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인터넷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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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매장 한계 보완하며 24시간 영업 장점 살려


■ IT 재팬 Report

편의점업체들이 인터넷 사업을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로손은 인터넷 서점 아마존재팬과 제휴해 매장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픽업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세븐일레븐재팬도 인터넷 사이트를 전면 개편해 소주 등 판매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 편의점들이 인터넷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배경에는 연중 무휴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어 가정 배송 서비스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언제든지 건네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편의점으로서는 좁은 매장 때문에 판매 품목에 한계가 있다는 약점을 보완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매출액이 정체를 보였던 일본 편의점업체들이 인터넷과 융합으로 재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로손은 서적 등 1000만점 이상을 취급하는 아마존재팬과 제휴 계약을 맺고 지난달부터 매장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주문한 상품을 24시간 원하는 시간에 전국 약 8600개소 로손 매장에서 건네 받을 수 있다. 혼자 사는 사람이나 가정 배달에 저항감이 있는 여성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서적 배송 서비스는 이미 세븐일레븐이 야후재팬 등과 세븐&아이를 설립해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패밀리마트와 서클K상쿠스가 라쿠텐북스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로손은 인터넷 서적몰 최대업체인 아마존과 손을 잡고 이들 업체에 공세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8일부터 기존 인터넷 쇼핑 사이트를 통합해 `세븐일레븐넷'으로 전면 개편해 소주 등 주류를 판매한다. 가정으로 배송하거나 매장에서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장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대략 2000~3000 품목에 그치지만 인터넷에서는 제한이 없어 편의점업체들은 인터넷을 활용해 품목을 다변화할 수 있는 데다 전국의 매장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전국의 편의점 매출액은 기존 매장 기준으로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정체를 보이고 있는 데다 매장 포화로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물가인상과 담배 성인 식별카드 도입 등에 따른 반사효과로 상반기(1~6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3조6559억엔을 기록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 사이트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조엔을 기록한데 이어 2010년에는 8조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편의점은 상품 회전율이 빨라 상품의 크기에 제약이 있는데 반해 인터넷은 상품의 재고 걱정 없이 품목을 다변화할 수 있어 상호 보완할 수 있어 앞으로 편의점ㆍ인터넷 융합 현상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쿄(일본)=안순화통신원 dearan@

◆사진설명:도쿄의 한 세븐일레븐 매장 입구에 인터넷 쇼핑 사이트 '세븐일레븐넷' 탄생을 홍보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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