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바일 결제ㆍ도어락 제어 등 '쇼터치' 서비스
출근길에 오른 직장인 K씨. 버스에 T머니 교통카드를 대니 "잔액이 부족합니다"라는 알림 메시지가 뜬다. 마침 잔돈도 다 떨어진 K씨는 휴대폰을 꺼내들어 그 자리에서 T머니 교통카드를 충전했다.
아침을 거른 K씨는 요기 거리를 사기 위해 회사앞 편의점에 들렀다.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1개 사면 1개를 덤으로 주는 이벤트 전단지를 발견한 K씨. 전단지에 휴대폰을 대니 쿠폰이 저절로 휴대폰에 다운됐다. 남은 1개의 음료수를 회사 상사에게 줘 점수도 땄다.
오늘은 저녁에 여자친구와 영화보기로 약속한 날. 여자친구를 기다리며 영화관앞에서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던 K씨는 포스터에 휴대폰을 갖다댔다. 그러자 휴대폰에 영화 예고편이 흘러나왔다. 피곤한 몸으로 집으로 돌아온 K씨. 주머니를 뒤져 열쇠를 찾을 필요도 없이 도어락에 휴대폰을 갖다대자 스르르 문이 열렸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직장인 K씨의 가상 하루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했던 이같은 일들이 이제 현실이 된다.
KT(회장 이석채)가 13일 삼성전자와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최초로 NFC 기술을 적용한 휴대폰(모델명 SHW-A170K)을 출시했다.
NFC는 무선인식(RFID) 서비스의 하나로 10Cm 정도의 좁은 거리에서 단말기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을 말한다. 종전의 모바일RFID가 단말기로 태그(tag) 정보를 읽을 수만 있었던데 반해 NFC는 읽기와 쓰기가 모두 가능해 다양한 산업에 응용할 수 있다.
KT는 NFC 휴대폰을 출시하면서 `쇼터치'라는 관련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쇼터치'는 NFC 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으로 T머니 선불교통카드 충전은 물론 잔액 조회, 스페셜카드 잔액조회, 도어락 제어, 원터치 전화걸기, 쿠폰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터치 기능을 활용하면, GS25시, GS칼텍스, 티머니, 롯데마트, SPC 계열 프랜차이즈(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에서 휴대폰 결제가 가능하다. KT는 앞으로 도서대출, 모바일POS(Point of sales), 머니 트랜스퍼, 데이터 셰어링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로의 휴대폰만 갖다대면 돈을 주고받거나 찍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KT에 이어 SK텔레콤도 조만간 NFC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NFC는 더욱 확대될 전망된다.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 김성철 상무는 "자사의 NFC 서비스는 국제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SK텔레콤 서비스와도 호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고홍선 상무는 "내년에 추가로 스마트폰 1종에 NFC를 시범 적용한 뒤 시장 상황을 보면서 단말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통신 서비스 및 단말기 업체들도 NFC 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노키아는 2011년부터 전체 스마트폰 라인업에 NFC 칩셋을 기본 탑재할 계획이다. 미국의 AT&T, 버라이즌, T-모바일은 2012년 NFC 전국 서비스를 위해 이미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애플은 최근 NFC 전문가를 영입해, 향후 출시되는 아이폰5에도 NFC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모바일결제 서비스 방식중 NFC 방식이 2010년 3억1600만건에서, 2015년 35억7200만건으로 11.3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T 개인고객전략본부장 양현미 전무는 "NFC의 보급확대에 따라 향후 금융ㆍ유통ㆍ가전 등 산업간 컨버전스 트렌드가 가속화 할 것"이라며 "KT는 앞으로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 추가적인 NFC 단말 라인업 확보 및 우수 제휴 파트너 발굴을 통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컨버전스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종기자 mindle@
아침을 거른 K씨는 요기 거리를 사기 위해 회사앞 편의점에 들렀다.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1개 사면 1개를 덤으로 주는 이벤트 전단지를 발견한 K씨. 전단지에 휴대폰을 대니 쿠폰이 저절로 휴대폰에 다운됐다. 남은 1개의 음료수를 회사 상사에게 줘 점수도 땄다.
오늘은 저녁에 여자친구와 영화보기로 약속한 날. 여자친구를 기다리며 영화관앞에서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던 K씨는 포스터에 휴대폰을 갖다댔다. 그러자 휴대폰에 영화 예고편이 흘러나왔다. 피곤한 몸으로 집으로 돌아온 K씨. 주머니를 뒤져 열쇠를 찾을 필요도 없이 도어락에 휴대폰을 갖다대자 스르르 문이 열렸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직장인 K씨의 가상 하루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했던 이같은 일들이 이제 현실이 된다.
KT(회장 이석채)가 13일 삼성전자와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최초로 NFC 기술을 적용한 휴대폰(모델명 SHW-A170K)을 출시했다.
NFC는 무선인식(RFID) 서비스의 하나로 10Cm 정도의 좁은 거리에서 단말기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을 말한다. 종전의 모바일RFID가 단말기로 태그(tag) 정보를 읽을 수만 있었던데 반해 NFC는 읽기와 쓰기가 모두 가능해 다양한 산업에 응용할 수 있다.
KT는 NFC 휴대폰을 출시하면서 `쇼터치'라는 관련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쇼터치'는 NFC 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으로 T머니 선불교통카드 충전은 물론 잔액 조회, 스페셜카드 잔액조회, 도어락 제어, 원터치 전화걸기, 쿠폰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터치 기능을 활용하면, GS25시, GS칼텍스, 티머니, 롯데마트, SPC 계열 프랜차이즈(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에서 휴대폰 결제가 가능하다. KT는 앞으로 도서대출, 모바일POS(Point of sales), 머니 트랜스퍼, 데이터 셰어링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로의 휴대폰만 갖다대면 돈을 주고받거나 찍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KT에 이어 SK텔레콤도 조만간 NFC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NFC는 더욱 확대될 전망된다.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 김성철 상무는 "자사의 NFC 서비스는 국제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SK텔레콤 서비스와도 호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고홍선 상무는 "내년에 추가로 스마트폰 1종에 NFC를 시범 적용한 뒤 시장 상황을 보면서 단말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통신 서비스 및 단말기 업체들도 NFC 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노키아는 2011년부터 전체 스마트폰 라인업에 NFC 칩셋을 기본 탑재할 계획이다. 미국의 AT&T, 버라이즌, T-모바일은 2012년 NFC 전국 서비스를 위해 이미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애플은 최근 NFC 전문가를 영입해, 향후 출시되는 아이폰5에도 NFC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모바일결제 서비스 방식중 NFC 방식이 2010년 3억1600만건에서, 2015년 35억7200만건으로 11.3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T 개인고객전략본부장 양현미 전무는 "NFC의 보급확대에 따라 향후 금융ㆍ유통ㆍ가전 등 산업간 컨버전스 트렌드가 가속화 할 것"이라며 "KT는 앞으로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 추가적인 NFC 단말 라인업 확보 및 우수 제휴 파트너 발굴을 통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컨버전스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종기자 mind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