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월드컵 축구대회는 전세계 도박업자들에게 `대목 중의 대목`이다. 내달 11일 개막하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기간에도 우승팀은 어디인지, 누가 먼저 골을 넣거나 퇴장당할지 등을 놓고 거액의 판돈이 움직일 전망이다.
스포츠 도박이 불법인 경우가 많은 아시아 국가들도 예외는 아니다. 시장 한구석 좌판부터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폭력단이 운영하는 비밀 도 박장까지 갖가지 수단을 통한 `월드컵 베팅`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단속하려는 각국 정부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는 유럽 프로축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최근 보수 이슬람교도들의 반대와 논쟁 속에서도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정작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정식 도박 면허를 발급하지 않아 불법 도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의 불법 스포츠 도박 규모는 올해 200억 링깃(미화 6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 경찰은 이중 대부분이 월드컵 대회 기간에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온라인 도박사이트 특별 단속팀을 구성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중국 정부도 월드컵을 앞두고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불법 도박에서 아시아의 첫째가는 `큰손`. 독일 월드컵이 열린 2006년에만 국내총생산(GDP)의 2%에 이르는 5천억위안(730억 달러)이 온라인 도박에 몰린 것으로 추산될 정도다. 하지만 작년 말 프로축구 승부조작과 도박 파문이 불거지자 공안은 난용(南勇) 중국 축구협회 부주석 등 축구계 실세들을 잇따라 구속하는 한편, 현재까지 6개월여동안 집중적인 불법 스포츠 도박 단속을 진행중이다. 홍콩은 자키클럽(Jockey Club)에서 합법적으로 스포츠 베팅을 할 수 있지만, 높은 배당률과 차액, 융자 등 `고객 입맛`에 맞는 조건을 내세운 불법 도박장이 여전히 만연해 있다.
지난해 9월에도 불법 스포츠도박과 자금 세탁을 일삼은 일당 6명이 경찰에 적발됐는데 판돈만 5천300만 홍콩달러(68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는 경마를 제외한 모든 스포츠 도박이 불법이지만 역시 음성화된 스포츠 베팅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연간 불법 스포츠 도박 규모도 1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 경찰 관계자는 "월드컵 등 전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단속을 벌여왔고 월드컵이 있는 올해는 거의 매일같이 업자들을 잡아들이고 있지만 불법스포츠도박을 근절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 역시 유일하게 정부 허가를 받은 `스포츠 토토`를 통해 스포츠 베팅이 이 뤄지고 있지만 온라인 불법 도박이 뿌리뽑히지 않고 있다고 APF통신은 언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통해 거액이 오가고 있고 경찰에서도 주기적으로 단속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사법처리가 어려운 실정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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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박이 불법인 경우가 많은 아시아 국가들도 예외는 아니다. 시장 한구석 좌판부터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폭력단이 운영하는 비밀 도 박장까지 갖가지 수단을 통한 `월드컵 베팅`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단속하려는 각국 정부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는 유럽 프로축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최근 보수 이슬람교도들의 반대와 논쟁 속에서도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정작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정식 도박 면허를 발급하지 않아 불법 도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의 불법 스포츠 도박 규모는 올해 200억 링깃(미화 6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 경찰은 이중 대부분이 월드컵 대회 기간에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온라인 도박사이트 특별 단속팀을 구성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중국 정부도 월드컵을 앞두고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불법 도박에서 아시아의 첫째가는 `큰손`. 독일 월드컵이 열린 2006년에만 국내총생산(GDP)의 2%에 이르는 5천억위안(730억 달러)이 온라인 도박에 몰린 것으로 추산될 정도다. 하지만 작년 말 프로축구 승부조작과 도박 파문이 불거지자 공안은 난용(南勇) 중국 축구협회 부주석 등 축구계 실세들을 잇따라 구속하는 한편, 현재까지 6개월여동안 집중적인 불법 스포츠 도박 단속을 진행중이다. 홍콩은 자키클럽(Jockey Club)에서 합법적으로 스포츠 베팅을 할 수 있지만, 높은 배당률과 차액, 융자 등 `고객 입맛`에 맞는 조건을 내세운 불법 도박장이 여전히 만연해 있다.
지난해 9월에도 불법 스포츠도박과 자금 세탁을 일삼은 일당 6명이 경찰에 적발됐는데 판돈만 5천300만 홍콩달러(68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는 경마를 제외한 모든 스포츠 도박이 불법이지만 역시 음성화된 스포츠 베팅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연간 불법 스포츠 도박 규모도 1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 경찰 관계자는 "월드컵 등 전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단속을 벌여왔고 월드컵이 있는 올해는 거의 매일같이 업자들을 잡아들이고 있지만 불법스포츠도박을 근절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 역시 유일하게 정부 허가를 받은 `스포츠 토토`를 통해 스포츠 베팅이 이 뤄지고 있지만 온라인 불법 도박이 뿌리뽑히지 않고 있다고 APF통신은 언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통해 거액이 오가고 있고 경찰에서도 주기적으로 단속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사법처리가 어려운 실정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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