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급 남아돌고 석ㆍ박사는 태부족
원격진료등 상용화 발목 법 개선도
■ SW융합ㆍ선진화ㆍ글로벌 “IT 제3항로 닻올린다”
새 정부 들어 차량IT, 의료IT 등 전통산업과 IT의 컨버전스가 IT 육성 정책의 주요 근간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전문인력 확보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기존의 IT 인력 양성 정책은 산업별 지식과 IT 지식이 모두 필요한 컨버전스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산업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IT 인력을 육성해야 하지만 기술교육 중심의 기존 교육과정으로는 새로운 인력을 길러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신입사원 재교육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쓰면서도 정작 기술개발에 필요한 고급, 전문인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학사급 인력은 2800여명 남는 반면 석ㆍ박사급 인력은 오히려 7700여명 정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2800여억원을 투입해 연간 5000명, 총 2만여명의 새로운 IT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09년부터 기업, 대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IT융복합 인력양성센터를 설립ㆍ운영키로 하고 1차로 5개를 선정 25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현재 48개에 달하는 대학 IT연구센터(ITRC) 간에 기술연계와 기술통합을 유도해 융복합 연구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특히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와 KAIST를 통합할 경우 이를 IT 기반 융복합 인력양성의 전초기조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인력 양성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실무 중심의 고급인력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기존의 2~3개월 정도였던 것을 6~10개월까지 늘린 새로운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과정을 내실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내년에만 20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아이디어 제공단계부터 정부지원을 확대하고, 고급 IT인력 커리어패스 관리체계를 도입해 고급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고급ㆍ전문인력의 중소ㆍ벤처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이런 프로젝트 수혜자의 중소ㆍ벤처기업 근무 의무화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현재 14% 수준인 고급ㆍ전문인력 비중을 2012년에는 28%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IT융합에 따른 법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 예를 들어 의료와 IT를 융합한 대표 분야로 꼽히는 원격진료의 경우 현재 이를 구현하는 기술상의 제약은 없으나 법적인 제약 때문에 상용화의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IT가 전 산업의 근간이 되기 위해서는 법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며 "의료가 IT와 접목하려면 보건복지가 IT와 연계될 필요가 있고, 법 제도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적재산권 문제, 바람직한 컨버전스 사업 모델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도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단계적으로 풀어간다는 입장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근 서울어코드 출범 선포 및 산학연관 협약식에 참석해 "원격진료를 비롯해 법 제도와 현실간에 차이가 있음을 알고 있다"며 "다른 중앙부처와 함께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IT 외 조선IT, 건설IT, 자동차IT 등 곳곳에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들이 있어 IT융합은 시속 360㎞로 달리는 데 제도는 30㎞이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원격진료등 상용화 발목 법 개선도
■ SW융합ㆍ선진화ㆍ글로벌 “IT 제3항로 닻올린다”
새 정부 들어 차량IT, 의료IT 등 전통산업과 IT의 컨버전스가 IT 육성 정책의 주요 근간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전문인력 확보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기존의 IT 인력 양성 정책은 산업별 지식과 IT 지식이 모두 필요한 컨버전스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산업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IT 인력을 육성해야 하지만 기술교육 중심의 기존 교육과정으로는 새로운 인력을 길러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신입사원 재교육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쓰면서도 정작 기술개발에 필요한 고급, 전문인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학사급 인력은 2800여명 남는 반면 석ㆍ박사급 인력은 오히려 7700여명 정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2800여억원을 투입해 연간 5000명, 총 2만여명의 새로운 IT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09년부터 기업, 대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IT융복합 인력양성센터를 설립ㆍ운영키로 하고 1차로 5개를 선정 25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현재 48개에 달하는 대학 IT연구센터(ITRC) 간에 기술연계와 기술통합을 유도해 융복합 연구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특히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와 KAIST를 통합할 경우 이를 IT 기반 융복합 인력양성의 전초기조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인력 양성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실무 중심의 고급인력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기존의 2~3개월 정도였던 것을 6~10개월까지 늘린 새로운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과정을 내실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내년에만 20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아이디어 제공단계부터 정부지원을 확대하고, 고급 IT인력 커리어패스 관리체계를 도입해 고급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고급ㆍ전문인력의 중소ㆍ벤처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이런 프로젝트 수혜자의 중소ㆍ벤처기업 근무 의무화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현재 14% 수준인 고급ㆍ전문인력 비중을 2012년에는 28%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IT융합에 따른 법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 예를 들어 의료와 IT를 융합한 대표 분야로 꼽히는 원격진료의 경우 현재 이를 구현하는 기술상의 제약은 없으나 법적인 제약 때문에 상용화의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IT가 전 산업의 근간이 되기 위해서는 법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며 "의료가 IT와 접목하려면 보건복지가 IT와 연계될 필요가 있고, 법 제도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적재산권 문제, 바람직한 컨버전스 사업 모델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도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단계적으로 풀어간다는 입장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근 서울어코드 출범 선포 및 산학연관 협약식에 참석해 "원격진료를 비롯해 법 제도와 현실간에 차이가 있음을 알고 있다"며 "다른 중앙부처와 함께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IT 외 조선IT, 건설IT, 자동차IT 등 곳곳에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들이 있어 IT융합은 시속 360㎞로 달리는 데 제도는 30㎞이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