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 u헬스케어 시장 규모 230억달러 전망
통신 3사, 병원과 손잡고 최첨단 의료서비스 `앞장`
통신 3사, 병원과 손잡고 최첨단 의료서비스 `앞장`
■ 비전 2020 스마트코리아-스마트 거버넌스
Ⅱ스마트빅뱅-세상을 품다
(5)u헬스 산업
"인터넷에 입력한 혈당 수치에 큰 변화가 있을 때마다 의사 선생님이 문자로 주의하라고 알려주시고, 내원하라고 권유하셔서 예전보다 안정적인 혈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2일 본지 기자가 성북구 길음동에 위치한 서울우리내과의원을 방문한 시간에, 병원에는 60대 환자가 인터넷 기반의 당뇨관리 기기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상담 받고 있었다. 임열리 서울우리내과의원 원장은 "원격진료기기인 하이케어를 도입한 이후 약 30명의 환자가 원격으로 당뇨 등을 관리함으로써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병원은 환자에게 높은 서비스 만족을 제공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방법이다"면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스마트단말기 보급이 확산되면서 의료기관에도 원격진료, 검진 등 유비쿼터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정보의 디지털화, 통신의 광대역화, 보건의료의 기술발전으로 과거 면대 면 치료 뿐만 아니라 원격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체크받을 수 있는 u헬스 산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u헬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보건 의료 서비스의 전면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사회로의 급격한 진입과 만성질환자의 증가에 따라 접근성이 높고 편리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하게 된 까닭이다. 특히, 사회적 양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면서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부의 보건행정 서비스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상황이다.
u헬스는 유무선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및 의료 서비스를 지칭한다. 전통적인 의료 서비스가 병원에서 의사와 환자간의 면대 면 치료였다면, 스마트시대에는 최첨단의 ICT 기술과 초고속의 인프라를 결합해 가정을 비롯한 실생활 전 영역에서 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정부차원에서도 국가 의료비용 절감 및 업무효율화를 꾀할 수 있고, 국민들도 다양한 의료정보의 접근이 가능해 체계적 관리로 의료비 절감혜택을 얻을 수 있다.
u헬스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기반을 가진 통신사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통신의 광대역화가 이뤄지면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역할에 머물렀던 이통사는 최근 병원과의 제휴, 솔루션 업체 인수 등 사업반경을 확대하고 있다. GSMA는 2017년 세계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3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통신 3사는 주요 미래 산업으로 u헬스 분야를 꼽고 있으며 현재 각종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대학병원과의 협력, 모바일 기반의 u헬스 소프트웨어 등으로 u헬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에 서울대병원과 헬스케어 합작법인 `헬스커넥트'를 설립해 본격적으러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또한 최근에는 서울대병원의 병원의료정보시스템을 모델로 하는 글로벌 ICT 병원인프라 시스템 개발 및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처방 내역을 스마트폰에 저장, 관리하고, 조제 받은 약의 효능과 부작용, 복용법 등 정보를 전달하는 모바일 전자처방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바 있다.
KT도 연세대학교의료원과 합작 법인 `후헬스케어'를 설립해 의료-ICT 융합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KT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해 전자진료기록부, 의료영상저장전송 등 기존 솔루션 기능은 물론 NFC, 클라우드, 빅 데이터 분석 및 처리 등 신기술을 접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과 아이패드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한 전자의무기록, 영상전자시스템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호스피탈 솔루션도 공동 개발했다.
LG유플러스도 대형 병원과 손잡고 시장 개척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인제대 백병원과 유무선 통합 서비스 구축 및 IT 최첨단 원스톱 의료서비스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제휴를 맺고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또한 지난 5월 보령제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융합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통사 뿐만 아니라 삼성, LG 등 대기업들도 의료 산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성장동력에 u헬스를 포함시켰다. 현재 삼성전자는 삼성의료원과 U-헬스케어 기기 및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인성정보, 비트컴퓨터 등 u헬스 솔루션 업체들 또한 각종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u헬스 서비스가 확산될 경우, 국민들이 얻을 수 있는 편익은 엄청나다. 센서, 단말기 등 각종 기기를 이용해 침대, 욕조, 변기, 냉장고, 휴대폰에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관리를 할 수 있게 되면 별도의 노력 없이도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보다 체계적이고 비용 효과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기술과 서비스가 아무리 발전해도 이를 국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직접 의사와 면대면으로 마주해 진찰을 받아왔기 때문에 기기로 진료가 이뤄지는 것은 안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의사에게 직접 진료를 받는 것은 사후 처방적 성격이 강해 사전관리,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u헬스를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18년에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후에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인구의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른 사전 예방적 보건의료서비스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별기획팀=최경섭 부장 kschoi@ 한민옥차장 mohan@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김유정기자 clickyj@ 김나리기자 nar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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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스마트빅뱅-세상을 품다
(5)u헬스 산업
"인터넷에 입력한 혈당 수치에 큰 변화가 있을 때마다 의사 선생님이 문자로 주의하라고 알려주시고, 내원하라고 권유하셔서 예전보다 안정적인 혈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2일 본지 기자가 성북구 길음동에 위치한 서울우리내과의원을 방문한 시간에, 병원에는 60대 환자가 인터넷 기반의 당뇨관리 기기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상담 받고 있었다. 임열리 서울우리내과의원 원장은 "원격진료기기인 하이케어를 도입한 이후 약 30명의 환자가 원격으로 당뇨 등을 관리함으로써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병원은 환자에게 높은 서비스 만족을 제공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방법이다"면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스마트단말기 보급이 확산되면서 의료기관에도 원격진료, 검진 등 유비쿼터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정보의 디지털화, 통신의 광대역화, 보건의료의 기술발전으로 과거 면대 면 치료 뿐만 아니라 원격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체크받을 수 있는 u헬스 산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u헬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보건 의료 서비스의 전면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사회로의 급격한 진입과 만성질환자의 증가에 따라 접근성이 높고 편리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하게 된 까닭이다. 특히, 사회적 양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면서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부의 보건행정 서비스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상황이다.
u헬스는 유무선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및 의료 서비스를 지칭한다. 전통적인 의료 서비스가 병원에서 의사와 환자간의 면대 면 치료였다면, 스마트시대에는 최첨단의 ICT 기술과 초고속의 인프라를 결합해 가정을 비롯한 실생활 전 영역에서 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정부차원에서도 국가 의료비용 절감 및 업무효율화를 꾀할 수 있고, 국민들도 다양한 의료정보의 접근이 가능해 체계적 관리로 의료비 절감혜택을 얻을 수 있다.
u헬스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기반을 가진 통신사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통신의 광대역화가 이뤄지면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역할에 머물렀던 이통사는 최근 병원과의 제휴, 솔루션 업체 인수 등 사업반경을 확대하고 있다. GSMA는 2017년 세계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3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통신 3사는 주요 미래 산업으로 u헬스 분야를 꼽고 있으며 현재 각종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대학병원과의 협력, 모바일 기반의 u헬스 소프트웨어 등으로 u헬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에 서울대병원과 헬스케어 합작법인 `헬스커넥트'를 설립해 본격적으러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또한 최근에는 서울대병원의 병원의료정보시스템을 모델로 하는 글로벌 ICT 병원인프라 시스템 개발 및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처방 내역을 스마트폰에 저장, 관리하고, 조제 받은 약의 효능과 부작용, 복용법 등 정보를 전달하는 모바일 전자처방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바 있다.
KT도 연세대학교의료원과 합작 법인 `후헬스케어'를 설립해 의료-ICT 융합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KT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개발해 전자진료기록부, 의료영상저장전송 등 기존 솔루션 기능은 물론 NFC, 클라우드, 빅 데이터 분석 및 처리 등 신기술을 접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과 아이패드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한 전자의무기록, 영상전자시스템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호스피탈 솔루션도 공동 개발했다.
LG유플러스도 대형 병원과 손잡고 시장 개척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인제대 백병원과 유무선 통합 서비스 구축 및 IT 최첨단 원스톱 의료서비스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제휴를 맺고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또한 지난 5월 보령제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융합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통사 뿐만 아니라 삼성, LG 등 대기업들도 의료 산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성장동력에 u헬스를 포함시켰다. 현재 삼성전자는 삼성의료원과 U-헬스케어 기기 및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인성정보, 비트컴퓨터 등 u헬스 솔루션 업체들 또한 각종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u헬스 서비스가 확산될 경우, 국민들이 얻을 수 있는 편익은 엄청나다. 센서, 단말기 등 각종 기기를 이용해 침대, 욕조, 변기, 냉장고, 휴대폰에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관리를 할 수 있게 되면 별도의 노력 없이도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보다 체계적이고 비용 효과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기술과 서비스가 아무리 발전해도 이를 국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직접 의사와 면대면으로 마주해 진찰을 받아왔기 때문에 기기로 진료가 이뤄지는 것은 안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의사에게 직접 진료를 받는 것은 사후 처방적 성격이 강해 사전관리,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u헬스를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18년에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후에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인구의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른 사전 예방적 보건의료서비스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별기획팀=최경섭 부장 kschoi@ 한민옥차장 mohan@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김유정기자 clickyj@ 김나리기자 nar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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