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술력 활용` `자본ㆍ마케팅 지원` 윈윈 전략
동구제약-노바셀, 녹십자-이노셀 등 제휴 활발
동구제약-노바셀, 녹십자-이노셀 등 제휴 활발
제약사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 업체들과 잇달아 손을 잡고 있다. 제약사들은 바이오 업체들이 가진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고, 벤처업체는 자금과 마케팅 등을 지원 받을 수 있어 `윈-윈' 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19일 동구제약(대표 조용준)과 KDBC바이오메디칼신성장동력투자펀드, IBK캐피탈 등은 바이오 업체 노바셀테크놀로지(대표 이태훈, 이하 노바셀)에 8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동구제약은 약 50억원을 투자해 노바셀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2000년 포스텍 교수 및 연구원들에 의해 설립된 노바셀은 바이오 신약개발과 바이오마커 발굴에 필요한 단백질 분석기술인 `프로테오믹스'기술과 `펩타이드 라이브러리' 기술 등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동구제약은 피부질환 치료제 개발과 판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이런 강점을 살려 펩타이드 관련 기술을 보유한 노바셀과 피부질환 치료제나 천연물신약, 기능성 화장품 등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펩타이드는 2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결합된 단백질 조각으로 의약품, 진단약품, 화장품 등에 사용된다.
노바셀은 현재 유방암치료제, 대장암치료제 등 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인해 개발 자금을 확보함과 동시에 내년으로 계획된 코스닥 상장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바셀 윤상우 부사장은 "제약회사와 신약 개발 바이오 업체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매출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고, 아울러 효율적인 신약개발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오 분야의 전문 투자 그룹이 주주로 참여함으로써 코스닥 상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런 제약사와 바이오 업체간의 제휴는 최근 가속화되는 추세다. 제약사의 자본ㆍ마케팅력과 바이오사의 기술력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양측 모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약가 인하 등으로 사업 구조 변화가 불가피한 제약사들이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업체와의 제휴를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독약품은 지난 16일 바이오 벤처회사 제넥신과 지속형 성장호르몬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한독약품과 제넥신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향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녹십자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이노셀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16일까지 증자대금을 납입하면 녹십자는 23.46%의 지분을 가진 1대 주주가 된다.
녹십자는 이노셀이 보유한 세포치료제 기술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으며, 비슷한 분야를 연구하는 녹십자 자회사 녹십자랩셀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벤처의 기능적 한계나 경험이나 노하우 부족 등 의약품을 직접 개발하는데 한계가 있는 부분을 제약사가 충분히 보충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제약사와 바이오 업체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면이 많아 당장 상업화가 가능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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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동구제약(대표 조용준)과 KDBC바이오메디칼신성장동력투자펀드, IBK캐피탈 등은 바이오 업체 노바셀테크놀로지(대표 이태훈, 이하 노바셀)에 8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동구제약은 약 50억원을 투자해 노바셀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2000년 포스텍 교수 및 연구원들에 의해 설립된 노바셀은 바이오 신약개발과 바이오마커 발굴에 필요한 단백질 분석기술인 `프로테오믹스'기술과 `펩타이드 라이브러리' 기술 등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동구제약은 피부질환 치료제 개발과 판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이런 강점을 살려 펩타이드 관련 기술을 보유한 노바셀과 피부질환 치료제나 천연물신약, 기능성 화장품 등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펩타이드는 2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결합된 단백질 조각으로 의약품, 진단약품, 화장품 등에 사용된다.
노바셀은 현재 유방암치료제, 대장암치료제 등 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인해 개발 자금을 확보함과 동시에 내년으로 계획된 코스닥 상장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바셀 윤상우 부사장은 "제약회사와 신약 개발 바이오 업체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매출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고, 아울러 효율적인 신약개발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오 분야의 전문 투자 그룹이 주주로 참여함으로써 코스닥 상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런 제약사와 바이오 업체간의 제휴는 최근 가속화되는 추세다. 제약사의 자본ㆍ마케팅력과 바이오사의 기술력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양측 모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약가 인하 등으로 사업 구조 변화가 불가피한 제약사들이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업체와의 제휴를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독약품은 지난 16일 바이오 벤처회사 제넥신과 지속형 성장호르몬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한독약품과 제넥신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향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녹십자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이노셀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16일까지 증자대금을 납입하면 녹십자는 23.46%의 지분을 가진 1대 주주가 된다.
녹십자는 이노셀이 보유한 세포치료제 기술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으며, 비슷한 분야를 연구하는 녹십자 자회사 녹십자랩셀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벤처의 기능적 한계나 경험이나 노하우 부족 등 의약품을 직접 개발하는데 한계가 있는 부분을 제약사가 충분히 보충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제약사와 바이오 업체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면이 많아 당장 상업화가 가능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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