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흑인개종자들을 이용한 갈등조장 전략"

  •  
  • 입력: 2011-05-09 10:30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국에 직접 테러를 가하는 것은 물론 인종ㆍ계층 간 갈등을 부추겨 내부로부터의 와해도 꾀한 것으로 비밀 문건에서 확인됐다고 ABC뉴스가 9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빈 라덴은 흑인 무슬림들을 주목하고 그들이 살상을 하게 하고 사회적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알 카에다가 직접 하는 것보다 미국 전체에 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그의 은신처에서 확보한 문건들에서 확인됐다는 것이다.

한 관리는 "빈 라덴은 지하드(성전) 이념 실행에 흑인들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알 카에다는 흑인 개종자들을 행동대원으로 모집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는 분노를 표시하고 "흑인을 포함해 인종에 상관없이 테러를 한 빈 라덴이 인종갈등을 이용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은 냉소의 극치"라고 말했다.

`미국-이슬람 관계위원회(CAIR)`의 이브라힘 후퍼 대변인은 흑인무슬림을 이용한 인종 간 갈등조장 전략은 미국사회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 것이 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