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민ㆍ관광객 어우러진 한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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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9-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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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한 인회가 주최한 올해 17회 한국의 날 민속 축제가 12일(현지 시각) 샌프란시스코 도 심 광장인 유니언 스퀘어에서 열려 교민과 현지 시민, 관광객들이 함께 즐거운 주말한때를 보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 단위의 교민과 현지 시민 등은 이날 서울에서 찾아온 한국의 비보이 세계 챔피언 `갬블러 크루`의 역동적인 브레이크 댄스, 극단 청명의 타악기 전문 공연팀인 비트 파워의 퍼포먼스가 축제 서두를 장식하자 `어매이징` 등 감탄사를 연발하며 환호를 보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이날 오전 한때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축제 행사가 예정 시각보다 30분가량 늦어졌지만 광장을 가득 메운 1천여 명의 교민과 시민들은 퍼포먼스 하나하나에 눈을 떼지 못했고 일부 시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갖고 나와 흔들며 이벤트를 즐겼다.

한국 유학생과 백인과 흑인 학생 등이 함께 구성한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 무도팀은 힘차고 절도있는 동작과 함성으로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사물놀이 공연을 펼쳐보인 성마이클 성당 한국학교 무용팀, 살풀이와 축무 공연등을 보여준 고미숙 우리사위, 창작 무용을 펼친 김일현 무용단은 한국의 아름다운 고전 예술 무대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축제 공연 못지않게 주최 측이 광장 한복판에서 실시한 비빔밥 만들기 행사는 현지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콩나물과 당근, 호박, 버섯, 소고기 등을 재료로 즉석에서 비빈 한국의 전통 음식을 먹으려고 외국인들을 포함한 시식객들이 광장에서 길게 줄을 서 기다려야 했고300여 명 분의 비빔밥은 순식간에 동났다.

이날 광장 주변을 둘러싼 행사 부스 한곳에는 오는 10월 프로골퍼 양용은이 참가할 예정인 프레지던츠컵 대회 관계자들이 나와 대회 트로피 모형을 전시한 채 한 인들을 상대로 대회 홍보 행사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주최한 김상언 한인회장은 "올해 한국의 날 민속축제는 교민 등 모두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으며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해 줘 기쁘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한국계인 메리 하야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등은 "한인 축제가 한국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알릴 수 있는 성공적인 문화 축제 이벤트로 자리잡고 있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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