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방식 허용 시장 확대
우정사업본부 '최대 승부처'
우정사업본부 '최대 승부처'
■ 공공기관 망 분리
향후 3000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기관 네트워크(망)분리 사업을 놓고 올 하반기 망 분리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국정원 등의 방침으로 물리적 망 분리만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공공분야에서도 가상화 방식 등을 활용한 논리적 망 분리가 허용되는 분위기여서 가상화 기술 기반의 망분리 솔루션 업체들에게도 공공시장이 열리게 됐다.
◇가상화 망 분리 시장이 열리기까지= 공공기관이나 일반 기업의 사내에 구축돼 있는 모든 PC는 업무 영역과 인터넷 영역이 혼재돼 운영되므로 외부의 해킹이나 내부자의 불법 또는 부주의에 의한 중요자료의 대외 유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외부의 공격이나 내부의 정보유출을 원천 방어하기 위해 PC환경을 업무 영역과 인터넷영역이 서로 차단되도록 하는 것이 망 분리다.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보안강화를 위한 망 분리사업은 지난해까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주요 부처를 비롯해 최근까지 총 40여개의 공공기관 등에서 사업이 완료 됐거나 진행되고 있다. 이 중 2008년 망 분리 대상 국가기관으로 확정된 국방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이 물리적 망 분리를 진행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공공기관 망 분리 사업은 보안성을 이유로 가상화 방식보다는 물리적 망 분리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한 명의 공무원이 인터넷망과 업무용 망으로 분리된 2대의 PC를 사용하는 물리적 망 분리 방식은 원천적으로 인터넷망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보안성 면에서 높은 평가 받아왔다.
그러나 일 인당 2대의 PC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비용 부담과 에너지 낭비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업계 및 이미 물리적 방식을 도입한 일부 공공기관 등에서는 국정원 등의 지침을 거쳐 보안성을 강화한 논리적 망 분리 적용도 필요다고 제기해왔다. 기존의 물리적 망 분리 방식 외에, 논리적 망 분리도 도입해 망 분리 시장도 확대하고 공공기관 특성에 따라 선택권을 부여해주자는 설명이다.
이 같은 업계 등의 의견에 따라 최근 망 분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가 공공기관 최초로 가상화 방식의 논리적 망 분리를 적용할 분위기여서 향후 공공기관 등에 논리적 망 분리 시장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3000억 망 분리 시장'승부는 지금부터= 업계는 향후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 교육청, 방산업체 등 총 1200여개 기관들이 망 분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국가기관 망 분리 사업으로만 3000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물리적 망 분리 업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시장에 논리적 망 분리 업체들이 가세하면서 3000억원 시장의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우선, 올해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망 분리 사업은 총 360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등 중앙부처 13개 기관을 포함해 40여개의 산하기관 및 위원회 등이 연내로 망 분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중에서도 논리적 망 분리 업체들의 최대 승부처는 우정사업본부가 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4만 명이 넘는 직원들이 1인 2PC를 사용할 경우 막대한 예산 소요가 예상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가상화 방식의 논리적 망 분리를 추진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내달 중 공고를 내고 연내에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특히 사업 규모가 100억원대에 달한다는 점에서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상청, 법제처 등이 망분리 사업을 진행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이후 망 분리에 대한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무엇보다 최근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망 분리 기술 등에 대한 설명 및 효과 등을 홍보하고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향후 3000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기관 네트워크(망)분리 사업을 놓고 올 하반기 망 분리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국정원 등의 방침으로 물리적 망 분리만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공공분야에서도 가상화 방식 등을 활용한 논리적 망 분리가 허용되는 분위기여서 가상화 기술 기반의 망분리 솔루션 업체들에게도 공공시장이 열리게 됐다.
◇가상화 망 분리 시장이 열리기까지= 공공기관이나 일반 기업의 사내에 구축돼 있는 모든 PC는 업무 영역과 인터넷 영역이 혼재돼 운영되므로 외부의 해킹이나 내부자의 불법 또는 부주의에 의한 중요자료의 대외 유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외부의 공격이나 내부의 정보유출을 원천 방어하기 위해 PC환경을 업무 영역과 인터넷영역이 서로 차단되도록 하는 것이 망 분리다.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보안강화를 위한 망 분리사업은 지난해까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주요 부처를 비롯해 최근까지 총 40여개의 공공기관 등에서 사업이 완료 됐거나 진행되고 있다. 이 중 2008년 망 분리 대상 국가기관으로 확정된 국방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이 물리적 망 분리를 진행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공공기관 망 분리 사업은 보안성을 이유로 가상화 방식보다는 물리적 망 분리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한 명의 공무원이 인터넷망과 업무용 망으로 분리된 2대의 PC를 사용하는 물리적 망 분리 방식은 원천적으로 인터넷망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보안성 면에서 높은 평가 받아왔다.
그러나 일 인당 2대의 PC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비용 부담과 에너지 낭비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업계 및 이미 물리적 방식을 도입한 일부 공공기관 등에서는 국정원 등의 지침을 거쳐 보안성을 강화한 논리적 망 분리 적용도 필요다고 제기해왔다. 기존의 물리적 망 분리 방식 외에, 논리적 망 분리도 도입해 망 분리 시장도 확대하고 공공기관 특성에 따라 선택권을 부여해주자는 설명이다.
이 같은 업계 등의 의견에 따라 최근 망 분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정보센터가 공공기관 최초로 가상화 방식의 논리적 망 분리를 적용할 분위기여서 향후 공공기관 등에 논리적 망 분리 시장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3000억 망 분리 시장'승부는 지금부터= 업계는 향후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 교육청, 방산업체 등 총 1200여개 기관들이 망 분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국가기관 망 분리 사업으로만 3000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물리적 망 분리 업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시장에 논리적 망 분리 업체들이 가세하면서 3000억원 시장의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우선, 올해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망 분리 사업은 총 360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등 중앙부처 13개 기관을 포함해 40여개의 산하기관 및 위원회 등이 연내로 망 분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중에서도 논리적 망 분리 업체들의 최대 승부처는 우정사업본부가 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4만 명이 넘는 직원들이 1인 2PC를 사용할 경우 막대한 예산 소요가 예상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가상화 방식의 논리적 망 분리를 추진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내달 중 공고를 내고 연내에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특히 사업 규모가 100억원대에 달한다는 점에서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상청, 법제처 등이 망분리 사업을 진행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이후 망 분리에 대한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무엇보다 최근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망 분리 기술 등에 대한 설명 및 효과 등을 홍보하고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