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대국민서비스' 혁신 주도
재난재해 등 위험관리 핵심역할 담당
재난재해 등 위험관리 핵심역할 담당
■ G20 국가정보화
오는 11~12일 열리는 G20 정상회담장은 최첨단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선도적인 IT에 대해 관심이 높아 이번 정상회의 기간 동안 우리의 첨단 IT를 소개하고 홍보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G20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정보화 수준은 어떻고 그들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을까.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G20 정보화동향선집' 보고서를 통해 G20 각 국의 정보화 정책, 정보화 기반과 관련 산업 동향, 우수사례 등을 알아본다.
G20 국가들의 스마트 IT솔루션은 비단 경제를 살리고 키우는 데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선진 경제국을 중심으로 한 G20 국가들은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굵직한 장애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도 스마트 IT를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빈부의 차이는 정보 격차로 이어지며, 이로 인한 경제생활, 구직 활동, 국가 전반의 불균형적인 산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G20 국가들은 공평한 정보와 IT 접근성을 보장하면서 사회적으로 통합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생산적인 정보격차해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재난재해 예방과 대응, 각종 사회위험관리, 정보보안 및 보호 등 인명과 환경 파괴, 경제적 손실 등을 가져오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통제하기 위해서도 스마트 IT를 핵심 도구로 선택했다. 실시간 피드백과 필요한 정보 전달 및 인적 네트워크 구성 등에 스마트 IT를 적용한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의 정책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공정보 개방과 공유를 통한 새로운 경제 가치 창출
미국과 영국은 2009년부터 공공정보 개방과 공유를 위한 웹사이트 구축을 통해 기업과 시민의 정보 재활용과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거브(Data.gov)를 통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은 표준화 된 정보자원관리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자정부 기능을 확대해 나가면서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공공정보의 공개를 통해 새로운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독일은 정보관리 및 검색혁신을 위해 테세우스(THESEUS)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테세우스는 독일 연방경제기술부(BMWi)가 주도하는 연구프로그램으로 일명 쿠아에로 전략(Quaero-Initiative)에서부터 시작되었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테세우스 프로그램은 독일의 60여개 연구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며, 총2억 유로의 예산을 투입해 2012년 완료할 예정이다. 테세우스 프로그램의 목표는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개발과 차세대 정보검색엔진 개발 등이다. 이는 특히, 문화유산과 상품에 관한 정보 활용으로 창작 활동 지원과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공공서비스 전달 방식의 혁신으로 인한 비용 절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의 소셜미디어센터와 트위터 콜센터(SF311), 캐나다의 서비스 캐나다(Service Canada) 등의 공통점은 모두 온라인 서비스 전달 방식을 개혁하여 공공과 민간 부문의 경제적 비용을 절감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콜센터와 컴퓨터, TV 등은 물론 IPTV,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뉴미디어 채널의 연계 통합으로 국민의 만족도와 대정부 신뢰도를 높이고, 업무 추진에 불필요한 중복 비용을 절감했다. 특히, 생활밀착형 대민 서비스와 지리적,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위한 복지 및 의료서비스 제공 방식의 혁신은 장애인이나 독거 노인, 산간 지방 거주자에게 정책성과를 높여주었다.
◇재난재해 및 사회위기관리를 통한 경제 사회적 비용 절감
빈번한 자연 재해와 각종 테러 등으로 커다한 인명과 재산 손실을 경험해 온 미국과 호주는 G20 국가 중에서도 범국가 차원의 IT 활용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로 손꼽힌다.
호주는 미래정부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이머전시 2.0 오스트레일리아(Emergency 2.0 Australia)'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소셜미디어 및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해 재난재해 등 국가 긴급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착수한 범국가 차원의 프로젝트이다. 추진내용을 살펴보면 트위터, 페이스북, 매쉬업사이트 등이 개별 혹은 통합 연계되어 홍수경보, 대피경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시민에게 제공한다. 또 지역사회가 도로차단, 피해보고, 지원수요 등에 대한 정보를 적시에 공유함으로써 정부기관의 위기관리를 위한 향상된 통합 운영체계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활용을 통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시민 참여를 유도해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정부의 위기관리 역량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시사한다.
미국 또한, 모바일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중점적으로 활용한 모바일상용경보시스템(CMAS)과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 재난재해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미국 정부는 재난재해 관련 관계자들간 정보 공유와 업무 협업에도 스마트 IT를 도입해 업무 프로세스 상에서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빈부격차와 정보격차의 동시 해소를 통한 디지털 사회통합 추구
정보격차해소 정책에 대한 관심은 유럽 국가들이 앞서왔다. 특히, 영국은 경제적 빈곤의 차이가 정보격차를 가져오고, 이에 따라 각종 사회적 범죄와 기회비용 발생, 경제활동의 기반이 달라져서 사회적 혼란과 불신이 생긴다고 확신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통합 챔피언이라는 보직을 만들어 전 국민의 디지털 활성화를 위한 전략으로 사회경제적 소외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컴퓨터 보급과 정보 제공, 교육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과 비영리 단체, 자원봉사자 등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했다. 취약계층에게 아동의 학습 능력 배양, 실업자의 고용 촉진,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 등을 통해 독립적인 경제 활동과 사회적 지위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박정연기자 j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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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12일 열리는 G20 정상회담장은 최첨단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선도적인 IT에 대해 관심이 높아 이번 정상회의 기간 동안 우리의 첨단 IT를 소개하고 홍보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G20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정보화 수준은 어떻고 그들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을까.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G20 정보화동향선집' 보고서를 통해 G20 각 국의 정보화 정책, 정보화 기반과 관련 산업 동향, 우수사례 등을 알아본다.
G20 국가들의 스마트 IT솔루션은 비단 경제를 살리고 키우는 데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선진 경제국을 중심으로 한 G20 국가들은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굵직한 장애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도 스마트 IT를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빈부의 차이는 정보 격차로 이어지며, 이로 인한 경제생활, 구직 활동, 국가 전반의 불균형적인 산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G20 국가들은 공평한 정보와 IT 접근성을 보장하면서 사회적으로 통합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생산적인 정보격차해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재난재해 예방과 대응, 각종 사회위험관리, 정보보안 및 보호 등 인명과 환경 파괴, 경제적 손실 등을 가져오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통제하기 위해서도 스마트 IT를 핵심 도구로 선택했다. 실시간 피드백과 필요한 정보 전달 및 인적 네트워크 구성 등에 스마트 IT를 적용한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의 정책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공정보 개방과 공유를 통한 새로운 경제 가치 창출
미국과 영국은 2009년부터 공공정보 개방과 공유를 위한 웹사이트 구축을 통해 기업과 시민의 정보 재활용과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거브(Data.gov)를 통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은 표준화 된 정보자원관리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자정부 기능을 확대해 나가면서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공공정보의 공개를 통해 새로운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독일은 정보관리 및 검색혁신을 위해 테세우스(THESEUS)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테세우스는 독일 연방경제기술부(BMWi)가 주도하는 연구프로그램으로 일명 쿠아에로 전략(Quaero-Initiative)에서부터 시작되었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테세우스 프로그램은 독일의 60여개 연구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며, 총2억 유로의 예산을 투입해 2012년 완료할 예정이다. 테세우스 프로그램의 목표는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 개발과 차세대 정보검색엔진 개발 등이다. 이는 특히, 문화유산과 상품에 관한 정보 활용으로 창작 활동 지원과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공공서비스 전달 방식의 혁신으로 인한 비용 절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의 소셜미디어센터와 트위터 콜센터(SF311), 캐나다의 서비스 캐나다(Service Canada) 등의 공통점은 모두 온라인 서비스 전달 방식을 개혁하여 공공과 민간 부문의 경제적 비용을 절감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콜센터와 컴퓨터, TV 등은 물론 IPTV,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뉴미디어 채널의 연계 통합으로 국민의 만족도와 대정부 신뢰도를 높이고, 업무 추진에 불필요한 중복 비용을 절감했다. 특히, 생활밀착형 대민 서비스와 지리적,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위한 복지 및 의료서비스 제공 방식의 혁신은 장애인이나 독거 노인, 산간 지방 거주자에게 정책성과를 높여주었다.
◇재난재해 및 사회위기관리를 통한 경제 사회적 비용 절감
빈번한 자연 재해와 각종 테러 등으로 커다한 인명과 재산 손실을 경험해 온 미국과 호주는 G20 국가 중에서도 범국가 차원의 IT 활용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로 손꼽힌다.
호주는 미래정부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이머전시 2.0 오스트레일리아(Emergency 2.0 Australia)'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소셜미디어 및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해 재난재해 등 국가 긴급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착수한 범국가 차원의 프로젝트이다. 추진내용을 살펴보면 트위터, 페이스북, 매쉬업사이트 등이 개별 혹은 통합 연계되어 홍수경보, 대피경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시민에게 제공한다. 또 지역사회가 도로차단, 피해보고, 지원수요 등에 대한 정보를 적시에 공유함으로써 정부기관의 위기관리를 위한 향상된 통합 운영체계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활용을 통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시민 참여를 유도해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정부의 위기관리 역량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시사한다.
미국 또한, 모바일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중점적으로 활용한 모바일상용경보시스템(CMAS)과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 재난재해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미국 정부는 재난재해 관련 관계자들간 정보 공유와 업무 협업에도 스마트 IT를 도입해 업무 프로세스 상에서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빈부격차와 정보격차의 동시 해소를 통한 디지털 사회통합 추구
정보격차해소 정책에 대한 관심은 유럽 국가들이 앞서왔다. 특히, 영국은 경제적 빈곤의 차이가 정보격차를 가져오고, 이에 따라 각종 사회적 범죄와 기회비용 발생, 경제활동의 기반이 달라져서 사회적 혼란과 불신이 생긴다고 확신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통합 챔피언이라는 보직을 만들어 전 국민의 디지털 활성화를 위한 전략으로 사회경제적 소외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컴퓨터 보급과 정보 제공, 교육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과 비영리 단체, 자원봉사자 등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했다. 취약계층에게 아동의 학습 능력 배양, 실업자의 고용 촉진,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 등을 통해 독립적인 경제 활동과 사회적 지위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박정연기자 j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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