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무가 국내 양봉농가의 새로운 밀원(蜜源) 수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밀원 수종으로 양봉소득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아까시나무가 기후변화와 수령의 고령화, 병충해 등으로 개화량과 화밀량이 감소하면서 이를 대체할 밀원 수종으로 백합나무를 제시했다.
백합나무 꿀은 진한 갈색으로 부드럽고 매력적인 향을 갖고 있으며 다른 꿀에 비해 꿀의 맛과 향을 복합적으로 나타내는 말토스(Maltose)와 미네랄 함량이 높아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특히 백합나무는 아까시나무 꽃이 만개할 무렵인 5월 중하순경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꽃 한송이의 개화기간(7∼12일)은 아까시나무와 비슷하지만, 한 그루당 개화기간(20∼30일)은 아까시나무(7∼14일)에 비해 길어 채밀기간이 더 길어 벌꿀 채종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또 꿀 생산량이 20년생 백합나무의 경우 1.8㎏으로, 20년생 아까시나무의 꿀 생산량 2.0㎏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백합나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순환림 조성의 주 수종으로 오는 2020년까지 6만㏊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별도의 밀원수림을 조성하지 않고 바이오순환림을 밀원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백합나무는 아까시나무보다 조림지가 넓고 수명이 길 뿐만 아니라 병충해에도 강해 한번 조성해 놓으면 밀원자원으로 오랜 기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아까시나무를 대체하는 새로운 밀원수종으로 국내 양봉단체 및 양봉농가로부터 호응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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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은 20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밀원 수종으로 양봉소득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아까시나무가 기후변화와 수령의 고령화, 병충해 등으로 개화량과 화밀량이 감소하면서 이를 대체할 밀원 수종으로 백합나무를 제시했다.
백합나무 꿀은 진한 갈색으로 부드럽고 매력적인 향을 갖고 있으며 다른 꿀에 비해 꿀의 맛과 향을 복합적으로 나타내는 말토스(Maltose)와 미네랄 함량이 높아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특히 백합나무는 아까시나무 꽃이 만개할 무렵인 5월 중하순경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꽃 한송이의 개화기간(7∼12일)은 아까시나무와 비슷하지만, 한 그루당 개화기간(20∼30일)은 아까시나무(7∼14일)에 비해 길어 채밀기간이 더 길어 벌꿀 채종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또 꿀 생산량이 20년생 백합나무의 경우 1.8㎏으로, 20년생 아까시나무의 꿀 생산량 2.0㎏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백합나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순환림 조성의 주 수종으로 오는 2020년까지 6만㏊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별도의 밀원수림을 조성하지 않고 바이오순환림을 밀원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백합나무는 아까시나무보다 조림지가 넓고 수명이 길 뿐만 아니라 병충해에도 강해 한번 조성해 놓으면 밀원자원으로 오랜 기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아까시나무를 대체하는 새로운 밀원수종으로 국내 양봉단체 및 양봉농가로부터 호응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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