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콘텐츠 초기시장…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국내 2015년 3조 목표 `육성전략` 수립 선제 대응
`신한류 3.0 시대` 콘텐츠 업무 총괄시스템 과제로
국내 2015년 3조 목표 `육성전략` 수립 선제 대응
`신한류 3.0 시대` 콘텐츠 업무 총괄시스템 과제로
■ 비전 2020 스마트코리아-스마트 거버넌스
Ⅱ스마트빅뱅-세상을 품다
(4) 스마트 콘텐츠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기기(CPNT)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스마트 생태계. 그 중에서도 핵심은 단연 콘텐츠다. 세계적인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의 말처럼 아무리 훌륭한 전자기기와 플랫폼, 기술도 제대로 된 콘텐츠 없이는 텅빈 용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앱스토어가 없는 아이폰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스마트 생태계의 근간 `콘텐츠'=스마트 생태계 뿐만이 아니다. 이제 콘텐츠는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고 있다. 가상의 캐릭터 `미키마우스'가 1년에 벌어들이는 수익이 박지성ㆍ리로넬 메시ㆍ알렉스 로드리게스ㆍ이승엽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연봉을 합친 것보다 100배나 많고, 영화 아바타 한 편이 자동차 300만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이익을 거뒀다는 사실은 여러 가지 시사점을 던져준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콘텐츠의 기여도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 초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발표한 `콘텐츠 산업 2011년 결산 및 2012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 총 매출액은 82조6146억원으로 전년대비 14.6% 증가했다. 수출액도 42억59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28.9% 늘어났다.
올해도 콘텐츠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7.7% 증가한 88조9663억원을, 수출액은 8.8% 늘어난 45억2600만달러를 각각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변산업에서 명실상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콘텐츠 산업은 아직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이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대 IT 강국이지만 콘텐츠에 있어서는 여전히 주변국인 셈이다.
다행스럽게 스마트로 급변하면서 대 반전의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 콘텐츠 시장 규모는 1조4989억원으로 글로벌 시장의 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체 콘텐츠 산업보다 3배 이상 높은 점유율이다.
특히 스마트 콘텐츠 산업은 이제 막 초기 시장을 형성한데 이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발표한 2009년 대비 2010년 주요산업 성장률에 따르면 자동차와 반도체가 각각 9.5%와 31.5%인데 비해, 스마트폰과 스마트 콘텐츠는 각각 88.6%와 290%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가 스마트 콘텐츠 산업을 `생태계 발전형 10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선제 대응에 나선 이유이다.
◇스마트 콘텐츠 시장 2015년 3조 육성=정부는 2015년까지 국내 스마트 콘텐츠 시장 규모를 3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범 정부 차원에서 열린 제 2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에서 `스마트 콘텐츠 육성전략'을 수립했다.
정부는 스마트 콘텐츠 육성전략을 통해 스마트 콘텐츠 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금, 인프라, 협소한 내수시장, 마케팅 채널 부족 등을 적극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경기도 안양시 평촌에 `스마트콘텐츠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고 60억원과 지방비 40억원 등 총 100억원이 투입된 스마트콘텐츠센터는 잠재력 있는 중소 스마트 콘텐츠 개발사에게 입주시설과 인프라, 기술 등 창업에서 사업화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주는 국내 첫 스마트콘텐츠 집적시설이다. 이미 27개의 중소 스마트 콘텐츠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하반기 23개 업체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열악한 스마트 콘텐츠 생태계 개선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콘텐츠 중소업체와 기기 및 서비스 대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동반성장 협력사업을 내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제작초기 펀드에 1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국내 스마트 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을 위해 독자적인 디지털 플랫폼도 구축한다. 일명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내 콘텐츠 업체가 직접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해외 인프라 이용과 마케팅 및 콘텐츠 소싱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최근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하반기 출격을 준비중이다. 토종 디지털 플랫폼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스마트 콘텐츠,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 콘텐츠의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유통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콘텐츠로 `신 한류 3.0' 활짝=나아가 정부는 스마트 콘텐츠로 새로운 한류 3.0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K-팝(POP)과 드라마로 대표되는 현재의 한류를 지속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실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최근 한류 열풍이 뜨겁다고 판단되는 9개 국가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 10명 중 6명이 `한류는 5년 이상 못 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류 콘텐츠의 다양화가 시급한 셈이다.
문화부가 얼마 전 발표한 `K-컬쳐의 지속 발전을 위한 3대 전략'도 핵심은 한류의 지속 확산을 위해 스마트 콘텐츠를 포함한 콘텐츠 산업 전반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선 한류의 스마트화가 추진된다. 한류 콘텐츠에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사실 이제 콘텐츠와 첨단기술의 결합은 필수이며, 기술수준이 콘텐츠의 완성도는 물론 흥행을 좌우한다. 전 세계 콘텐츠 산업을 강타한 영화 아바타는 총 제작비 4억8000만달러 중 3억9000만달러를 컴퓨터그래픽(CG)에 투입했다.
서커스를 사양산업에서 성장산업으로 변화시킨 `태양의 서커스'처럼, 공연ㆍ전시ㆍ공예ㆍ국악 등 우리의 문화적 저력에 첨단 ICT를 결합할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성장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문화부는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한류 콘텐츠를 모은 한류 포털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콘텐츠의 원천 경쟁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토리 창조원'과 `콘텐츠 종합정보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이중 콘텐츠 종합정보지원센터는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원스톱 지원 시스템으로 국내외 콘텐츠 산업 관련 제반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다.
◇콘텐츠 업무 중복은 남은 숙제=하지만 콘텐츠가 한류를 대표하고,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콘텐츠 업무 중복 문제이다. 특히 방송콘텐츠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부가 주도권을 둘러싸고 4년 넘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를 둘러싼 외교통상부와 문화부의 갈등이 감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에서는 콘텐츠 정책과 업무에 대한 정부부처간 명확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정부조직 전문가는 "네트워크가 발전하고 플랫폼이 다양화 될수록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어떤 형태로든 콘텐츠 중심의 생태계를 총괄하는 정책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최경섭 부장 kschoi@ 한민옥차장 mohan@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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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스마트빅뱅-세상을 품다
(4) 스마트 콘텐츠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기기(CPNT)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스마트 생태계. 그 중에서도 핵심은 단연 콘텐츠다. 세계적인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의 말처럼 아무리 훌륭한 전자기기와 플랫폼, 기술도 제대로 된 콘텐츠 없이는 텅빈 용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앱스토어가 없는 아이폰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스마트 생태계의 근간 `콘텐츠'=스마트 생태계 뿐만이 아니다. 이제 콘텐츠는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고 있다. 가상의 캐릭터 `미키마우스'가 1년에 벌어들이는 수익이 박지성ㆍ리로넬 메시ㆍ알렉스 로드리게스ㆍ이승엽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연봉을 합친 것보다 100배나 많고, 영화 아바타 한 편이 자동차 300만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이익을 거뒀다는 사실은 여러 가지 시사점을 던져준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콘텐츠의 기여도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 초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발표한 `콘텐츠 산업 2011년 결산 및 2012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 총 매출액은 82조6146억원으로 전년대비 14.6% 증가했다. 수출액도 42억59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28.9% 늘어났다.
올해도 콘텐츠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7.7% 증가한 88조9663억원을, 수출액은 8.8% 늘어난 45억2600만달러를 각각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변산업에서 명실상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콘텐츠 산업은 아직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이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대 IT 강국이지만 콘텐츠에 있어서는 여전히 주변국인 셈이다.
다행스럽게 스마트로 급변하면서 대 반전의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 콘텐츠 시장 규모는 1조4989억원으로 글로벌 시장의 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체 콘텐츠 산업보다 3배 이상 높은 점유율이다.
특히 스마트 콘텐츠 산업은 이제 막 초기 시장을 형성한데 이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발표한 2009년 대비 2010년 주요산업 성장률에 따르면 자동차와 반도체가 각각 9.5%와 31.5%인데 비해, 스마트폰과 스마트 콘텐츠는 각각 88.6%와 290%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가 스마트 콘텐츠 산업을 `생태계 발전형 10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선제 대응에 나선 이유이다.
◇스마트 콘텐츠 시장 2015년 3조 육성=정부는 2015년까지 국내 스마트 콘텐츠 시장 규모를 3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범 정부 차원에서 열린 제 2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에서 `스마트 콘텐츠 육성전략'을 수립했다.
정부는 스마트 콘텐츠 육성전략을 통해 스마트 콘텐츠 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금, 인프라, 협소한 내수시장, 마케팅 채널 부족 등을 적극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경기도 안양시 평촌에 `스마트콘텐츠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고 60억원과 지방비 40억원 등 총 100억원이 투입된 스마트콘텐츠센터는 잠재력 있는 중소 스마트 콘텐츠 개발사에게 입주시설과 인프라, 기술 등 창업에서 사업화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주는 국내 첫 스마트콘텐츠 집적시설이다. 이미 27개의 중소 스마트 콘텐츠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하반기 23개 업체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열악한 스마트 콘텐츠 생태계 개선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콘텐츠 중소업체와 기기 및 서비스 대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동반성장 협력사업을 내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제작초기 펀드에 1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국내 스마트 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을 위해 독자적인 디지털 플랫폼도 구축한다. 일명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내 콘텐츠 업체가 직접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해외 인프라 이용과 마케팅 및 콘텐츠 소싱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최근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하반기 출격을 준비중이다. 토종 디지털 플랫폼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스마트 콘텐츠,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 콘텐츠의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유통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콘텐츠로 `신 한류 3.0' 활짝=나아가 정부는 스마트 콘텐츠로 새로운 한류 3.0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K-팝(POP)과 드라마로 대표되는 현재의 한류를 지속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실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최근 한류 열풍이 뜨겁다고 판단되는 9개 국가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 10명 중 6명이 `한류는 5년 이상 못 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류 콘텐츠의 다양화가 시급한 셈이다.
문화부가 얼마 전 발표한 `K-컬쳐의 지속 발전을 위한 3대 전략'도 핵심은 한류의 지속 확산을 위해 스마트 콘텐츠를 포함한 콘텐츠 산업 전반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선 한류의 스마트화가 추진된다. 한류 콘텐츠에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사실 이제 콘텐츠와 첨단기술의 결합은 필수이며, 기술수준이 콘텐츠의 완성도는 물론 흥행을 좌우한다. 전 세계 콘텐츠 산업을 강타한 영화 아바타는 총 제작비 4억8000만달러 중 3억9000만달러를 컴퓨터그래픽(CG)에 투입했다.
서커스를 사양산업에서 성장산업으로 변화시킨 `태양의 서커스'처럼, 공연ㆍ전시ㆍ공예ㆍ국악 등 우리의 문화적 저력에 첨단 ICT를 결합할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성장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문화부는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한류 콘텐츠를 모은 한류 포털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콘텐츠의 원천 경쟁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토리 창조원'과 `콘텐츠 종합정보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이중 콘텐츠 종합정보지원센터는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원스톱 지원 시스템으로 국내외 콘텐츠 산업 관련 제반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다.
◇콘텐츠 업무 중복은 남은 숙제=하지만 콘텐츠가 한류를 대표하고,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콘텐츠 업무 중복 문제이다. 특히 방송콘텐츠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부가 주도권을 둘러싸고 4년 넘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를 둘러싼 외교통상부와 문화부의 갈등이 감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에서는 콘텐츠 정책과 업무에 대한 정부부처간 명확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정부조직 전문가는 "네트워크가 발전하고 플랫폼이 다양화 될수록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어떤 형태로든 콘텐츠 중심의 생태계를 총괄하는 정책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최경섭 부장 kschoi@ 한민옥차장 mohan@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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