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프로젝트 단계적 추진… 풀 플랫폼 구축
운영비 절감 통해 생산성 매년 60% 향상 '주목'
운영비 절감 통해 생산성 매년 60% 향상 '주목'
■ 클라우드 컴퓨팅시대
7. 국내외 주요 사례
(1) LG CNS
LG CNS(대표 신재철)의 클라우드 서비스 행보에 한층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2006년 `가상화 1.0' 프로젝트를 통해 IT 인프라 전체를 고도화해 온 LG CNS는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 플랫폼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마치고 서버, 스토리지 등 인프라 부문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폭을 넓힌다는 구상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상에도 착수했다.
LG CNS는 지난달 20일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업이 웹 사이트를 통해 서버의 중앙처리장치(CPU) 자원, 메모리 개수, 스토리지 크기 등을 요청하면 필요한 만큼 IT 자원을 빌려 쓸 수 있다. 서버 증설 등 2주 넘게 걸리던 처리 과정을 전문가 없이도 실시간으로 생성, 할당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IT 시스템 투자를 최소화하면서도 시장상황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시스템 사용량 변화에 따라 용량이 자동으로 확장, 축소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IT 자원을 회수해 자원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고 불필요한 하드웨어 증설을 없애 전력 사용량과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는 그린IT 효과도 기대된다.
◇클라우드 인프라 조기 구축=LG CNS는 이번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으로 지난 수년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인프라 혁신 작업이 사실상 완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LG CNS는 지난 2006년부터 `가상화 1.0', `가상화 2.0' 프로젝트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명칭은 가상화이지만 그 속에는 프로세스와 인력, 기술 등 IT 인프라 전반에 대한 전방위 혁신 방안이 포함돼 있다.
특히 2009년부터 시작된 가상화 2.0 프로젝트는 각 요소별로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프로세스 측면에서는 관리 자동화, 업무 표준화 등을 적용해 2500대 이상의 장비를 자동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복잡한 시스템 구성을 단순화, 표준화시켰고 대형 데이터센터를 잇달아 신설, 물리적인 인프라도 충분히 확보했다.
◇`운영비 22% 절감' 인프라 경쟁력 확인=기술 측면의 핵심은 역시 가상화다. LG CNS는 현존하는 거의 모든 가상화 기술을 검토했고 벤더별 가상화 기술력 차이는 크지 않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다. 현재는 시장성을 검증하기 위해 크지 않은 규모로 클라우드 컴퓨팅 풀을 만들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증설하는 것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상화 프로젝트의 성과는 이미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인프라 운영비용은 고객사인 LG 계열사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22%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 평균 사용률도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이후 평균 20%에서 40%로 두 배 늘어났고 운영생산성은 2006년부터 매년 60% 이상 향상되고 있다. 운영생산성이란 관리자 1인당 관리 서버와 가상 이미지 개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산출하는 것으로, 특히 원격운영체계(Remote Infra Management Service) 도입이 큰 역할을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 CNS는 올해 말부터 `가상화 3.0'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현재 구축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인프라 기술, 서비스 관리, 비즈니스 관리 측면 등 각 부문별로 강화하고 특히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가상화 3.0 통해 세계 시장 겨냥=LG CNS는 이를 통해 일차적으로는 개화기를 맞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 이른바 `실시간기업(RealTime Enterprise)'이 불황기 제1 생존조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효율성, 민첩성 등 실시간 기업의 장점을 구현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점에서 인프라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등 클라우드 시장 전반이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업체는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있어서 국경의 개념은 의미가 없다. LG CNS가 그리는 관리 자동화의 궁극적인 비전은 무인 데이터센터로, 이는 곧 전세계 데이터센터 관리업무를 자동화해 지역의 경계를 넘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김종완 LG CNS 인프라서비스부문장은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IT 인프라를 만드는 것은 곧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빌려쓰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상과 일치한다"며 "유틸리티 컴퓨팅 경험과 노하우, 시스템 관리와 가상화 기술 등 LG CNS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바탕으로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7. 국내외 주요 사례
(1) LG CNS
LG CNS(대표 신재철)의 클라우드 서비스 행보에 한층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2006년 `가상화 1.0' 프로젝트를 통해 IT 인프라 전체를 고도화해 온 LG CNS는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 플랫폼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마치고 서버, 스토리지 등 인프라 부문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폭을 넓힌다는 구상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상에도 착수했다.
LG CNS는 지난달 20일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업이 웹 사이트를 통해 서버의 중앙처리장치(CPU) 자원, 메모리 개수, 스토리지 크기 등을 요청하면 필요한 만큼 IT 자원을 빌려 쓸 수 있다. 서버 증설 등 2주 넘게 걸리던 처리 과정을 전문가 없이도 실시간으로 생성, 할당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IT 시스템 투자를 최소화하면서도 시장상황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시스템 사용량 변화에 따라 용량이 자동으로 확장, 축소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IT 자원을 회수해 자원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고 불필요한 하드웨어 증설을 없애 전력 사용량과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는 그린IT 효과도 기대된다.
◇클라우드 인프라 조기 구축=LG CNS는 이번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으로 지난 수년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인프라 혁신 작업이 사실상 완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LG CNS는 지난 2006년부터 `가상화 1.0', `가상화 2.0' 프로젝트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명칭은 가상화이지만 그 속에는 프로세스와 인력, 기술 등 IT 인프라 전반에 대한 전방위 혁신 방안이 포함돼 있다.
특히 2009년부터 시작된 가상화 2.0 프로젝트는 각 요소별로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프로세스 측면에서는 관리 자동화, 업무 표준화 등을 적용해 2500대 이상의 장비를 자동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복잡한 시스템 구성을 단순화, 표준화시켰고 대형 데이터센터를 잇달아 신설, 물리적인 인프라도 충분히 확보했다.
◇`운영비 22% 절감' 인프라 경쟁력 확인=기술 측면의 핵심은 역시 가상화다. LG CNS는 현존하는 거의 모든 가상화 기술을 검토했고 벤더별 가상화 기술력 차이는 크지 않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다. 현재는 시장성을 검증하기 위해 크지 않은 규모로 클라우드 컴퓨팅 풀을 만들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증설하는 것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상화 프로젝트의 성과는 이미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인프라 운영비용은 고객사인 LG 계열사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22%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 평균 사용률도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이후 평균 20%에서 40%로 두 배 늘어났고 운영생산성은 2006년부터 매년 60% 이상 향상되고 있다. 운영생산성이란 관리자 1인당 관리 서버와 가상 이미지 개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산출하는 것으로, 특히 원격운영체계(Remote Infra Management Service) 도입이 큰 역할을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 CNS는 올해 말부터 `가상화 3.0'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현재 구축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인프라 기술, 서비스 관리, 비즈니스 관리 측면 등 각 부문별로 강화하고 특히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가상화 3.0 통해 세계 시장 겨냥=LG CNS는 이를 통해 일차적으로는 개화기를 맞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 이른바 `실시간기업(RealTime Enterprise)'이 불황기 제1 생존조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효율성, 민첩성 등 실시간 기업의 장점을 구현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점에서 인프라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등 클라우드 시장 전반이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업체는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있어서 국경의 개념은 의미가 없다. LG CNS가 그리는 관리 자동화의 궁극적인 비전은 무인 데이터센터로, 이는 곧 전세계 데이터센터 관리업무를 자동화해 지역의 경계를 넘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김종완 LG CNS 인프라서비스부문장은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IT 인프라를 만드는 것은 곧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빌려쓰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상과 일치한다"며 "유틸리티 컴퓨팅 경험과 노하우, 시스템 관리와 가상화 기술 등 LG CNS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바탕으로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