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이스의 빅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페르난도 니에베(29)가 국내 무대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페르난도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5회 1사에서 강판됐다. 4⅓이닝 동안 홈런 한 개를 포함해 안타 7개와 볼넷 두 개를 내주며 5실점해 작년에 메이저리그에서 40경기를 뛰었던 선수로서 기대에 못 미쳤다.
일단 데뷔전부터 상대를 잘못 만났다. 롯데 타선은 전날 두산을 상대로 18안타를 몰아치는 등 리그 최고의 타력과 기다림 없이 휘두르는 공격성을 회복해가고 있다.
페르난도는 1, 2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는 등 타자와 첫 만남에서 누릴 수 있는 투수의 본질적인 이점을 살려 갔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한 바퀴를 돌고 나자 난폭해지기 시작했다.
페르난도는 3회 단타 2개와 2루타, 폭투를 내줘 2점을 잃었고 4회에도 선두타자안타와 후속 볼넷을 허용했으며 5회에는 안타 2개를 내준 뒤 손아섭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페르난도는 홈런을 맞은 뒤 리그 간판타자 이대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벤치 클리어링을 빚어내기도 했다. 이대호는 홈런성 파울타구를 날리고서 씩씩 웃다가 옆구리에 공을 맞자 돌변해 마운드로 올라가려고 했다.
선수들이 모두 쏟아져 나왔고, 가뜩이나 2만7천석을 가득 채운 관중의 응원 때문에 정신이 없던 페르난도는 울고 싶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두산은 바로 페르난도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파워피처 페르난도는 2006년부터 작년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메츠에서 선발과 구원진을 오가며 평균자책점 4.91에 8승11패를 기록했다. 90마일 중반에 이르는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특히 속구의 볼 끝이 묵직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경기에서는 139㎞에서 150㎞까지 이르는 직구를 앞세워 슬라이더(126∼138㎞)와 체인지업(127∼136㎞)을 섞어 던졌지만 타자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라인드라이브를 자주 허용하는 등 타자들의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빼앗는 기량을 첫 경기에서 보여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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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5회 1사에서 강판됐다. 4⅓이닝 동안 홈런 한 개를 포함해 안타 7개와 볼넷 두 개를 내주며 5실점해 작년에 메이저리그에서 40경기를 뛰었던 선수로서 기대에 못 미쳤다.
일단 데뷔전부터 상대를 잘못 만났다. 롯데 타선은 전날 두산을 상대로 18안타를 몰아치는 등 리그 최고의 타력과 기다림 없이 휘두르는 공격성을 회복해가고 있다.
페르난도는 1, 2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는 등 타자와 첫 만남에서 누릴 수 있는 투수의 본질적인 이점을 살려 갔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한 바퀴를 돌고 나자 난폭해지기 시작했다.
페르난도는 3회 단타 2개와 2루타, 폭투를 내줘 2점을 잃었고 4회에도 선두타자안타와 후속 볼넷을 허용했으며 5회에는 안타 2개를 내준 뒤 손아섭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페르난도는 홈런을 맞은 뒤 리그 간판타자 이대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벤치 클리어링을 빚어내기도 했다. 이대호는 홈런성 파울타구를 날리고서 씩씩 웃다가 옆구리에 공을 맞자 돌변해 마운드로 올라가려고 했다.
선수들이 모두 쏟아져 나왔고, 가뜩이나 2만7천석을 가득 채운 관중의 응원 때문에 정신이 없던 페르난도는 울고 싶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두산은 바로 페르난도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파워피처 페르난도는 2006년부터 작년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메츠에서 선발과 구원진을 오가며 평균자책점 4.91에 8승11패를 기록했다. 90마일 중반에 이르는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특히 속구의 볼 끝이 묵직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경기에서는 139㎞에서 150㎞까지 이르는 직구를 앞세워 슬라이더(126∼138㎞)와 체인지업(127∼136㎞)을 섞어 던졌지만 타자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라인드라이브를 자주 허용하는 등 타자들의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빼앗는 기량을 첫 경기에서 보여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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