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종 쏟아져… 컴팩트 카메라시장은 감소
■ 전망PCㆍIT정보기기
올해는 그동안 IT산업 중심축이었던 PC 부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한 해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PC 기능을 일정부분 대체하는 제품들이 출시됨에 따라 PC에 집중됐던 무게 중심이 분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PC 출하대수는 2010년과 비슷한 3억 1000만대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PC 출하대수는 2008년 2억9079만대, 2009년 3억587만대를 거쳐 2010년 3억 100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2009년 하반기 PC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복세가 뚜렷해져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선진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하며 소폭 성장에 그쳤다.
올해 PC시장에서는 중국계 PC업체 선전도 한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수년간 업계 1위는 HP가 지켜오고 있지만, 에이서, 레노보, 아수스 등 대만업체들이 기존 주요 업체들을 뛰어넘어 PC 주력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중국 PC 제조업체들은 대량 부품 수급능력과 OEM을 통해 쌓은 기술력, 낮은 임금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으로 신흥시장 뿐 아니라 선진시장 수요도 흡수하고 있다.
또한 올해 4G 통신환경이 본격화됨에 따라 PC업계도 이동통신업체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 판매방식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휴대전화를 일정 보조금을 받고 구입하는 것처럼 각 대리점에서 통신서비스와 PC를 함께 구입하는 판매형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넷북 등 일부 저가 제품은 이런 형태 판매방식이 등장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휴대성이 높은 태블릿PC 출시가 증가해 통신서비스 결합 판매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으로 분석된다.
태블릿PC는 올해 PC업체를 비롯해 휴대전화 업체들까지 50여종을 한꺼번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모토롤라, RIM 등은 이미 태블릿PC를 공개했거나, 공개할 예정이며 HP, 델도 태블릿PC를 공개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 PC업체들은 넷북에 이어 태블릿PC 부문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이부분에도 중국 PC업체들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약 1억3000만대에 달하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캐논, 니콘, 소니, 올림푸스, 파나소닉 등 업체들은 새롭게 떠오르는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을 두고 전면전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일안반사(DSLR)식 카메라 시장은 캐논과 니콘이 전체 시장 80%을 장악하고 있어, 후발업체들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나,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은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올림푸스 등이 공격적으로 신제품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파나소닉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파나소닉은 DSLR과 하이브리드 디카를 포함해 지난해 80% 성장했으며, 이는 경쟁업체들보다 큰 폭의 성장세다.
반면 컴팩트 카메라 시장은 지속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컴팩트 카메라보다 화질이 좋은 DSLR이나 하이브리드 디카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린터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이유로 `종이를 안쓰는 사무실'을 추구하고 있지만, 문서 뿐 아니라 사진, 우편엽서, 전단지 등 다양한 인쇄물을 만들 수 있는 복합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기업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캐논, 렉스마크, 엡손, 신도리코 등 주요 업체들은 보안과 관리 기능을 통합한 출력솔루션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PMP와 MP3플레이어,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등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정보단말기 시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급격한 부상으로 정보단말기 업체들의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정보단말기 업체들은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관련 제품을 직접 만들거나, 연동 솔루션을 준비하며 대응책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문업체 중 확실한 틈새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나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업체는 오히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해는 그동안 IT산업 중심축이었던 PC 부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한 해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PC 기능을 일정부분 대체하는 제품들이 출시됨에 따라 PC에 집중됐던 무게 중심이 분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PC 출하대수는 2010년과 비슷한 3억 1000만대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PC 출하대수는 2008년 2억9079만대, 2009년 3억587만대를 거쳐 2010년 3억 100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2009년 하반기 PC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복세가 뚜렷해져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선진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하며 소폭 성장에 그쳤다.
올해 PC시장에서는 중국계 PC업체 선전도 한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수년간 업계 1위는 HP가 지켜오고 있지만, 에이서, 레노보, 아수스 등 대만업체들이 기존 주요 업체들을 뛰어넘어 PC 주력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중국 PC 제조업체들은 대량 부품 수급능력과 OEM을 통해 쌓은 기술력, 낮은 임금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으로 신흥시장 뿐 아니라 선진시장 수요도 흡수하고 있다.
또한 올해 4G 통신환경이 본격화됨에 따라 PC업계도 이동통신업체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 판매방식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휴대전화를 일정 보조금을 받고 구입하는 것처럼 각 대리점에서 통신서비스와 PC를 함께 구입하는 판매형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넷북 등 일부 저가 제품은 이런 형태 판매방식이 등장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휴대성이 높은 태블릿PC 출시가 증가해 통신서비스 결합 판매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으로 분석된다.
태블릿PC는 올해 PC업체를 비롯해 휴대전화 업체들까지 50여종을 한꺼번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모토롤라, RIM 등은 이미 태블릿PC를 공개했거나, 공개할 예정이며 HP, 델도 태블릿PC를 공개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 PC업체들은 넷북에 이어 태블릿PC 부문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이부분에도 중국 PC업체들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약 1억3000만대에 달하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캐논, 니콘, 소니, 올림푸스, 파나소닉 등 업체들은 새롭게 떠오르는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을 두고 전면전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일안반사(DSLR)식 카메라 시장은 캐논과 니콘이 전체 시장 80%을 장악하고 있어, 후발업체들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나,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은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올림푸스 등이 공격적으로 신제품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파나소닉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파나소닉은 DSLR과 하이브리드 디카를 포함해 지난해 80% 성장했으며, 이는 경쟁업체들보다 큰 폭의 성장세다.
반면 컴팩트 카메라 시장은 지속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컴팩트 카메라보다 화질이 좋은 DSLR이나 하이브리드 디카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린터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이유로 `종이를 안쓰는 사무실'을 추구하고 있지만, 문서 뿐 아니라 사진, 우편엽서, 전단지 등 다양한 인쇄물을 만들 수 있는 복합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기업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캐논, 렉스마크, 엡손, 신도리코 등 주요 업체들은 보안과 관리 기능을 통합한 출력솔루션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PMP와 MP3플레이어,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등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정보단말기 시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급격한 부상으로 정보단말기 업체들의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정보단말기 업체들은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관련 제품을 직접 만들거나, 연동 솔루션을 준비하며 대응책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문업체 중 확실한 틈새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나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업체는 오히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