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료 치솟고 미팅룸도 북적
○…활기 찾은 2010 CES = 경기불황으로 예년에 비해 10% 가량 참관객이 줄었던 지난해 행사에 비해, 올해 CES에는 참관객들이 정상수준으로 늘어나 참가기업 뿐 아니라, 참관객들이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시회 기간 중 나타나는 고질적인 문제들이 다시 생겨나고 있다. 전시회장 주변 호텔 방 값이 치솟고, 업체들이 미팅룸을 잡지 못해 행사를 취소하거나 옮기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전시장과 호텔을 오고가는 주요 도로가 전시회 개장 및 폐장시에 막히는 문제도 다시 나타났다.
수년간 CES를 찾은 한 국내 IT업체 대표는 "지난해에는 CES를 찾는 사람이 적어, 대관료가 전시회 기간에 오히려 낮았지만 올해는 제품을 소개하고 거래선과 모임을 할만한 공간을 구하지 못해, 예정된 곳과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겼다"며 "숙박료도 예전처럼 높아졌고 불편한 점들이 많지만 올해 IT경기 회복세를 대변해주는 것 같아 기분은 좋다"라고 말했다.
○…IT관계자들은 스마트폰을 좋아해 = 대부분 IT업계 관계자인 CES 참관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습은 전시회 기간 중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을 비롯해 아이폰과 블랙베리를 손에 쥔 참관객들은 전시회장에서 제품에 대한 출품제품 정보를 직접 인터넷을 이용해 확인하거나 자신의 트위터에 바로 올리고 있다. 주최측인 CEA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CES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스마트폰 인기를 반영했다.
○…3D 인기에 영화 `아바타'도 다시 부각 = 올해 CES 트랜드인 `3D'와 관련해 지난해 말 개봉한 3D로 제작된 영화 `아바타'가 연이어 이슈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기자간담회 및 행사 중 3D TV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3D 영화 `아바타'에 대한 언급이 빠지지 않았다. 양사 임원들은 아바타가 3D TV 시대를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파나소닉 컨퍼런스에는 3D TV를 소개하면서, 영화 아바타 존 랜드 프로듀서가 등장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 PC관련 업체들은 부스에 고객들이 `아바타' 3D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게 마련했다. 엔비디아도 참관객들이 자사 `3D 비전' 기술을 경험해볼 수 있게 만든 행사장에 3D `아바타' 게임을 시연했다.
LG전자 한 임원은 "아바타가 우리나라 영화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어쨌든 이 영화 때문에 일반인들의 3D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라며 "아바타처럼 좋은 영화가 3D TV 시장 활성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 눈길끌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 2800여개 업체가 참가한 2010 CES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업체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모토로라는 록앤롤의 전설 `엘비스 프레슬리'와 닮은 모델을 기용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늘씬한 몸매의 미녀들을 기용해 관람객들을 공략한 업체도 있었다. 한 휴대폰 액세서리 업체는 자사 제품을 상징하는 핫팬츠를 입은 여성 모델을 내세워 남성 참관객들을 붙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유보'를 공개한 기아자동차는 불이 들어오는 요요를 부스 방문객들에게 제공했는데, 이를 받기 위해 밀려드는 참관객들 때문에 수량을 제한해야 할 정도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부스에 주력 아이템인 TV로 만든 거대한 조형물을 통해 참관객들 시선을 붙잡았다. 특히 LG전자 부스는 출입문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아 높은 홍보효과를 냈으며, 두 업체 조형물은 전시기간 중 약속장소로 애용될 정도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형근기자 bass007@
수년간 CES를 찾은 한 국내 IT업체 대표는 "지난해에는 CES를 찾는 사람이 적어, 대관료가 전시회 기간에 오히려 낮았지만 올해는 제품을 소개하고 거래선과 모임을 할만한 공간을 구하지 못해, 예정된 곳과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겼다"며 "숙박료도 예전처럼 높아졌고 불편한 점들이 많지만 올해 IT경기 회복세를 대변해주는 것 같아 기분은 좋다"라고 말했다.
○…IT관계자들은 스마트폰을 좋아해 = 대부분 IT업계 관계자인 CES 참관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습은 전시회 기간 중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을 비롯해 아이폰과 블랙베리를 손에 쥔 참관객들은 전시회장에서 제품에 대한 출품제품 정보를 직접 인터넷을 이용해 확인하거나 자신의 트위터에 바로 올리고 있다. 주최측인 CEA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CES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스마트폰 인기를 반영했다.
○…3D 인기에 영화 `아바타'도 다시 부각 = 올해 CES 트랜드인 `3D'와 관련해 지난해 말 개봉한 3D로 제작된 영화 `아바타'가 연이어 이슈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기자간담회 및 행사 중 3D TV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3D 영화 `아바타'에 대한 언급이 빠지지 않았다. 양사 임원들은 아바타가 3D TV 시대를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파나소닉 컨퍼런스에는 3D TV를 소개하면서, 영화 아바타 존 랜드 프로듀서가 등장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 PC관련 업체들은 부스에 고객들이 `아바타' 3D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게 마련했다. 엔비디아도 참관객들이 자사 `3D 비전' 기술을 경험해볼 수 있게 만든 행사장에 3D `아바타' 게임을 시연했다.
LG전자 한 임원은 "아바타가 우리나라 영화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어쨌든 이 영화 때문에 일반인들의 3D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라며 "아바타처럼 좋은 영화가 3D TV 시장 활성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 눈길끌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 2800여개 업체가 참가한 2010 CES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업체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모토로라는 록앤롤의 전설 `엘비스 프레슬리'와 닮은 모델을 기용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늘씬한 몸매의 미녀들을 기용해 관람객들을 공략한 업체도 있었다. 한 휴대폰 액세서리 업체는 자사 제품을 상징하는 핫팬츠를 입은 여성 모델을 내세워 남성 참관객들을 붙잡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유보'를 공개한 기아자동차는 불이 들어오는 요요를 부스 방문객들에게 제공했는데, 이를 받기 위해 밀려드는 참관객들 때문에 수량을 제한해야 할 정도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부스에 주력 아이템인 TV로 만든 거대한 조형물을 통해 참관객들 시선을 붙잡았다. 특히 LG전자 부스는 출입문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아 높은 홍보효과를 냈으며, 두 업체 조형물은 전시기간 중 약속장소로 애용될 정도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