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식당 다섯중 하나는 마피아가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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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7-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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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범죄조직인 마피아가 로마와 밀라노 소재 식당의 5분의 1을 장악하고 있다고 현지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로마에서 발행되는 일간 `라 레프블리카`는 "(마피아가 장악한 식당은) 분점이 5천개, 직원 1만6천명, 매출액 10억 유로의 이탈리아에서 가장 거대한 `레스토랑 체인`"이라고 말했다.

최신 유행에 따라 세련되게 꾸며진 이 `분점`들에서 벌어들이는 돈도 돈이지만 가짜 세금 영수증 발급, 신용카드 아닌 현금거래 등으로 돈세탁을 함으로써 마피아가 취하는 이득 또한 상당하다.

마피아는 고리대금업을 하는 조직원을 시켜 빚을 갚지 못하면 가게를 빼앗기도 한다. 최근 수년간 경찰이 수사한 사건 가운데는 로마 베네또 거리에 위치한 `카페 드 파리` 건도 포함돼 있는데 이 카페는 `칼라브리안 마피아`가 연계된 범죄조직이 장악하고 있다.

시칠리아의 `코사 노스트라`와 나폴리의 `까모라` 등 주로 이탈리아 남부 출신 범죄조직이 식당업에 진출해 있으나 그 활동 영역은 이탈리아 전역에 걸쳐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범죄감시기구 책임자였던 엔조 시콩테는 "식당업계 전체의 15%가량이" 마피아에장악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요 도시뿐 아니라 가르다 호수 같은 유명 휴양지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이탈리아 요리 이름을 따 `파스타 커넥션`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들은 자신들은 나서지 않고 종종 대외용 인물을 내세우곤 한다.

`카페 드 파리`는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지역의 이발사 이름으로 등록돼 있는데 연수입 1만5천 유로에 지나지 않는 그가 220만 유로를 지불하고 카페를 매입한 것으로 돼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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