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는 중년 여배우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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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2-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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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나오미 왓츠(42)는 올해 영화`페어 게임`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주연을 맡았다. 다이앤 레인(45)은 영화 `세크리테어리엇`에서 챔피언 경주마를 길러내는 역할로 열연했다. 줄리아 로버츠(43)는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고`에서 자신을 재발견하기 위해 세계 여행을 떠나는 이혼녀로 열연해 흥행에 성공했다.

니콜 키트먼(43)도 영화 `래빗 홀`에서 어린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깊은 슬픔에 빠진 어머니역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이밖에 할리 베리(44)와 틸다 스윈턴(50), 아네트 베닝(52)도 올해 관록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2일 중년의 여성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할리우드에서 40대 이상 여배우들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배우조합(SAG)에 따르면 2003년 40세 이상 여배우가 영화와 TV프로그램의 여성 연기자의 11%를 차지했으나 2009년에는 28%로 늘어났다.

LAT는 이같이 중년 여배우가 주목받는 것은 영화계가 해적판 DVD를 보지 않고 직접 극장을 찾는 중년 여성 관객의 잠재력을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를 만들었던 제작사 알콘 엔터테인먼트의 공동창업자 앤드루 코소브는 "비디오 게임과 소셜 네트워킹 같은 새로운 오락거리는 중년 영화 관객보다 젊은 영화관객에게 더 영향을 미친다"면서 "40세가 넘은 기혼 여성이라면 토요일 밤에 집에서 페이스북을 하기보다는 외출해서 시간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영화관객의 55%를 차지하는 여성은 자신과 같이 성장해가는 여배우들을 영화에서 보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이런 여성 관객에 힘입어 샌드라 블록은 지난해 45세의 나이에 미국에서 2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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