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바`로 전화ㆍ이메일 편의성 확대
앱 실행속도 더욱 빨라져
`잦은 업그레이드` 논란도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플랫폼인 구글 안드로이드의 최신버전인 젤리빈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양한 기능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며 이용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업그레이드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구글I/O 행사에서는 안드로이드4.1 젤리빈이 가장 앞서 소개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휴고 바라 구글 안드로이드 프로덕트 디렉터는 "지난해 6월 안드로이드 개통 기기 수가 1억대였지만 지금은 4억대가 넘는다"며 "안드로이드의 성장세가 전 세계에서 두드러지고 있어 구글도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기 위한 노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디저트 이름의 첫글자를 따오는 구글의 독특한 작명 방식에 따라 이름붙여진 젤리 빈(Jelly Bean)은 기존 안드로이드 4.0(ICS)에서 4.1로 진화한만큼 ICS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 커널을 통합한 안드로이드 4.0 보다 더 부드러워지고 빨라진 젤리빈의 모습을 시연했다. 앱 실행이나 움직임 면에서 체감상 30∼40% 가량 빨라졌다는 평가다.
인터페이스에서 가장 큰 변화는 `알림 바' 기능이다. 새로운 알림바는 기능을 설정하고 메시지를 확인하는데서 벗어나, 알림바 위에서 곧바로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 연결을 할 수 있다.
입력 방식도 대폭 향상됐다. 키보드는 사용자가 다음에 입력할 단어를 자동으로 예측한다. 또한 음성 입력도 더 빨라졌으며 데이터 연결이 없을 때도 가능해졌다. 구글은 젤리빈을 개발하면서 검색 기능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검색어를 입력하거나 질문을 입력할 수 있다. 지식 그래프의 검색결과도 모바일 검색에 그대로 반영된다.
한편, 구글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주기가 너무 빨라 제조사들이 따라잡을 여유를 주지 않는다는 지적 또한 여전히 제기된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삼성 갤럭시넥서스를 통해 최초로 ICS를 공개한뒤 8개월만에 새 운영체제를 공개한 셈이다.
젤리빈은 다음달 중순부터 갤럭시 넥서스와 모토로라 줌 태블릿PC, 넥서스S 등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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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업그레이드` 논란도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플랫폼인 구글 안드로이드의 최신버전인 젤리빈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양한 기능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며 이용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업그레이드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구글I/O 행사에서는 안드로이드4.1 젤리빈이 가장 앞서 소개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휴고 바라 구글 안드로이드 프로덕트 디렉터는 "지난해 6월 안드로이드 개통 기기 수가 1억대였지만 지금은 4억대가 넘는다"며 "안드로이드의 성장세가 전 세계에서 두드러지고 있어 구글도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기 위한 노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디저트 이름의 첫글자를 따오는 구글의 독특한 작명 방식에 따라 이름붙여진 젤리 빈(Jelly Bean)은 기존 안드로이드 4.0(ICS)에서 4.1로 진화한만큼 ICS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 커널을 통합한 안드로이드 4.0 보다 더 부드러워지고 빨라진 젤리빈의 모습을 시연했다. 앱 실행이나 움직임 면에서 체감상 30∼40% 가량 빨라졌다는 평가다.
인터페이스에서 가장 큰 변화는 `알림 바' 기능이다. 새로운 알림바는 기능을 설정하고 메시지를 확인하는데서 벗어나, 알림바 위에서 곧바로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 연결을 할 수 있다.
입력 방식도 대폭 향상됐다. 키보드는 사용자가 다음에 입력할 단어를 자동으로 예측한다. 또한 음성 입력도 더 빨라졌으며 데이터 연결이 없을 때도 가능해졌다. 구글은 젤리빈을 개발하면서 검색 기능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검색어를 입력하거나 질문을 입력할 수 있다. 지식 그래프의 검색결과도 모바일 검색에 그대로 반영된다.
한편, 구글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주기가 너무 빨라 제조사들이 따라잡을 여유를 주지 않는다는 지적 또한 여전히 제기된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삼성 갤럭시넥서스를 통해 최초로 ICS를 공개한뒤 8개월만에 새 운영체제를 공개한 셈이다.
젤리빈은 다음달 중순부터 갤럭시 넥서스와 모토로라 줌 태블릿PC, 넥서스S 등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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