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융합 신시장이 열린다
(3) 전산업에 부는 융합 바람
`굴뚝산업'하면 떠오르던 울산 현대 조선소가 디지털 기술과 결합된 첨단 `와이브로 조선소'로 변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3일 울산 본사 선박제조 현장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해 개통한다. 조선소 통신망으로 와이브로가 적용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와이브로 통신망은 현대중공업 조선소 590만㎡ 전역과 4만7000여명의 인력, 광활한 철골구조물 사이에서 유ㆍ무선 통신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많은 작업자가 다양한 통신 단말기를 사용해 통신효율이 저하되고 주파수 간섭 등으로 통신 장애의 위험이 커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구축됐다. 현대중공업은 와이브로 조선소 구축을 통해 장비간 통신, 작업자간 그룹통신, 현장 품질관리, 자재관리, 블록관리 등 각종 업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조선에 IT를 융합해 세계 1위 수성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이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십야드(Digital Ship Yards) 구축'과 `스마트십(Smart Ship)' 개발 등 전략 사업의 기반이 되고 있다.
세계 1위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를 따돌려 1위를 수성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선에 IT를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첨단 IT기술을 조선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12년까지 40% 이상의 세계 시장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IT기반 선박용 토털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다.
두 기관은 조선 건조현장의 디지털화와 선박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선 건조현장의 디지털화는 선박을 건조하는 야드(Yard)에 YAN(Yard Area Network)라는 솔루션을 구축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야적장 확보로 인한 비용절감 등 생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선박의 디지털화는 선박 내에 SAN(Ship Area Network) 프레임워크를 개발, 선박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선박 장비시장의 국산화와 국내 유관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이다.
현대중공업은 23일 `디지털십야드'의 시초인 와이브로 조선소 구축을 완료하고, 생산현장에서 사용 중인 무전기, TRS, PDA, 휴대폰 등 각종 무선기기를 하나로 통합한 와이브로 기반의 `복합 단말기'를 개발, 적용하게 된다. 또 고성능 GPS와 RFID 등 조선 야드용 측위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선박 지능화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스마트십'은 디지털십야드와 함께 2011년 3월 가동하게 된다. 스마트십은 항로최적화와 항해안전 고도화, 원격유지보수 등을 목표로 개발되며, 선박 통합 통신망 개발과 표준화, 선박 IT 기자재 통합 모니터링, 선박 운항 및 관리의 육상 관제 등이 핵심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조선에 IT 기술을 결합해 화재, 폭발, 충돌, 질식 등 재해 탐지와 예방이 가능한 `Safety & Security'를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조성우 부장은 "중국 업체들이 월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추월하는 등 우리 선박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며 "IT를 융합해 올 9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조선소를 구축하고, 2011년 3월에는 스마트십을 인도해 중국 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3) 전산업에 부는 융합 바람
`굴뚝산업'하면 떠오르던 울산 현대 조선소가 디지털 기술과 결합된 첨단 `와이브로 조선소'로 변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3일 울산 본사 선박제조 현장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해 개통한다. 조선소 통신망으로 와이브로가 적용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와이브로 통신망은 현대중공업 조선소 590만㎡ 전역과 4만7000여명의 인력, 광활한 철골구조물 사이에서 유ㆍ무선 통신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많은 작업자가 다양한 통신 단말기를 사용해 통신효율이 저하되고 주파수 간섭 등으로 통신 장애의 위험이 커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구축됐다. 현대중공업은 와이브로 조선소 구축을 통해 장비간 통신, 작업자간 그룹통신, 현장 품질관리, 자재관리, 블록관리 등 각종 업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조선에 IT를 융합해 세계 1위 수성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이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십야드(Digital Ship Yards) 구축'과 `스마트십(Smart Ship)' 개발 등 전략 사업의 기반이 되고 있다.
세계 1위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를 따돌려 1위를 수성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선에 IT를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첨단 IT기술을 조선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12년까지 40% 이상의 세계 시장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IT기반 선박용 토털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다.
두 기관은 조선 건조현장의 디지털화와 선박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선 건조현장의 디지털화는 선박을 건조하는 야드(Yard)에 YAN(Yard Area Network)라는 솔루션을 구축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야적장 확보로 인한 비용절감 등 생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선박의 디지털화는 선박 내에 SAN(Ship Area Network) 프레임워크를 개발, 선박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선박 장비시장의 국산화와 국내 유관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이다.
현대중공업은 23일 `디지털십야드'의 시초인 와이브로 조선소 구축을 완료하고, 생산현장에서 사용 중인 무전기, TRS, PDA, 휴대폰 등 각종 무선기기를 하나로 통합한 와이브로 기반의 `복합 단말기'를 개발, 적용하게 된다. 또 고성능 GPS와 RFID 등 조선 야드용 측위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선박 지능화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스마트십'은 디지털십야드와 함께 2011년 3월 가동하게 된다. 스마트십은 항로최적화와 항해안전 고도화, 원격유지보수 등을 목표로 개발되며, 선박 통합 통신망 개발과 표준화, 선박 IT 기자재 통합 모니터링, 선박 운항 및 관리의 육상 관제 등이 핵심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조선에 IT 기술을 결합해 화재, 폭발, 충돌, 질식 등 재해 탐지와 예방이 가능한 `Safety & Security'를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조성우 부장은 "중국 업체들이 월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추월하는 등 우리 선박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며 "IT를 융합해 올 9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조선소를 구축하고, 2011년 3월에는 스마트십을 인도해 중국 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