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e러닝 콘텐츠서비스 인기
MS, 건전한 SW 생태계 선도
HP, 다양한 산ㆍ학 협동 활동
■ 한국화에 성공한 외국기업 - 컴퓨팅
"고객에 집중하는 것이 현지화다."
한국에서 활약하는 외국계 다국적 글로벌 기업의 현지화 점수는 얼마일까? 현지화 전략은 통상 진출 지역(국가)의 성공 사례를 이끌어내는 데 주효한 수단으로 언급되곤 한다.
하지만 `10점 만점에 10점' 사례는 많지 않아 보인다. 현지화는 여전히 진행중인 다국적 기업의 도전 과제이다.
다국적 글로벌 기업들이 글로벌한 정책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현지화까지 동시에 수행(글로컬라이제이션: 글로벌+로컬라이제이션)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균형 있게 도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특히 지금처럼 세계 시장을 하나의 단일 시장으로 보고 경영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통상 현지화의 첫 단계는 제품의 현지화이다. 언어의 차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 하면 고객의 업무 환경에 맞는 맞춤화(커스토마이징) 솔루션 제공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후 현지화 전략은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되는데, 최근 두드러진 모습은 사회공헌 활동의 강화를 꼽을 수 있다. 또한 파트너사와의 상생 등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결국 현지화란 사람, 자재, 기술, 자금, 정보 등의 경영 자원을 현지화하는 것으로 고용창출, 수출 공헌, 기술 이전, 인재육성, 환경 보전 등 현지사회와 공존공영을 실현하는 것을 포괄적 의미를 갖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중인 컴퓨팅(소프트웨어/하드웨어) 부문의 외국계 기업들은 사회공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화 노력을 꾀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국내업체와의 협력은 물론, 고용과 교육의 책임까지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국썬이 온라인 교육 포털 사이트(http://www.sunwlc.co.kr)에서 제공하고 있는 `e러닝 콘텐츠 서비스' 는 본사에서 개발된 콘텐츠를 국내 실정에 맞게 현지화한 것으로, 아태지역의 다른 국가에서 벤치마킹 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썬은 아태지역의 e러닝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싱가폴, 호주, 인도,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태지역 8개국을 거점으로 하여 아시아권에 e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총체적 발전을 위해서는 건전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모토 아래 한국 소프트웨어 생태계 프로젝트(Korea Software Ecosystem; KSE)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 소프트웨어 생태계 프로젝트(KSE)는 정부, 산업계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IT 중소기업을 육성해 성장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산업의 동반 성장 모델로 `글로벌', `상생',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기반으로 지난 2006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탈북 청소년, 어르신, 장애우 및 시민사회단체(NGO)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화 지원 활동도 하고 있다.
한국EMC는 정보 문화 유산 보존 및 보호를 위해 1999년부터 후원해온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찾기'를 비롯해 농촌사랑 1사 1촌 운동, 러브PC 기증, 사랑의 쌀 나누기, EMC 꿈의 도서관' 캠페인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현지화 전략 아래 전개하고 있다.
한국HP는 국내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해외 시장 수출 전략도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산ㆍ학 협동 프로그램을 통해 솔루션 센터를 운영하는 등 중장기 `교육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글로벌 체험단 등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현지화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한국 기업고객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국형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 ERP 구축 사례가 대표적으로 철강분야에 딱 들어맞는 패키지를 구현하기 위해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지법인장 및 지사장을 한국인으로 임명하는 것도 현지화의 한 예이지만 한국 사정을 잘 이해하는 지한파 외국인을 전진 배치해 현지화 성공 사례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최근까지 한국BMC 사장을 지낸 스티븐 저커 사장은 글로벌 정책과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조화롭게 연계해 시장 점유율 및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또한 넷앱코리아도 한국사정을 잘 아는 외국인 지사장(존 피트)으로 현지밀착형 경영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방한한 톰 멘도자 넷엡 부회장은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포천지로부터 구글을 제치고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 1위로 선정된 넷앱은 그 이유로 고객, 파트너, 직원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꼽고 있다. 멘도자 부회장은 "넷앱이 글로벌 조직을 세팅하기 시작한 것이 1996년부터였는데 넷앱의 고유한 강점 있는 기업문화를 글로벌 조직에 고르게 확산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이같은 노력은 글로벌과 현지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최적의 방안임을 강조했다.
때론 현지화가 오용되는 경우도 있다. 한국IBM이 2001년부터 납품비리 및 담합으로 정부 등 9개 기관으로부터 660억원의 수주를 한 적이 있다. 이는 한국의 나쁜 영업 관행을 차용하다 공공입찰에 제한을 당하는 등 리스크를 맞은 대표 케이스에 해당한다. 이는 다국적기업의 이중적인 현지화 모습으로 자주 거론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한국과 다른 나라의 세율 차이를 이용한 (이전가격과세) 탈세 혐의로 320억원 가량의 세금을 추징당한 적이 있다(2003 회계연도).
다국적기업이 현지화 과정에서 적용하는 이중 표준 및 가격 적용도 도마 위에 오른다. 이중 표준의 경우 통상적으로 다국적기업이 소재국의 국가표준규격에 맞춰 생산, 경영을 하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본국보다 질이 떨어지는 상품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 법인 대표 및 지사장의 권한이 축소돼 현지화 노력이 회귀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지사장은 "권한이 축소된 것보다는 이전과 달리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관심 지역이 인도, 중국 등 고성장 지역에 집중되면서 한국에 대한 지원이 많이 약화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국에서 활동중인 외국계 다국적 기업들이 글로벌 노하우의 이점을 잃지 않는 동시에 현지 고객의 특성을 잘 반영할 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MS, 건전한 SW 생태계 선도
HP, 다양한 산ㆍ학 협동 활동
■ 한국화에 성공한 외국기업 - 컴퓨팅
"고객에 집중하는 것이 현지화다."
한국에서 활약하는 외국계 다국적 글로벌 기업의 현지화 점수는 얼마일까? 현지화 전략은 통상 진출 지역(국가)의 성공 사례를 이끌어내는 데 주효한 수단으로 언급되곤 한다.
하지만 `10점 만점에 10점' 사례는 많지 않아 보인다. 현지화는 여전히 진행중인 다국적 기업의 도전 과제이다.
다국적 글로벌 기업들이 글로벌한 정책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현지화까지 동시에 수행(글로컬라이제이션: 글로벌+로컬라이제이션)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균형 있게 도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특히 지금처럼 세계 시장을 하나의 단일 시장으로 보고 경영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통상 현지화의 첫 단계는 제품의 현지화이다. 언어의 차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 하면 고객의 업무 환경에 맞는 맞춤화(커스토마이징) 솔루션 제공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후 현지화 전략은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되는데, 최근 두드러진 모습은 사회공헌 활동의 강화를 꼽을 수 있다. 또한 파트너사와의 상생 등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결국 현지화란 사람, 자재, 기술, 자금, 정보 등의 경영 자원을 현지화하는 것으로 고용창출, 수출 공헌, 기술 이전, 인재육성, 환경 보전 등 현지사회와 공존공영을 실현하는 것을 포괄적 의미를 갖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중인 컴퓨팅(소프트웨어/하드웨어) 부문의 외국계 기업들은 사회공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화 노력을 꾀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국내업체와의 협력은 물론, 고용과 교육의 책임까지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국썬이 온라인 교육 포털 사이트(http://www.sunwlc.co.kr)에서 제공하고 있는 `e러닝 콘텐츠 서비스' 는 본사에서 개발된 콘텐츠를 국내 실정에 맞게 현지화한 것으로, 아태지역의 다른 국가에서 벤치마킹 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썬은 아태지역의 e러닝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싱가폴, 호주, 인도,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태지역 8개국을 거점으로 하여 아시아권에 e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총체적 발전을 위해서는 건전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모토 아래 한국 소프트웨어 생태계 프로젝트(Korea Software Ecosystem; KSE)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 소프트웨어 생태계 프로젝트(KSE)는 정부, 산업계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IT 중소기업을 육성해 성장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산업의 동반 성장 모델로 `글로벌', `상생',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기반으로 지난 2006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탈북 청소년, 어르신, 장애우 및 시민사회단체(NGO)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화 지원 활동도 하고 있다.
한국EMC는 정보 문화 유산 보존 및 보호를 위해 1999년부터 후원해온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찾기'를 비롯해 농촌사랑 1사 1촌 운동, 러브PC 기증, 사랑의 쌀 나누기, EMC 꿈의 도서관' 캠페인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현지화 전략 아래 전개하고 있다.
한국HP는 국내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해외 시장 수출 전략도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산ㆍ학 협동 프로그램을 통해 솔루션 센터를 운영하는 등 중장기 `교육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글로벌 체험단 등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현지화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한국 기업고객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국형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 ERP 구축 사례가 대표적으로 철강분야에 딱 들어맞는 패키지를 구현하기 위해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지법인장 및 지사장을 한국인으로 임명하는 것도 현지화의 한 예이지만 한국 사정을 잘 이해하는 지한파 외국인을 전진 배치해 현지화 성공 사례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최근까지 한국BMC 사장을 지낸 스티븐 저커 사장은 글로벌 정책과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조화롭게 연계해 시장 점유율 및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또한 넷앱코리아도 한국사정을 잘 아는 외국인 지사장(존 피트)으로 현지밀착형 경영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방한한 톰 멘도자 넷엡 부회장은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포천지로부터 구글을 제치고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 1위로 선정된 넷앱은 그 이유로 고객, 파트너, 직원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꼽고 있다. 멘도자 부회장은 "넷앱이 글로벌 조직을 세팅하기 시작한 것이 1996년부터였는데 넷앱의 고유한 강점 있는 기업문화를 글로벌 조직에 고르게 확산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이같은 노력은 글로벌과 현지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최적의 방안임을 강조했다.
때론 현지화가 오용되는 경우도 있다. 한국IBM이 2001년부터 납품비리 및 담합으로 정부 등 9개 기관으로부터 660억원의 수주를 한 적이 있다. 이는 한국의 나쁜 영업 관행을 차용하다 공공입찰에 제한을 당하는 등 리스크를 맞은 대표 케이스에 해당한다. 이는 다국적기업의 이중적인 현지화 모습으로 자주 거론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한국과 다른 나라의 세율 차이를 이용한 (이전가격과세) 탈세 혐의로 320억원 가량의 세금을 추징당한 적이 있다(2003 회계연도).
다국적기업이 현지화 과정에서 적용하는 이중 표준 및 가격 적용도 도마 위에 오른다. 이중 표준의 경우 통상적으로 다국적기업이 소재국의 국가표준규격에 맞춰 생산, 경영을 하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본국보다 질이 떨어지는 상품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 법인 대표 및 지사장의 권한이 축소돼 현지화 노력이 회귀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지사장은 "권한이 축소된 것보다는 이전과 달리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관심 지역이 인도, 중국 등 고성장 지역에 집중되면서 한국에 대한 지원이 많이 약화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국에서 활동중인 외국계 다국적 기업들이 글로벌 노하우의 이점을 잃지 않는 동시에 현지 고객의 특성을 잘 반영할 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