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식용ㆍ약용으로 다양하게 쓰여
국화는 사군자의 하나로, 묵화에서 동양화에 이르기까지 자주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이며, 옛날 시조에서 현대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이기도 하고, 꽃이 아름다워 시골길이나 시골 담장 옆에 심어 관상용으로 즐기기도 한다. 자연 상태에서 바위구절초는 높은 산에 아름답게 피어 많은 등산객에게 또다른 기쁨을 주기도 한다.
문득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열심히 외우고 감상하던 `국화 옆에서'란 미당의 시가 가슴 깊이 다가온다. 어떤 하찮은 길가의 국화 한 송이도 그 꽃을 피우기 위한 과정의 고귀함은 무엇에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할 것이다. 우리 모두 어렵던 시절 남아라고 특별히 학교를 다니는 것도 부모님과 누님들의 소중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에 가슴 뭉클했던 기억도 난다.
국화는 약초로 다양하게 이용돼 왔으며 특히 구절초는 구월에 절취하여 약으로 사용한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임산부에게 좋을 뿐 아니라 허하고 냉한 사람에 좋다고 한다. 그 외에 국화 종류인 감국이나 산국을 통틀어 야국화(野菊花)라 하며, 꽃이 작고 향기가 좋아 야국차를 만든다. 야국화는 독기가 있으니 살짝 삶은 후 음지에 말려 차로 이용하면 좋다.
국화(Chrysanthemum morifolium Ramart.)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큰 것은 1m까지 자라는 종도 있다. 주로 가을에 꽃이 피는 단일식물이지만 다양한 시기에 꽃이 피도록 품종을 육종해 꽃 피는 시기에 따라 5～7월에 피는 하국(夏菊), 8월에 피는 8월국, 9～11월에 피는 추국(秋菊) 및 11월 하순부터 12월에 걸쳐 피는 한국(寒菊)으로 나누기도 한다. 꽃의 크기에 따라 18㎝ 이상인 것을 대국, 9∼18㎝는 중국, 9㎝ 이하를 소국으로 나누기도 한다. 꽃은 암ㆍ수술이 모두 있는 통상화(筒狀花)와, 가장자리가 암술로만 된 설상화(舌狀花)가 있으며, 꽃 색깔은 노란색, 흰색, 빨간색, 보라색, 주황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다.
세계적으로 200여종이 분포하지만 수만 가지 품종이 육종 재배되고 있으며 인류가 가장 먼저 재배한 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배의 기원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고려사에 보면 의종(1163)때 궁 뜰에 국화를 심었다는 기록으로 판단하면 그 이전부터 국화를 심고 감상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국화는 감국, 산국, 구절초, 바위구절초, 산구절초, 서흥구절초, 포천구절초, 울릉국화 등 15여종이다. 최근 우리나라 국화 중 구절초를 많이 심어 여러 지역에서 가을에 구절초 축제를 열고 있다. 구절초는 꽃 색깔의 변이가 많아 여러 가지 품종으로 밝혀져 있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품종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국화의 꽃말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흰색은 성실, 진실, 감사를, 노란색은 실망, 짝사랑을, 빨간색은 사랑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에 시골 평상에 앉아 추광을 맞으면서 담장 아래 피어난 국화를 감상하고 은은한 야국차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여유를 상상해본다.
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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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열심히 외우고 감상하던 `국화 옆에서'란 미당의 시가 가슴 깊이 다가온다. 어떤 하찮은 길가의 국화 한 송이도 그 꽃을 피우기 위한 과정의 고귀함은 무엇에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할 것이다. 우리 모두 어렵던 시절 남아라고 특별히 학교를 다니는 것도 부모님과 누님들의 소중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에 가슴 뭉클했던 기억도 난다.
국화는 약초로 다양하게 이용돼 왔으며 특히 구절초는 구월에 절취하여 약으로 사용한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임산부에게 좋을 뿐 아니라 허하고 냉한 사람에 좋다고 한다. 그 외에 국화 종류인 감국이나 산국을 통틀어 야국화(野菊花)라 하며, 꽃이 작고 향기가 좋아 야국차를 만든다. 야국화는 독기가 있으니 살짝 삶은 후 음지에 말려 차로 이용하면 좋다.
국화(Chrysanthemum morifolium Ramart.)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큰 것은 1m까지 자라는 종도 있다. 주로 가을에 꽃이 피는 단일식물이지만 다양한 시기에 꽃이 피도록 품종을 육종해 꽃 피는 시기에 따라 5～7월에 피는 하국(夏菊), 8월에 피는 8월국, 9～11월에 피는 추국(秋菊) 및 11월 하순부터 12월에 걸쳐 피는 한국(寒菊)으로 나누기도 한다. 꽃의 크기에 따라 18㎝ 이상인 것을 대국, 9∼18㎝는 중국, 9㎝ 이하를 소국으로 나누기도 한다. 꽃은 암ㆍ수술이 모두 있는 통상화(筒狀花)와, 가장자리가 암술로만 된 설상화(舌狀花)가 있으며, 꽃 색깔은 노란색, 흰색, 빨간색, 보라색, 주황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다.
세계적으로 200여종이 분포하지만 수만 가지 품종이 육종 재배되고 있으며 인류가 가장 먼저 재배한 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배의 기원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고려사에 보면 의종(1163)때 궁 뜰에 국화를 심었다는 기록으로 판단하면 그 이전부터 국화를 심고 감상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국화는 감국, 산국, 구절초, 바위구절초, 산구절초, 서흥구절초, 포천구절초, 울릉국화 등 15여종이다. 최근 우리나라 국화 중 구절초를 많이 심어 여러 지역에서 가을에 구절초 축제를 열고 있다. 구절초는 꽃 색깔의 변이가 많아 여러 가지 품종으로 밝혀져 있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품종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국화의 꽃말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흰색은 성실, 진실, 감사를, 노란색은 실망, 짝사랑을, 빨간색은 사랑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에 시골 평상에 앉아 추광을 맞으면서 담장 아래 피어난 국화를 감상하고 은은한 야국차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여유를 상상해본다.
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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