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효 특허청 전기전자심사국장
`덩치가 큰 기업이 항상 작은 기업을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빠른 기업은 언제나 느린 기업을 이긴다.' 인터넷 시대를 대표하는 미국 시스코시스템스의 CEO 존 챔버스의 말이다.
급변하는 기업환경으로 기업의 속도감 있는 대응이 중요해짐에 따라, 이제 스피드는 기업의 생존 키워드가 되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스피드 경영을 도입하여 업무처리 속도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스피드 경영을 통해 일부 기업은 신상품 출시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도 했다. 닛산 자동차의 경우, 21개월 이상 걸리던 신상품 개발 시간을 10개월 반 정도의 절반수준으로 줄였고 삼성전자, 노키아 등과 같은 휴대폰 제조업체도 18개월 정도 걸리던 것을 9개월 이내로 줄인 바 있다.
비단,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에서도 스피드 경영을 통해 업무처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다.
특허청은 지난 2006년부터 특허심사 처리에 스피드 경영을 도입하여 기존 20개월 이상 걸리던 것을 10개월로 줄인 바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특허심사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보다 10개월 이상 빠른 것이다.
이러한 스피드 특허심사를 통해 심사지연에 따른 대기비용 절감, 모방제품의 시장진입 방지, 기업의 투자의욕 제고 등 기술 경영활동에 크게 기여 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스피드 경영에는 우리가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이 숨어 있다. 즉, 스피드 경영의 의미를 무슨 일이든 서둘러 시작하고 빨리 끝내는 것으로 오해하고 무조건적인 속도 높이기에만 주력하다 일을 망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빨리빨리'만 추구하다 부실공사를 해버리는 바람에 수많은 건축물과 교량이 붕괴되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보아왔다. 그렇다면, 진정한 스피드 경영은 무엇일까?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스피드 경영이란 무조건 일을 빨리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것을 제때에 처리함으로써 시간 대비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한다.
즉, 배차 간격이 10분인 버스가 배차 간격보다 빨리 도착하는 게 스피드 경영이 아니라, 정확한 배차 간격에 딱 맞춰 도착하는 것이 바로 스피드 경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스피드 경영의 의미를 특허심사에 적용해 보면, 스피드 심사란 무조건적인 빠른 심사가 아니라, 고객이 정확히 원하는 시기에 제대로 특허심사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특허청은 지금껏 진정한 스피드 심사는 소홀히 한 채 무조건적인 빠른 심사에만 몰두한 건 아닌지 반성해 본다.
그리고 이제부터 스피드 경영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진정한 스피드 특허심사를 이루고자 한다.
즉 빠른 심사, 보통 심사, 늦은 심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특허청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정확한 특허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빠른 특허심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우선적으로 심사를 받을 수 있고, 심사를 늦추고 싶은 사람은 심사를 유예하여 원하는 시기에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모든 건을 빨리 심사하는 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보다 정확한 특허심사를 수행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모든 고객들이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고품질의 특허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특허청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스피드 특허심사가 아닐까?
`덩치가 큰 기업이 항상 작은 기업을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빠른 기업은 언제나 느린 기업을 이긴다.' 인터넷 시대를 대표하는 미국 시스코시스템스의 CEO 존 챔버스의 말이다.
급변하는 기업환경으로 기업의 속도감 있는 대응이 중요해짐에 따라, 이제 스피드는 기업의 생존 키워드가 되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스피드 경영을 도입하여 업무처리 속도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스피드 경영을 통해 일부 기업은 신상품 출시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도 했다. 닛산 자동차의 경우, 21개월 이상 걸리던 신상품 개발 시간을 10개월 반 정도의 절반수준으로 줄였고 삼성전자, 노키아 등과 같은 휴대폰 제조업체도 18개월 정도 걸리던 것을 9개월 이내로 줄인 바 있다.
비단,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에서도 스피드 경영을 통해 업무처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다.
특허청은 지난 2006년부터 특허심사 처리에 스피드 경영을 도입하여 기존 20개월 이상 걸리던 것을 10개월로 줄인 바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특허심사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보다 10개월 이상 빠른 것이다.
이러한 스피드 특허심사를 통해 심사지연에 따른 대기비용 절감, 모방제품의 시장진입 방지, 기업의 투자의욕 제고 등 기술 경영활동에 크게 기여 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스피드 경영에는 우리가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이 숨어 있다. 즉, 스피드 경영의 의미를 무슨 일이든 서둘러 시작하고 빨리 끝내는 것으로 오해하고 무조건적인 속도 높이기에만 주력하다 일을 망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빨리빨리'만 추구하다 부실공사를 해버리는 바람에 수많은 건축물과 교량이 붕괴되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보아왔다. 그렇다면, 진정한 스피드 경영은 무엇일까?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스피드 경영이란 무조건 일을 빨리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것을 제때에 처리함으로써 시간 대비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한다.
즉, 배차 간격이 10분인 버스가 배차 간격보다 빨리 도착하는 게 스피드 경영이 아니라, 정확한 배차 간격에 딱 맞춰 도착하는 것이 바로 스피드 경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스피드 경영의 의미를 특허심사에 적용해 보면, 스피드 심사란 무조건적인 빠른 심사가 아니라, 고객이 정확히 원하는 시기에 제대로 특허심사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특허청은 지금껏 진정한 스피드 심사는 소홀히 한 채 무조건적인 빠른 심사에만 몰두한 건 아닌지 반성해 본다.
그리고 이제부터 스피드 경영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진정한 스피드 특허심사를 이루고자 한다.
즉 빠른 심사, 보통 심사, 늦은 심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특허청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정확한 특허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빠른 특허심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우선적으로 심사를 받을 수 있고, 심사를 늦추고 싶은 사람은 심사를 유예하여 원하는 시기에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모든 건을 빨리 심사하는 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보다 정확한 특허심사를 수행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모든 고객들이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고품질의 특허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특허청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스피드 특허심사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