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ㆍ미니서 가죽질감카드까지
현대ㆍ삼성카드 등 디자인 경쟁
최근 국내 신용카드들은 하나의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한다. 과거 원색의 바탕에 단순히 상품명을 나열하는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화려한 색상과 차별화 된 디자인이 고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카드의 변신이 "마케팅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바야흐로 카드업계에서도 디자인이 경쟁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최근 컬러코어 카드를 앞세워 다시 한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이 상품은 지난해 9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현대카드는 이미 기존 투명카드와 미니카드 등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영업력 확대라는 재미를 톡톡히 봤다.
컬러코어 카드는 기존 무색카드와 달리 5가지의 원색 소재를 이용해 카드 테두리 부분이 고유의 색채를 띈다. 지갑 등에 꼽혀있을 때 디자인이 더욱 부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두달간 컬러코어 기법을 도입한 카드는 기존 현대카드와 비교해 이용액은 10.8%, 이용률은 7.1% 정도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통합 신한카드도 디자인 차별화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한카드는 통합 이후 첫 주력상품인 러브카드의 디자인을 안상수 홍익대 시각디지인학과 교수와 뉴욕 인터브랜드사 수석 디자이너에게 맡겼다. 이들은 각각 브랜드 로고를 이미지화한 화이트 러브와 뉴욕 트렌드 디자인의 레드 러브라는 상품을 디자인했다. 신한카드는 또한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부각시킨 모던형, 입체적인 문양을 이용한 퓨처형, 한국의 전통 자개를 연상시키는 클래식형 등 세가지 형태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신한 스타일카드도 판매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6월부터 가입 회원이 직접 자신의 카드를 디자인하는 `셀프 디자인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해 7월부터 기존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에서 본격 판매되면서 전월에 비해 발급건수가 7배 이상 늘었다. 지난 4월말 현재 발급 건수가 7만8000장으로 꾸준히 가입자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각종 인물 사진이나 단체 사진은 물론 유명 작가의 작품이나 지하철 노선도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이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월부터 천연가죽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가죽질감 카드를 선보였다. 지난 2006년부터는 디자이너 앙드레김, 무형문화재 장인 등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카드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왼쪽 부분의 세로띠 형태에 주요 서비스를 그리스 문자로 표시해 실용성을 접목한 디자인도 모든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주력상품인 빅팟카드도 심볼로 화분을 사용해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화분은 프랑스 현대조형 미술가인 장피에르 레이노의 작품을 이용했다. 고객의 자산을 화분에 담긴 식물처럼 크게 키워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색깔도 빨강, 회색, 녹색 등 3가지로 다양화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우리V카드도 전면에 V심볼을 크게 부각시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V심볼은 밸류(Value)의 이니셜을 사용한 것으로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은색을 사용해서 원근감과 입체감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지난 4월부터는 신화적 요소를 가미한 제우스, 헤라 총 2종을 새로 추가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신규 가입자의 90% 이상이 새로운 디지인을 선택하고 있다"며 "디자인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디자인이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디자인이 고객만족의 가치 판단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디자인을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와 맞물려 더욱 뚜렷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ㆍ삼성카드 등 디자인 경쟁
최근 국내 신용카드들은 하나의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한다. 과거 원색의 바탕에 단순히 상품명을 나열하는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화려한 색상과 차별화 된 디자인이 고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카드의 변신이 "마케팅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바야흐로 카드업계에서도 디자인이 경쟁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최근 컬러코어 카드를 앞세워 다시 한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이 상품은 지난해 9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현대카드는 이미 기존 투명카드와 미니카드 등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영업력 확대라는 재미를 톡톡히 봤다.
컬러코어 카드는 기존 무색카드와 달리 5가지의 원색 소재를 이용해 카드 테두리 부분이 고유의 색채를 띈다. 지갑 등에 꼽혀있을 때 디자인이 더욱 부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두달간 컬러코어 기법을 도입한 카드는 기존 현대카드와 비교해 이용액은 10.8%, 이용률은 7.1% 정도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통합 신한카드도 디자인 차별화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한카드는 통합 이후 첫 주력상품인 러브카드의 디자인을 안상수 홍익대 시각디지인학과 교수와 뉴욕 인터브랜드사 수석 디자이너에게 맡겼다. 이들은 각각 브랜드 로고를 이미지화한 화이트 러브와 뉴욕 트렌드 디자인의 레드 러브라는 상품을 디자인했다. 신한카드는 또한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부각시킨 모던형, 입체적인 문양을 이용한 퓨처형, 한국의 전통 자개를 연상시키는 클래식형 등 세가지 형태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신한 스타일카드도 판매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6월부터 가입 회원이 직접 자신의 카드를 디자인하는 `셀프 디자인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해 7월부터 기존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에서 본격 판매되면서 전월에 비해 발급건수가 7배 이상 늘었다. 지난 4월말 현재 발급 건수가 7만8000장으로 꾸준히 가입자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각종 인물 사진이나 단체 사진은 물론 유명 작가의 작품이나 지하철 노선도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이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월부터 천연가죽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가죽질감 카드를 선보였다. 지난 2006년부터는 디자이너 앙드레김, 무형문화재 장인 등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카드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왼쪽 부분의 세로띠 형태에 주요 서비스를 그리스 문자로 표시해 실용성을 접목한 디자인도 모든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주력상품인 빅팟카드도 심볼로 화분을 사용해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화분은 프랑스 현대조형 미술가인 장피에르 레이노의 작품을 이용했다. 고객의 자산을 화분에 담긴 식물처럼 크게 키워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색깔도 빨강, 회색, 녹색 등 3가지로 다양화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우리V카드도 전면에 V심볼을 크게 부각시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V심볼은 밸류(Value)의 이니셜을 사용한 것으로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은색을 사용해서 원근감과 입체감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지난 4월부터는 신화적 요소를 가미한 제우스, 헤라 총 2종을 새로 추가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신규 가입자의 90% 이상이 새로운 디지인을 선택하고 있다"며 "디자인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디자인이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디자인이 고객만족의 가치 판단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디자인을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와 맞물려 더욱 뚜렷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