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캐스트' 적용 "이용자 입맛대로"
뉴스 서비스 편집권도 언론사에 이양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굳게 닫혀있던 빗장을 풀었다. 메인화면을 이용자에게 전격 개방하고, 뉴스 서비스 편집권도 각 언론사에 전면 이양하기로 했다.
네이버 운영업체 NHN(대표 최휘영)은 1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네이버 초기화면에 자신이 고른 정보를 직접 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 정보유통플랫폼 `오픈캐스트(OpenCast)'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픈캐스트를 이용하면 누구나 정보제공자(Caster)로서 자신의 관점에 따라 선별한 정보를 네이버 초기화면을 통해 제공할 수 있으며, 자신이 선호하는 관점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제공자를 선택해 이들이 제공하는 네이버 초기화면을 접할 수도 있다.
최휘영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10년간 `정보'와 `플랫폼'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이번에 선보인 오픈캐스트는 그 일환 중 하나로, 향후 이용자간 다양한 정보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중소사업자로의 트래픽 이전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국내 인터넷 생태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오픈캐스트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조만간 서비스를 위한 상세 안내 페이지를 개설하고 하반기 중으로 공식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또 오픈캐스트의 시작과 함께 각 언론사에 뉴스박스 영역을 개방, 초기화면에서 네이버가 제공하던 종합 서비스를 없애고, 대신 이용자들이 각 언론사가 편집한 뉴스박스를 직접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확한 형식은 향후 각 언론사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앞으로 네이버 초기화면에서 네이버가 제공하던 뉴스 대신, 각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뉴스를 선택해 볼 수 있게 됐다.
최 대표는 "뉴스 서비스는 그동안 중립적 기능을 지키면서 편집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메인화면에서 보여지는 기사들은 그 기사를 직접 취재하고 보도한 언론사가 가치를 선별해 편집하는 것이 더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이같은 전격적인 메인화면 개방은 연말로 설립 10주년을 맞아 서비스 전반에 대한 쇄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촛불정국으로 이용자들의 여론이 급속히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네이버는 그동안 다음 등 경쟁 포털에 비해 서비스 정책이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기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으로 촉발한 촛불정국이 이어지면서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 네이버 탈퇴 및 홈페이지 변경 운동이 이는 등 존립기반이라 할 수 있는 `넷심'이 이탈하자 메인화면 개방이라는 전격적인 조치를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업계안팎의 분석이다.
뉴스 편집권을 언론사에 이양하기로 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메인화면에 노출되는 뉴스는 그동안 사회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반면, 그에 따른 공정성 시비 또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촛불시위 관련 정치적 편향 논란에 휩싸이면서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편,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와 함께 그동안 논란이 돼 온 `금칙어'와 `실시간 급상승어' 등의 서비스도 재검검 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금칙어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만간 외부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해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아울러 실시간 급상승어 역시 알고리듬에 대한 외부 검증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 서비스 편집권도 언론사에 이양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굳게 닫혀있던 빗장을 풀었다. 메인화면을 이용자에게 전격 개방하고, 뉴스 서비스 편집권도 각 언론사에 전면 이양하기로 했다.
네이버 운영업체 NHN(대표 최휘영)은 1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네이버 초기화면에 자신이 고른 정보를 직접 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 정보유통플랫폼 `오픈캐스트(OpenCast)'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픈캐스트를 이용하면 누구나 정보제공자(Caster)로서 자신의 관점에 따라 선별한 정보를 네이버 초기화면을 통해 제공할 수 있으며, 자신이 선호하는 관점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제공자를 선택해 이들이 제공하는 네이버 초기화면을 접할 수도 있다.
최휘영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10년간 `정보'와 `플랫폼'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이번에 선보인 오픈캐스트는 그 일환 중 하나로, 향후 이용자간 다양한 정보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중소사업자로의 트래픽 이전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국내 인터넷 생태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오픈캐스트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조만간 서비스를 위한 상세 안내 페이지를 개설하고 하반기 중으로 공식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또 오픈캐스트의 시작과 함께 각 언론사에 뉴스박스 영역을 개방, 초기화면에서 네이버가 제공하던 종합 서비스를 없애고, 대신 이용자들이 각 언론사가 편집한 뉴스박스를 직접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확한 형식은 향후 각 언론사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앞으로 네이버 초기화면에서 네이버가 제공하던 뉴스 대신, 각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뉴스를 선택해 볼 수 있게 됐다.
최 대표는 "뉴스 서비스는 그동안 중립적 기능을 지키면서 편집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메인화면에서 보여지는 기사들은 그 기사를 직접 취재하고 보도한 언론사가 가치를 선별해 편집하는 것이 더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이같은 전격적인 메인화면 개방은 연말로 설립 10주년을 맞아 서비스 전반에 대한 쇄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촛불정국으로 이용자들의 여론이 급속히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네이버는 그동안 다음 등 경쟁 포털에 비해 서비스 정책이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기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으로 촉발한 촛불정국이 이어지면서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 네이버 탈퇴 및 홈페이지 변경 운동이 이는 등 존립기반이라 할 수 있는 `넷심'이 이탈하자 메인화면 개방이라는 전격적인 조치를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업계안팎의 분석이다.
뉴스 편집권을 언론사에 이양하기로 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메인화면에 노출되는 뉴스는 그동안 사회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반면, 그에 따른 공정성 시비 또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촛불시위 관련 정치적 편향 논란에 휩싸이면서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편,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와 함께 그동안 논란이 돼 온 `금칙어'와 `실시간 급상승어' 등의 서비스도 재검검 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금칙어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만간 외부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해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아울러 실시간 급상승어 역시 알고리듬에 대한 외부 검증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