이 중심이 돼서 회사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영업 능력이나 사업 수단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회사와 구성원들은 국내서 가장 오래된 HPC 관련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뭉쳐 있다. 권 사장은 "1990년 대 말 클러스터 슈퍼컴퓨터가 출연하면서 슈퍼컴퓨팅 핵심은 용도에 부합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만들어 쓰느냐가 중요해졌다"며 "클루닉스는 10년 이상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국내서 시도되지 않았던 힘든 일을 잘 해왔으며, 앞으로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클루닉스는 이제 더 이상 금융 및 제조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유전자 분석과 같은 바이오 산업과 빅데이터 등 신성장 산업에도 적극 뛰어들 예정이다. 하둡과 R 등 빅데이터 문제나 100만원대로 떨어진 인간 유전자 분석 서비스에 대비, 즉각 대처 가능한 HPC 솔루션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R&D 클라우드 사업을 공공 서비스로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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