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너무 치고 나가 꼬였다" 비판론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지난 18일부터 시작해 엿새째 대(對) 리비아 군사작전 지휘권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를 도출하는 데 또 실패했다.
23일 뉴스통신 AF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나토는 이날 브뤼셀 본부에서 상주대표부 대사급 북대서양위원회(NAC)를 열어 현재 프랑스, 영국, 미국이 주도하는 대 리비아 군사작전의 지휘권 인수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NAC는 나토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특정 분쟁에 나토가 개입하려면 28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한다.
외교 소식통들은 AFP, 로이터 등에 "오늘(23일) 회의에서는 아무런 결론도 도출되지 않았다. 우리는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24일 상주대표부 대사급 NAC가 재개될 것이라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이날 현지시각으로 오후 3시(그리니치표준시 오후 2시) 회의가 시작되기 전 일부 언론들은 "아랍연맹(AL), 아프리카연합(AU)까지 참여하는 특별 위원회를 설치해 이 위원회가 정치적으로 대 리비아 군사개입을 주도하되 나토는 기술적으로 작전 수립과 지휘를 맡도록 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랍권에서 부정적 여론을 야기할 `나토 깃발`을 제2선으로 돌리고 주변국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정치적 주체를 내세우자는 절충안이 제시됐다는 내용이지만, 실제 이날 회의에서 이 방안이 테이블에 올라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절충안은 "아랍권의 거부반응"을 이유로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고자 했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설득한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이날 NAC에서 터키와 독일이 여전히 군사작전의 범위에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반대론을 접지 않았고 결국 엿새째 이어진 회의는 아무런 성과 없이 종료된 셈이다.
전격적으로 리비아 타격에 나섰던 프랑스, 영국, 미국 3개국 정상이 전날 "나토에 지휘권을 넘기겠다"고 합의했으나 결과적으로 그들만의 의지였을 따름이다.
브뤼셀 외교가에서는 "국내 정치적 상황을 배경으로 프랑스가 너무 치고 나가면서 일이 꼬이고 있다. 여기에 아랍권에서의 비판론 대두, 카다피 축출 여부를 둘러싼 혼선 등이 겹치면서 상황이 순탄치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토에 지휘권을 넘기고 발을 빼려는 `지배주주` 미국의 의 지가 워낙 강해 결국은 28개 회원국이 정치적, 외교적으로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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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뉴스통신 AF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나토는 이날 브뤼셀 본부에서 상주대표부 대사급 북대서양위원회(NAC)를 열어 현재 프랑스, 영국, 미국이 주도하는 대 리비아 군사작전의 지휘권 인수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NAC는 나토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특정 분쟁에 나토가 개입하려면 28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한다.
외교 소식통들은 AFP, 로이터 등에 "오늘(23일) 회의에서는 아무런 결론도 도출되지 않았다. 우리는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24일 상주대표부 대사급 NAC가 재개될 것이라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이날 현지시각으로 오후 3시(그리니치표준시 오후 2시) 회의가 시작되기 전 일부 언론들은 "아랍연맹(AL), 아프리카연합(AU)까지 참여하는 특별 위원회를 설치해 이 위원회가 정치적으로 대 리비아 군사개입을 주도하되 나토는 기술적으로 작전 수립과 지휘를 맡도록 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랍권에서 부정적 여론을 야기할 `나토 깃발`을 제2선으로 돌리고 주변국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정치적 주체를 내세우자는 절충안이 제시됐다는 내용이지만, 실제 이날 회의에서 이 방안이 테이블에 올라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절충안은 "아랍권의 거부반응"을 이유로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고자 했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설득한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이날 NAC에서 터키와 독일이 여전히 군사작전의 범위에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반대론을 접지 않았고 결국 엿새째 이어진 회의는 아무런 성과 없이 종료된 셈이다.
전격적으로 리비아 타격에 나섰던 프랑스, 영국, 미국 3개국 정상이 전날 "나토에 지휘권을 넘기겠다"고 합의했으나 결과적으로 그들만의 의지였을 따름이다.
브뤼셀 외교가에서는 "국내 정치적 상황을 배경으로 프랑스가 너무 치고 나가면서 일이 꼬이고 있다. 여기에 아랍권에서의 비판론 대두, 카다피 축출 여부를 둘러싼 혼선 등이 겹치면서 상황이 순탄치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토에 지휘권을 넘기고 발을 빼려는 `지배주주` 미국의 의 지가 워낙 강해 결국은 28개 회원국이 정치적, 외교적으로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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