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버단 등 대책 마련…법ㆍ제도 개선 개인 PC 보안도 강화
■ 정보보호 선진국이 인터넷 강국이다
(4) 개인PC 및 네트워크 보안
PC 및 네트워크 보안은 단순히 개인이나 일부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384억원을 투입해 보안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목적은 개인정보를 갈취하거나 사용자 PC를 좀비PC 또는 봇넷(좀비PC망)으로 만들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해킹도 정치적 또는 군사적 목적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을 이용해 돈을 갈취하는 범죄도 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인터넷 침해사고로 인한 경제적 피해규모' 자료에 따르면 2005년 4493억원, 2006년 3147억원, 2007년 3212억원으로, 3년 간 누적 피해액은 총 1조85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7일부터 발생한 대규모 DDoS 공격의 경우는 피해액이 최대 5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사이버공격은 국가 차원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두드러지는 현상은 PC 및 네트워크 보안이 사이버공격과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7월 발생한 DDoS 공격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들이 무기가 돼 국내외 정부와 포털 등 36개를 공격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7월 10일 이후에도 이 공격이 계속됐다면 감염된 모든 PC를 치료했어야만 사태가 진정됐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정부도 이런 심각성을 인식하고 서버단, 인터넷 환경, 좀비PC 등에 대한 요소별 대응을 통해 보안 대책을 마련하고 DDoS 등의 공격을 예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120억원 이상을 투입해 KISA 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고 또 노후 장비 교체 및 신규시스템 구축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25억원을 투입해 DDoS 긴급대피소를 구축하고 40억원을 투입해 이용자 PC 사이버 검역체계를 시범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악성코드 은닉 사이트 점검대상을 15만개에서 180만개로 확대하고 향후 융합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융합서비스 정보보호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전문인력 양성과 정보보호 인식 강화를 위한 홍보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악성 프로그램 확산 방지법' 등 법ㆍ제도를 마련해 개인PC 등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보안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보안 강화에 나가는 것은 국가적으로 바람직하지만 이런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안전문 인력 양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4) 개인PC 및 네트워크 보안
PC 및 네트워크 보안은 단순히 개인이나 일부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384억원을 투입해 보안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목적은 개인정보를 갈취하거나 사용자 PC를 좀비PC 또는 봇넷(좀비PC망)으로 만들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해킹도 정치적 또는 군사적 목적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을 이용해 돈을 갈취하는 범죄도 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인터넷 침해사고로 인한 경제적 피해규모' 자료에 따르면 2005년 4493억원, 2006년 3147억원, 2007년 3212억원으로, 3년 간 누적 피해액은 총 1조85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7일부터 발생한 대규모 DDoS 공격의 경우는 피해액이 최대 5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사이버공격은 국가 차원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두드러지는 현상은 PC 및 네트워크 보안이 사이버공격과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7월 발생한 DDoS 공격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들이 무기가 돼 국내외 정부와 포털 등 36개를 공격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7월 10일 이후에도 이 공격이 계속됐다면 감염된 모든 PC를 치료했어야만 사태가 진정됐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정부도 이런 심각성을 인식하고 서버단, 인터넷 환경, 좀비PC 등에 대한 요소별 대응을 통해 보안 대책을 마련하고 DDoS 등의 공격을 예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120억원 이상을 투입해 KISA 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고 또 노후 장비 교체 및 신규시스템 구축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25억원을 투입해 DDoS 긴급대피소를 구축하고 40억원을 투입해 이용자 PC 사이버 검역체계를 시범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악성코드 은닉 사이트 점검대상을 15만개에서 180만개로 확대하고 향후 융합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융합서비스 정보보호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전문인력 양성과 정보보호 인식 강화를 위한 홍보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악성 프로그램 확산 방지법' 등 법ㆍ제도를 마련해 개인PC 등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보안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보안 강화에 나가는 것은 국가적으로 바람직하지만 이런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안전문 인력 양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