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 시장은 가치 소비가 화두를 이루고 있다. 가치 소비란 소비자들이 가치 판단에 따라 상품에 대한 정보를 비교해보고 구매하는 합리적인 소비 방식을 말한다. 물건을 하나 사더라도 광고나 보이는 이미지를 보고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하거나 유용한 상품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 소비는 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시청자들에게도 나타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형태가 상당히 수동적이었다. TV 시청자는 하루 종일 방송사가 송신하는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볼 수밖에 없었고 바보상자라 불리던 TV를 소파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감상하며 감자칩만 먹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카우치 포테이토족'이라는 신조어도 탄생시켰다.
그러나 최근에는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이 예년과 크게 달라졌다. 이는 소비자들의 가치관과 라이프 스타일이 크게 변했기 때문. 대부분 낮에만 일을 했던 직업군이 밤과 낮을 가리지 않는 직업군으로 다양해졌고 취미와 관심사 등도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형태로 변했다. 더불어 TVㆍ인터넷 등의 사용이 익숙해지면서 자신이 원하는 채널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시청하고 재방송이나 주문형비디오(VOD) 다시보기를 통해 보고 싶은 콘텐츠만 골라서 시청하는 것이 보편화됐다.
영화ㆍ드라마ㆍ엔터테인먼트ㆍ교육 등의 영상 콘텐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상파ㆍ종편ㆍ케이블방송 등 채널 수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상 콘텐츠를 다시 볼 수 있는 VOD는 TVㆍPCㆍ스마트기기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고 콘텐츠 제공업체의 증가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VOD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러한 VOD 시장이 발전하면서 TV 프로그램 `본방사수'란 말의 의미는 무색해졌고 대신 편안한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만 골라서 시청할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이 형성됐다.
일례로 남편 출근 준비와 아이의 등교 준비를 마친 주부는 지난 밤 집안일 때문에 놓쳤던 드라마를 TV로 다시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한 편의 영화가 극장 개봉 이후 다른 매체에 제공하는 시간인 홀드백이 단축돼 극장 동시 상영 VOD도 쉽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자녀들의 사교육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영어 애니메이션 등 교육용 VOD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지도할 수도 있게 됐다.
다양해진 콘텐츠와 함께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의 확장도 시청자들의 자유로운 콘텐츠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디지털케이블TVㆍ인터넷ㆍ모바일 등 콘텐츠를 배달하는 플랫폼이 다양해졌고 개인의 취향에 맞는 환경에서 자유롭게 플랫폼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디지털케이블TV를 이용하고 있는 가구는 약 420만 명이며 이들은 디지털케이블TV라는 플랫폼을 통해 약 6만 여 편의 VOD를 시청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는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K-POP 열풍에 불을 지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많고 그로 인한 파급력 또한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처럼 독립된 콘텐츠와 일방향 방송이 특징이던 TV 생태계가 콘텐츠 증가와 플랫폼의 확장, 단말기의 발달에 힘입어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및 기술의 발달과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개발로 편리한 서비스를 누리고 있지만 이것은 시청자들이 그만큼 복잡한 미디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결국 과거 제한적 환경과 콘텐츠로 자주 접할 수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원하는 콘텐츠를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무분별하게 오랜 시간 콘텐츠를 접하다 보면 시간적 제안이 많아지고 콘텐츠 이용 목적도 희미해 질 것이다. 콘텐츠 소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규모로 계속 증가하는 콘텐츠의 바다 속, 다양한 플랫폼 그물을 활용해 나에게 필요한 콘텐츠가 무엇이고 언제,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지 생각해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왕용훈 홈초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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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형태가 상당히 수동적이었다. TV 시청자는 하루 종일 방송사가 송신하는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볼 수밖에 없었고 바보상자라 불리던 TV를 소파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감상하며 감자칩만 먹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카우치 포테이토족'이라는 신조어도 탄생시켰다.
그러나 최근에는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이 예년과 크게 달라졌다. 이는 소비자들의 가치관과 라이프 스타일이 크게 변했기 때문. 대부분 낮에만 일을 했던 직업군이 밤과 낮을 가리지 않는 직업군으로 다양해졌고 취미와 관심사 등도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형태로 변했다. 더불어 TVㆍ인터넷 등의 사용이 익숙해지면서 자신이 원하는 채널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시청하고 재방송이나 주문형비디오(VOD) 다시보기를 통해 보고 싶은 콘텐츠만 골라서 시청하는 것이 보편화됐다.
영화ㆍ드라마ㆍ엔터테인먼트ㆍ교육 등의 영상 콘텐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상파ㆍ종편ㆍ케이블방송 등 채널 수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상 콘텐츠를 다시 볼 수 있는 VOD는 TVㆍPCㆍ스마트기기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고 콘텐츠 제공업체의 증가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VOD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러한 VOD 시장이 발전하면서 TV 프로그램 `본방사수'란 말의 의미는 무색해졌고 대신 편안한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만 골라서 시청할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이 형성됐다.
일례로 남편 출근 준비와 아이의 등교 준비를 마친 주부는 지난 밤 집안일 때문에 놓쳤던 드라마를 TV로 다시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한 편의 영화가 극장 개봉 이후 다른 매체에 제공하는 시간인 홀드백이 단축돼 극장 동시 상영 VOD도 쉽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자녀들의 사교육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영어 애니메이션 등 교육용 VOD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지도할 수도 있게 됐다.
다양해진 콘텐츠와 함께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의 확장도 시청자들의 자유로운 콘텐츠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디지털케이블TVㆍ인터넷ㆍ모바일 등 콘텐츠를 배달하는 플랫폼이 다양해졌고 개인의 취향에 맞는 환경에서 자유롭게 플랫폼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디지털케이블TV를 이용하고 있는 가구는 약 420만 명이며 이들은 디지털케이블TV라는 플랫폼을 통해 약 6만 여 편의 VOD를 시청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는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K-POP 열풍에 불을 지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많고 그로 인한 파급력 또한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처럼 독립된 콘텐츠와 일방향 방송이 특징이던 TV 생태계가 콘텐츠 증가와 플랫폼의 확장, 단말기의 발달에 힘입어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및 기술의 발달과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개발로 편리한 서비스를 누리고 있지만 이것은 시청자들이 그만큼 복잡한 미디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결국 과거 제한적 환경과 콘텐츠로 자주 접할 수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원하는 콘텐츠를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무분별하게 오랜 시간 콘텐츠를 접하다 보면 시간적 제안이 많아지고 콘텐츠 이용 목적도 희미해 질 것이다. 콘텐츠 소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규모로 계속 증가하는 콘텐츠의 바다 속, 다양한 플랫폼 그물을 활용해 나에게 필요한 콘텐츠가 무엇이고 언제,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지 생각해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왕용훈 홈초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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