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성 진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
아스피린은 페니실린과 모르핀과 함께 신이 내린 3대 선약으로 불려질 만큼 사람의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혁명을 불려 일으킨 약제이다. 1899년 독일의 바이엘 사에서 첫 시판된 아스피린은 아세틸살리실산의 화학명을 가지고 있으며, 진통소염제 및 해열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누구나 한번 이상 복용한 약제일 것이다. 최근에는 뇌졸중 및 심근경색의 예방적으로 널리 쓰여, 현재 인류의 약 1억명 이상이 매일 복용하고 있다.
아스피린의 태생은 상상 이상으로 오래되었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버드나무 껍질이 해열작용을 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그 후로 2000여 년이 지난 후에야 조팝나무에 꽃에서 살리실산 성분을 추출하여 만든 것이 아스피린이다. 아스피린은 인체 내 세포막의 인지질로부터 생합성이 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결국에는 혈소판이 응집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하게 된다. 혈전이 발생하려면 혈소판이 달라붙어야 발생하는데 이것을 아스피린이 차단시켜 끈적끈적한 피를 맑게 해주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을 줄여주게 된다. 이 예방 효과는 하루 80~100mg의 어린이용 아스피린 한 알만 복용해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는 수 차례의 연구결과에서 이미 입증되었기에 세계적으로 처방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
그 동안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아스피린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혈전의 예방 이외의 다른 최신의 연구 결과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2000년대 초반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에서는 아스피린이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의 발생을 예방한다고 보고하였고, 2006년 영국의 뉴캐슬 대학에서는 아스피린이 항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다. 이 것은 암이 자라나려면 혈관이 같이 생성이 되어야 하는데 아스피린이 혈관생성을 억제하여 암으로 공급되는 연료를 차단하는 효과 때문이라 하였다. 같은 해 대장 용종과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고,2007년에는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며, 2008년도에는 유방암까지도 20% 정도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되었다. 그 후로 계속 위암ㆍ자궁암ㆍ말초혈관질환ㆍ폐색전증과ㆍ천식ㆍ암의 전이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여러 연구논문에서 발표되었다.
그러면 과연 건강한 사람이 이러한 뇌혈관질환ㆍ심혈관질환 및 암발생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아스피린을 죽을 때까지 평생 하루 한 알씩 먹는 것이 과연 좋은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2009년 영국에서는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의 병력이 없는 사람들이 예방적으로 아스피린을 먹은 것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하여 연구를 하였는데, 그 결과는 좋은 예방적 효과보다는 위장관 출혈의 위험에 의한 합병증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해롭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되는 의견이 또한 올해 발표되었는데, 아스피린이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된 이상 중년의 나이에 아스피린 복용은 설사 위장관 출혈의 위험(3.4%)이 있다고 할지라도 암의 발생보다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복용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하였다. 사실 아스피린을 처방 받기 전에 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혈액질환ㆍ위궤양이 있거나 고혈압ㆍ신장 및 간 질환이 있는 경우 혹은 아스피린에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에 신중하게 처방해야 하며, 특히 이부프로펜과 같이 복용하는 경우에는 아스피린 효과가 떨어지게 되며,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같이 복용하는 경우 위장관 출혈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술을 평소에 자주 먹는 사람은 아스피린에 의해 위장장애가 더욱 많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혈소판의 수명이 7~10일 정도이므로 수술을 받거나 치과치료를 받기 최소 1주일 전에는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해야 출혈에 의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우리의 건강을 아스피린 한가지 약물에 모두 맡길 순 없다. 아스피린을 먹는 것 보다 금연과 금주 뿐 만 아니라 인스턴트 식품을 줄이고, 정상체중을 유지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도 아스피린이 신이 주신 최고의 약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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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의 태생은 상상 이상으로 오래되었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버드나무 껍질이 해열작용을 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그 후로 2000여 년이 지난 후에야 조팝나무에 꽃에서 살리실산 성분을 추출하여 만든 것이 아스피린이다. 아스피린은 인체 내 세포막의 인지질로부터 생합성이 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결국에는 혈소판이 응집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하게 된다. 혈전이 발생하려면 혈소판이 달라붙어야 발생하는데 이것을 아스피린이 차단시켜 끈적끈적한 피를 맑게 해주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을 줄여주게 된다. 이 예방 효과는 하루 80~100mg의 어린이용 아스피린 한 알만 복용해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는 수 차례의 연구결과에서 이미 입증되었기에 세계적으로 처방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
그 동안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아스피린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혈전의 예방 이외의 다른 최신의 연구 결과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2000년대 초반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에서는 아스피린이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의 발생을 예방한다고 보고하였고, 2006년 영국의 뉴캐슬 대학에서는 아스피린이 항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다. 이 것은 암이 자라나려면 혈관이 같이 생성이 되어야 하는데 아스피린이 혈관생성을 억제하여 암으로 공급되는 연료를 차단하는 효과 때문이라 하였다. 같은 해 대장 용종과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고,2007년에는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며, 2008년도에는 유방암까지도 20% 정도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되었다. 그 후로 계속 위암ㆍ자궁암ㆍ말초혈관질환ㆍ폐색전증과ㆍ천식ㆍ암의 전이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여러 연구논문에서 발표되었다.
그러면 과연 건강한 사람이 이러한 뇌혈관질환ㆍ심혈관질환 및 암발생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아스피린을 죽을 때까지 평생 하루 한 알씩 먹는 것이 과연 좋은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2009년 영국에서는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의 병력이 없는 사람들이 예방적으로 아스피린을 먹은 것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하여 연구를 하였는데, 그 결과는 좋은 예방적 효과보다는 위장관 출혈의 위험에 의한 합병증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해롭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되는 의견이 또한 올해 발표되었는데, 아스피린이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된 이상 중년의 나이에 아스피린 복용은 설사 위장관 출혈의 위험(3.4%)이 있다고 할지라도 암의 발생보다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복용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하였다. 사실 아스피린을 처방 받기 전에 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혈액질환ㆍ위궤양이 있거나 고혈압ㆍ신장 및 간 질환이 있는 경우 혹은 아스피린에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에 신중하게 처방해야 하며, 특히 이부프로펜과 같이 복용하는 경우에는 아스피린 효과가 떨어지게 되며,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같이 복용하는 경우 위장관 출혈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술을 평소에 자주 먹는 사람은 아스피린에 의해 위장장애가 더욱 많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혈소판의 수명이 7~10일 정도이므로 수술을 받거나 치과치료를 받기 최소 1주일 전에는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해야 출혈에 의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우리의 건강을 아스피린 한가지 약물에 모두 맡길 순 없다. 아스피린을 먹는 것 보다 금연과 금주 뿐 만 아니라 인스턴트 식품을 줄이고, 정상체중을 유지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도 아스피린이 신이 주신 최고의 약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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