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충 크기 1cm…보통 2~3일 정도 생존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살이라는 곤충의 이름에 익숙하다. 그러나 실제로 하루살이를 직접 관찰해 봤거나 구별할 줄 아는 사람은 매우 적을 것이다.
도심 하천가나 강가를 걷거나 달리다 보면 작은 곤충들이 눈이나 입으로 날아들어 성가신 경우가 자주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런 곤충을 흔히 하루살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곤충은 대부분 하루살이보다 훨씬 작은 파리목에 속하는 깔따구류다.
최근 기후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의 올해 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했다. 1월 평균기온은 영하 4.4℃로 지난 30년 동안 1월 평균기온 영하 0.7℃보다 훨씬 낮았다. 여름 날씨는 예년에 비해 강수량도 많고 유난히 지루한 장마가 오래 지속됐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인간보다 오히려 다른 많은 생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곤충들은 추운 날씨에 얼어죽거나 긴 장마로 번식활동에 크게 영향을 받아 번식 개체 수에도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는다. 육상곤충뿐만 아니라 수서곤충들도 많은 강우에 의한 침식이나 퇴적으로 서식지가 훼손돼 생존과 번식에 큰 피해를 받는다. 특히 하루살이 유충은 집을 짓지 않고 하천 바닥이나 돌 밑에 붙어 서식하기 때문에 홍수에 의한 피해가 크다.
하루살이는 `ephemerous'(lasting for a day)라는 말에서 유래됐으며 `one day fly' 또는 `mayfly'라고 부른다. 성충의 크기는 1㎝ 이상이며 매우 연약하고 삼각형 모양의 2쌍의 날개와 2∼3개의 긴 꼬리를 갖고 있다. 성충은 입이 퇴화돼 성충기간 동안 먹이를 먹지 않으며, 14일 사는 종류도 있지만, 보통 하루 내지 2∼3일 정도 산다.
이 때문에 성충기간에 빨리 짝을 만나 자기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전달해야 한다. 하루살이 생활사는 다른 곤충에 비해 특이한 단계를 겪는다. 주로 봄부터 여름 사이에 우화과정을 거쳐 성충이 된다. 유충은 일반적으로 10∼30회에 거쳐 탈피를 한 후 아성충이 되고 아성충은 다시한번 탈피해 완전한 성충이 된다. 일반적으로 곤충은 유충 마지막 단계에서 탈피를 해 성충이 되지만 대부분 하루살이는 성충과 형태가 똑같은 아성충 단계를 거친다. 아성충은 생식능력이 없으며 한번 탈피를 해야 생식능력이 있는 성충이 된다.
다 자란 성충이나 아성충은 물속이나 물가에서 기다렸다가 황혼 무렵 일제히 하늘로 날아 오른 후 큰 무리를 이뤄 집단으로 짝짓기 춤을 춘다. 어떤 종은 수컷이 수면 5∼10m 위에서 상하로 집단 춤을 추며 수컷 사이로 암컷이 직선으로 날아갈 때 수컷이 잡아서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 후에는 물 표면에 알 덩이를 떨어뜨리는 종부터 물속에 들어가 알을 숨겨놓는 종까지 다양하다. 평균 1500∼3000개의 알을 낳으며 산란 후 바로 죽는다. 저녁 무렵 하천가에서 물고기가 물위로 뛰어오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우화해 하늘로 날아오르는 하루살이를 잡아먹기 위해서다.
유충은 1∼3년간 물속에서 생활을 하는 수서곤충으로, 연못이나 저수지, 강 등에서 자란다. 물속 산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마디 옆에 나뭇잎 모양이나 깃털 모양의 기관아가미가 잘 발달돼 있다. 하천바닥에 사는 종류도 있지만 주로 돌 밑에 붙어 서식한다. 돌에 붙어 있는 부착조류, 물속에 있는 나뭇잎 같은 식물 조직, 부식질을 먹으며 물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한다. 자신은 육식성 수서곤충이나 물고기의 중요한 먹이가 돼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중 서식환경이나 수질에 따라 종의 분포도 다양해 최근 수질변화나 오염의 주요 지표곤충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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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하천가나 강가를 걷거나 달리다 보면 작은 곤충들이 눈이나 입으로 날아들어 성가신 경우가 자주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런 곤충을 흔히 하루살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곤충은 대부분 하루살이보다 훨씬 작은 파리목에 속하는 깔따구류다.
최근 기후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의 올해 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했다. 1월 평균기온은 영하 4.4℃로 지난 30년 동안 1월 평균기온 영하 0.7℃보다 훨씬 낮았다. 여름 날씨는 예년에 비해 강수량도 많고 유난히 지루한 장마가 오래 지속됐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인간보다 오히려 다른 많은 생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곤충들은 추운 날씨에 얼어죽거나 긴 장마로 번식활동에 크게 영향을 받아 번식 개체 수에도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는다. 육상곤충뿐만 아니라 수서곤충들도 많은 강우에 의한 침식이나 퇴적으로 서식지가 훼손돼 생존과 번식에 큰 피해를 받는다. 특히 하루살이 유충은 집을 짓지 않고 하천 바닥이나 돌 밑에 붙어 서식하기 때문에 홍수에 의한 피해가 크다.
하루살이는 `ephemerous'(lasting for a day)라는 말에서 유래됐으며 `one day fly' 또는 `mayfly'라고 부른다. 성충의 크기는 1㎝ 이상이며 매우 연약하고 삼각형 모양의 2쌍의 날개와 2∼3개의 긴 꼬리를 갖고 있다. 성충은 입이 퇴화돼 성충기간 동안 먹이를 먹지 않으며, 14일 사는 종류도 있지만, 보통 하루 내지 2∼3일 정도 산다.
이 때문에 성충기간에 빨리 짝을 만나 자기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전달해야 한다. 하루살이 생활사는 다른 곤충에 비해 특이한 단계를 겪는다. 주로 봄부터 여름 사이에 우화과정을 거쳐 성충이 된다. 유충은 일반적으로 10∼30회에 거쳐 탈피를 한 후 아성충이 되고 아성충은 다시한번 탈피해 완전한 성충이 된다. 일반적으로 곤충은 유충 마지막 단계에서 탈피를 해 성충이 되지만 대부분 하루살이는 성충과 형태가 똑같은 아성충 단계를 거친다. 아성충은 생식능력이 없으며 한번 탈피를 해야 생식능력이 있는 성충이 된다.
다 자란 성충이나 아성충은 물속이나 물가에서 기다렸다가 황혼 무렵 일제히 하늘로 날아 오른 후 큰 무리를 이뤄 집단으로 짝짓기 춤을 춘다. 어떤 종은 수컷이 수면 5∼10m 위에서 상하로 집단 춤을 추며 수컷 사이로 암컷이 직선으로 날아갈 때 수컷이 잡아서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 후에는 물 표면에 알 덩이를 떨어뜨리는 종부터 물속에 들어가 알을 숨겨놓는 종까지 다양하다. 평균 1500∼3000개의 알을 낳으며 산란 후 바로 죽는다. 저녁 무렵 하천가에서 물고기가 물위로 뛰어오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우화해 하늘로 날아오르는 하루살이를 잡아먹기 위해서다.
유충은 1∼3년간 물속에서 생활을 하는 수서곤충으로, 연못이나 저수지, 강 등에서 자란다. 물속 산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마디 옆에 나뭇잎 모양이나 깃털 모양의 기관아가미가 잘 발달돼 있다. 하천바닥에 사는 종류도 있지만 주로 돌 밑에 붙어 서식한다. 돌에 붙어 있는 부착조류, 물속에 있는 나뭇잎 같은 식물 조직, 부식질을 먹으며 물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한다. 자신은 육식성 수서곤충이나 물고기의 중요한 먹이가 돼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중 서식환경이나 수질에 따라 종의 분포도 다양해 최근 수질변화나 오염의 주요 지표곤충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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