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콘텐츠 개발도 활성화
■ 북한 IT기술 어디까지 왔나
북한에도 휴대전화 도입이 증가하고 관련 콘텐츠 개발도 활성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02년 11월 평양시와 나선시에 GSM 방식으로 3000명 수준의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이후 2003년 평양시에 2만명이 가입할 수 있는 10개 이동통신기지국을 건설했고 이를 59개로 늘려 10만명 이상 가입 가능한 통신망을 구축하려 했다. 하지만 2004년 내부 통제를 위해 휴대폰 사용을 금지했다.
지난 2008년 12월부터 휴대폰 사용을 다시 허용, 이집트 이동통신업체 오라스텔레콤홀딩스와 북한 조선체신회사가 공동으로 `체오합작회사'를 설립해 3G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체신성에서 이를 관리하고 체신성 산하 전신전화국과 우편국에서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라스콤은 4년간 독점사업권을 포함해 25년간 북한 이동통신 사업권을 획득했으며 2009년부터 3년간 4억달러를 북한에 투자하기로 했다.
북한은 오는 2012년까지 전국 통신망 구축을 목표로 각 도 소재지와 지방 주요도시, 고속도로 및 철도연선지대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북한 이동통신은 음성통화와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북한 관영망을 통한 인터넷 접속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화상전화와 데이터 통신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말기 가격과 가입비가 높고 1분에 1달러의 높은 요금을 받고 있지만 사용자는 계속 느는 추세다. 북한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지난해 3월 약 2만명에서 올해 초 12만명을 돌파했고 앞으로 사용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국 등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북한으로 유입된 휴대폰들이 중국-북한 국경 지대를 중심으로 상당수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북한 소프트웨어(SW) 개발에도 영향을 줘 휴대폰 사용금지 해제 이후 다양한 모바일 게임이 개발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에 따르면 북한 내부 프로그램 경진대회 등에 모바일 게임 등이 많이 출품되고 있으며 조선콤퓨터센터(KCC) 등에서도 모바일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북한 삼천리무역총회사와 한국 북남교역이 공동개발한 `예상강의 장기전설', `프로비치발리볼', `독도를 지켜라' 등이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강진규기자 kjk@
북한에도 휴대전화 도입이 증가하고 관련 콘텐츠 개발도 활성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02년 11월 평양시와 나선시에 GSM 방식으로 3000명 수준의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이후 2003년 평양시에 2만명이 가입할 수 있는 10개 이동통신기지국을 건설했고 이를 59개로 늘려 10만명 이상 가입 가능한 통신망을 구축하려 했다. 하지만 2004년 내부 통제를 위해 휴대폰 사용을 금지했다.
지난 2008년 12월부터 휴대폰 사용을 다시 허용, 이집트 이동통신업체 오라스텔레콤홀딩스와 북한 조선체신회사가 공동으로 `체오합작회사'를 설립해 3G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체신성에서 이를 관리하고 체신성 산하 전신전화국과 우편국에서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라스콤은 4년간 독점사업권을 포함해 25년간 북한 이동통신 사업권을 획득했으며 2009년부터 3년간 4억달러를 북한에 투자하기로 했다.
북한은 오는 2012년까지 전국 통신망 구축을 목표로 각 도 소재지와 지방 주요도시, 고속도로 및 철도연선지대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북한 이동통신은 음성통화와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북한 관영망을 통한 인터넷 접속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화상전화와 데이터 통신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말기 가격과 가입비가 높고 1분에 1달러의 높은 요금을 받고 있지만 사용자는 계속 느는 추세다. 북한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지난해 3월 약 2만명에서 올해 초 12만명을 돌파했고 앞으로 사용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국 등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북한으로 유입된 휴대폰들이 중국-북한 국경 지대를 중심으로 상당수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북한 소프트웨어(SW) 개발에도 영향을 줘 휴대폰 사용금지 해제 이후 다양한 모바일 게임이 개발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에 따르면 북한 내부 프로그램 경진대회 등에 모바일 게임 등이 많이 출품되고 있으며 조선콤퓨터센터(KCC) 등에서도 모바일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북한 삼천리무역총회사와 한국 북남교역이 공동개발한 `예상강의 장기전설', `프로비치발리볼', `독도를 지켜라' 등이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강진규기자 kj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