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종종 끊긴 이유…원인 이거였어?

카카오 서비스 수 차례 중단원인 `델 서버` 지목
DB등 핵심서버 다른 제품 교체 추진
일각선 값싼제품 선호 안일함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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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종종 끊긴 이유…원인 이거였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개발사인 카카오가 기존 잦은 서비스 장애의 요인 중 하나로 델 서버를 지목하고 서버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특히 지난 4월 무려 4시간 동안 서비스가 중단된 원인으로 델 서버를 지목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주로 델 제품을 사용했지만, DB 서버 등 핵심 서버부터 순차적으로 다른 제품으로 바꾸고 있다. 카카오톡은 지난 1월 20여분간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고, 4월에는 전력 공급장치 문제로 서비스가 4시간 가량 중단되면서 대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또 지난 5월에도 굴착 공사 중 배선이 끊겨 약 10분간 서비스 중단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장애와 관련 델코리아에 서버의 기술적 문제를 제기하며 해결책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카카오가 운용하고 있는 서버는 2000여대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약 80% 가까이 델이 제조한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델코리아 관계자는 "카카오 측에서 사건의 간접적 원인으로 서버 내 레이드 컨트롤러 이상을 지적하면서 해결책을 요구했다"며 "하드웨어 제품의 결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프트웨어의 문제일 가능성을 고려해 카카오와 협의해 버전 업데이트나 기술지원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레이드 컨트롤러(독립 디스크 여분 배열 제어기)는 서버 내에 내장된 여러 개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하나로 묶어 관리하고, 파일을 저장할 때는 분산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서버관리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파일이 훼손되더라도 다른 HDD에 저장된 파일로 다시 복구가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제대로 기능이 작동되지 않을 경우 파일 및 시스템에 대한 복구가 불가능하거나 지연되는 원인이 된다.

관련업계는 비용절감 문제로 값싼 저가용 서버를 사용한 카카오의 안일함이 이같은 상황을 키웠다는 시각이다. 델 서버는 일반적인 다른 외산 서버에 비해 1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서버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서버 입찰 때 기술보다 값싼 제품만 선호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버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발생한 서비스 중단 사태는 기술보다는 저가 정책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온 델코리아의 전략과 저렴한 제품만 선호해 왔던 카카오가 키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서버 관련해서 제품 및 기술적인 이야기는 해줄 수 없다"며 "지난 4월 서비스 중단 문제는 전원공급 장치 문제로만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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