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런 색감속 걸쭉한 캐릭터
필살기ㆍ타격감은 그나마 위안
필살기ㆍ타격감은 그나마 위안
`반다이'라는 일본 캐릭터 라이선스 전문업체가 있다. 이 업체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일본의 캐릭터 라이선스를 대부분 획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반다이가 부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게임산업인데, 건담이나 드래곤볼 관련 게임의 경우 일본 전체를 들썩이게 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반다이가 처음부터 게임을 잘 만들었던 것은 아니다. 10년 전만 해도 반다이는 `쿠소 게임'(엉망인 게임)의 대명사였다. 각종 유명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인기를 얻으려 했지만 워낙 게임의 완성도가 낮아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았었다.
그래서 게임을 오랫동안 해왔던 하드코어 이용자라면 오늘 소개할 `케로로 액션 파이터'를 해보면서 과거의 반다이가 생각날 것이라 예상한다. 현재 등장하고 있는 다른 모바일 게임에 비해 떨어지는 퀄리티, 하지만 케로로라는 걸쭉한 캐릭터. 이 조합은 참으로 어색하게만 느껴진다.
처음 게임에 들어가면 다소 거친 색감을 느낄 수 있다. 2년 전쯤 등장했던 게임 같은 탁하고 촌스러운 색감이다. 이 게임의 장점이라면 케로로, 타마마, 기로로, 도로로 등의 인기 외계 개구리 캐릭터들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인데, 주인공들의 그래픽이 세밀하지 못해 이 장점이 무효화됐다. 캐릭터의 동작 또한 프레임이 몇 프레임 되지 않고 딱딱한 편이라 아쉬움을 더욱 배가시킨다.
게임의 기본은 `던전앤파이터'와 같은 횡스크롤 형식에 원버튼으로 이루어진 공격이다. 5번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다채로운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화면 내 적을 모두 해치우면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한다.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시작하고 초반 한시간 가까이 기술 하나로 진행하는 점이 괴롭다. 그 지겨움을 벗어난다면 카드수집을 통해 몇몇 기술들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각종 필살기와 타격감은 이 게임을 선택한 이용자가 느낄 수 있는 주 위안거리다. 화면을 수놓은 필살기는 일품이며, 별이 튀는 듯한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사실 이 게임의 개발사인 일렉트릭아일랜드는 오랫동안 캐릭터 라이센스 전문 게임을 만들어온 중견 개발사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이 회사에서 나오는 게임들은 근 3년간 정체됐다고 할 정도로 퀄리티가 비슷하다. 그 이유가 해외의 사전 검열이 심한 탓인지, 개발자들의 나태함 탓인지는 모르지만, 반다이처럼 이 회사도 환골탈태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하지만 반다이가 처음부터 게임을 잘 만들었던 것은 아니다. 10년 전만 해도 반다이는 `쿠소 게임'(엉망인 게임)의 대명사였다. 각종 유명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인기를 얻으려 했지만 워낙 게임의 완성도가 낮아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았었다.
그래서 게임을 오랫동안 해왔던 하드코어 이용자라면 오늘 소개할 `케로로 액션 파이터'를 해보면서 과거의 반다이가 생각날 것이라 예상한다. 현재 등장하고 있는 다른 모바일 게임에 비해 떨어지는 퀄리티, 하지만 케로로라는 걸쭉한 캐릭터. 이 조합은 참으로 어색하게만 느껴진다.
처음 게임에 들어가면 다소 거친 색감을 느낄 수 있다. 2년 전쯤 등장했던 게임 같은 탁하고 촌스러운 색감이다. 이 게임의 장점이라면 케로로, 타마마, 기로로, 도로로 등의 인기 외계 개구리 캐릭터들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인데, 주인공들의 그래픽이 세밀하지 못해 이 장점이 무효화됐다. 캐릭터의 동작 또한 프레임이 몇 프레임 되지 않고 딱딱한 편이라 아쉬움을 더욱 배가시킨다.
게임의 기본은 `던전앤파이터'와 같은 횡스크롤 형식에 원버튼으로 이루어진 공격이다. 5번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다채로운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화면 내 적을 모두 해치우면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한다.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시작하고 초반 한시간 가까이 기술 하나로 진행하는 점이 괴롭다. 그 지겨움을 벗어난다면 카드수집을 통해 몇몇 기술들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각종 필살기와 타격감은 이 게임을 선택한 이용자가 느낄 수 있는 주 위안거리다. 화면을 수놓은 필살기는 일품이며, 별이 튀는 듯한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사실 이 게임의 개발사인 일렉트릭아일랜드는 오랫동안 캐릭터 라이센스 전문 게임을 만들어온 중견 개발사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이 회사에서 나오는 게임들은 근 3년간 정체됐다고 할 정도로 퀄리티가 비슷하다. 그 이유가 해외의 사전 검열이 심한 탓인지, 개발자들의 나태함 탓인지는 모르지만, 반다이처럼 이 회사도 환골탈태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