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기 동반성장 대책 시험대…'1인 창조기업' 성장모델 주목
■ 중기벤처
2011년 중소기업계의 화두는 `게임의 룰'과 `포스트 벤처시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중소기업계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정사회론'에서 촉발된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 찾기에 골몰했다. 기업형 슈퍼마켓, 통큰 치킨 등 대기업이 `게임의 룰'을 지배하는 불공정거래 사례가 잇달아 사회문제로 비화되면서 그동안 시장 메커니즘에 내맡겨졌던 대중소기업간 거래 관행에 정부가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 범정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방안 발표, 동반성장위원회 발족 등이 대표적으로 2011년부터 이들 대책의 실효성이 본격적인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거래관행에 대해 직접적으로 손을 대는 것과 동시에 중소기업 자체의 체질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현재는 창업기업과 중소기업, 대기업 등에 따라 지원책이 구분돼 있지만 중소기업와 대기업 사이에 `중견기업'을 새로 설정해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기조는 중소기업기본법 전면개정에 담길 예정이며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후속 법안을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벤처기업은 2만개를 넘어섰다. 벤처기업은 지난 10여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하면서 청년창업의 성공신화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벤처기업 2만개 시대'는 역설적으로 새로운 숙제도 던져주고 있다. 양적 성장과 도덕적 해이라는 지난 시대의 실패를 딛고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새로운 기업상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특히 정부가 청년실업 대책의 일환으로 창업을 적극 지원하면서 포스트 벤처시대의 새로운 스타로 콘텐츠, IT 분야의 1인 창조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가정신으로 대표되는 창업 이데올로기가 대학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실패한 기업인에 대해 재기의 기회를 주는 벤처부활제, 사업모델의 한계에 부딪힌 중소기업들이 사업전환을 통해 또다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사업전환지원사업 등도 모두 지속가능한 새로운 기업모델을 찾은 노력의 일환이다.
정부는 올해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설립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창업사관학교를 개설하는 등 창업 어젠다를 꾸준히 강조할 예정이어서 `제2의 창업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박상훈기자 nanugi@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1년 중소기업계의 화두는 `게임의 룰'과 `포스트 벤처시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중소기업계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정사회론'에서 촉발된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 찾기에 골몰했다. 기업형 슈퍼마켓, 통큰 치킨 등 대기업이 `게임의 룰'을 지배하는 불공정거래 사례가 잇달아 사회문제로 비화되면서 그동안 시장 메커니즘에 내맡겨졌던 대중소기업간 거래 관행에 정부가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 범정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방안 발표, 동반성장위원회 발족 등이 대표적으로 2011년부터 이들 대책의 실효성이 본격적인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거래관행에 대해 직접적으로 손을 대는 것과 동시에 중소기업 자체의 체질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현재는 창업기업과 중소기업, 대기업 등에 따라 지원책이 구분돼 있지만 중소기업와 대기업 사이에 `중견기업'을 새로 설정해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기조는 중소기업기본법 전면개정에 담길 예정이며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후속 법안을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벤처기업은 2만개를 넘어섰다. 벤처기업은 지난 10여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하면서 청년창업의 성공신화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벤처기업 2만개 시대'는 역설적으로 새로운 숙제도 던져주고 있다. 양적 성장과 도덕적 해이라는 지난 시대의 실패를 딛고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새로운 기업상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특히 정부가 청년실업 대책의 일환으로 창업을 적극 지원하면서 포스트 벤처시대의 새로운 스타로 콘텐츠, IT 분야의 1인 창조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가정신으로 대표되는 창업 이데올로기가 대학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실패한 기업인에 대해 재기의 기회를 주는 벤처부활제, 사업모델의 한계에 부딪힌 중소기업들이 사업전환을 통해 또다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사업전환지원사업 등도 모두 지속가능한 새로운 기업모델을 찾은 노력의 일환이다.
정부는 올해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설립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창업사관학교를 개설하는 등 창업 어젠다를 꾸준히 강조할 예정이어서 `제2의 창업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박상훈기자 nan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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