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주도권 경쟁 사활
노키아 '표준지위' 야심
대항세력 리눅스 진영 맞불
이통사ㆍ칩셋등 합종연횡
■ 정보미디어 이슈 플러스
새로운 컨버전스 기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단말의 성능이 개선되어야하고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범용 OS가 필수적이다. 특히 통신시장의 패권이 이동통신의 폐쇄적 구도에서 궁극적으로는 단말플랫폼에 좌우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은 플랫폼 주도권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단말 제조사는 물론 굴지 이동통신사와 칩셋 업계 등 이통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플랫폼 업체와 합종연횡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쟁에 불을 지핀 곳은 노키아다. 지난 6월 24일 노키아는 자사가 절반가량 지분을 보유한 심비안 주식을 사들여 재단화하고 여기에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 NTT도코모 등의 단말플랫폼 기술을 통합키로 했다. 심비안은 전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60%를 점하고 있는데 라이선스를 개방함으로써 단말플랫폼 시장장악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심비안 재단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빅 5제조사는 물론, 세계 최대이통사인 보다폰과 북미최대 이통사 AT&T, 일본 최대인 NTT도코모, 프랑스 오렌지, 독일 T모바일 등 굴지의 이통사와 TI, 브로드컴, ST마이크로, 프리스케일 등 칩셋메이커까지 굴지의 회원사들이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노키아는 심비안이 최대 규모의 개방화된 모바일플랫폼으로써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 사실상의 표준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키아는 심비안을 발판삼아 세계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자사의 영향력을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속셈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세력들도 적지 않다. 리눅스 진영의 리모가 대표적이다. 리눅스는 심비안 못지 않은 개발자 생태계를 보유한데다 그 충성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다. 심비안 재단화 발표이후 리눅스진영의 양대재단인 립스(LIPS)와 리모(LiMo)도 통합해 세력을 키웠다. 특히 심비안과 노키아의 영향력에 대한 반감이 만만치 않아 리눅스가 그 반사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보다폰이나 버라이즌, 삼성, LG, 모토로라 등 심비안재단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리모에 발을 담그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구글이 주도하는 안드로이드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자사 유선포털의 영향력을 모바일로 확장하기 위해 고안한 플랫폼으로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지난해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개방형 단말개발 연합인 오픈핸드셋얼라이언스(OHA)가 구글 주도로 결성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때 단말 개발작업이 늦어지면서 좌초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었지만 최근 HTC가 내놓은 첫 안드로이드폰 드림이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구가하면서 다시금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키아 '표준지위' 야심
대항세력 리눅스 진영 맞불
이통사ㆍ칩셋등 합종연횡
■ 정보미디어 이슈 플러스
새로운 컨버전스 기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단말의 성능이 개선되어야하고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범용 OS가 필수적이다. 특히 통신시장의 패권이 이동통신의 폐쇄적 구도에서 궁극적으로는 단말플랫폼에 좌우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은 플랫폼 주도권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단말 제조사는 물론 굴지 이동통신사와 칩셋 업계 등 이통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플랫폼 업체와 합종연횡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쟁에 불을 지핀 곳은 노키아다. 지난 6월 24일 노키아는 자사가 절반가량 지분을 보유한 심비안 주식을 사들여 재단화하고 여기에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 NTT도코모 등의 단말플랫폼 기술을 통합키로 했다. 심비안은 전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60%를 점하고 있는데 라이선스를 개방함으로써 단말플랫폼 시장장악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심비안 재단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빅 5제조사는 물론, 세계 최대이통사인 보다폰과 북미최대 이통사 AT&T, 일본 최대인 NTT도코모, 프랑스 오렌지, 독일 T모바일 등 굴지의 이통사와 TI, 브로드컴, ST마이크로, 프리스케일 등 칩셋메이커까지 굴지의 회원사들이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노키아는 심비안이 최대 규모의 개방화된 모바일플랫폼으로써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 사실상의 표준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키아는 심비안을 발판삼아 세계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자사의 영향력을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속셈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세력들도 적지 않다. 리눅스 진영의 리모가 대표적이다. 리눅스는 심비안 못지 않은 개발자 생태계를 보유한데다 그 충성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다. 심비안 재단화 발표이후 리눅스진영의 양대재단인 립스(LIPS)와 리모(LiMo)도 통합해 세력을 키웠다. 특히 심비안과 노키아의 영향력에 대한 반감이 만만치 않아 리눅스가 그 반사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보다폰이나 버라이즌, 삼성, LG, 모토로라 등 심비안재단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리모에 발을 담그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구글이 주도하는 안드로이드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자사 유선포털의 영향력을 모바일로 확장하기 위해 고안한 플랫폼으로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지난해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개방형 단말개발 연합인 오픈핸드셋얼라이언스(OHA)가 구글 주도로 결성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때 단말 개발작업이 늦어지면서 좌초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었지만 최근 HTC가 내놓은 첫 안드로이드폰 드림이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구가하면서 다시금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