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DMA 가입자 경쟁은 국내 단말업계에도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
1997년 CDMA 방식 이동통신 상용화에 따른 대대적 네트워크 투자가 불모지이던 단말기와 콘텐츠 산업의 자양분이 된 것처럼, 3G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와 시장활성화는 또 다른 산업의 선순환고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WCDMA 내수시장의 활성화는 국내 산업 유발효과가 막대한 단말기 시장에 새로운 기회다.
작년 말 기준 전 세계 이통시장에서 GSM 점유율은 80.5%다. CDMA는 12%, WCDMA는 5.9%에 불과하다. 오는 2012년에는 WCDMA가 90%, CDMA는 1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WCDMA 가입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억 7900만명이다. 지난해에만 8000만명이 늘어났는데 증가율은 무려 81%에 달한다. 현재 87개국 202개 사업자가 WCDMA를 상용화했다. 세계 휴대폰시장의 헤게모니는 새롭게 전개되는 WCDMA시장을 장악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WCDMA시장이 호락호락한 것만은 아니다. WCDMA시장은 과거 CDMA와는 경쟁 유형이나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CDMA의 경우 유럽식인 GSM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적긴 했지만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세계 첫 상용망을 구축해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국내 단말업체들에게는 사실상 텃밭과 다름 없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CDMA는 퇴조하고 있다. 유럽식 GSM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업체들에게 WCDMA는 유리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굴지의 기업들은 이미 십여년 이상 GSM시장에서 쌓아온 인지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WCDMA 시장에서 전면전에 나서고 있다. 다행인 것은 CDMA 내수 및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CDMA일변도를 탈피, GSM 시장에서도 경쟁적으로 진출하며 입지를 다져왔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서 WCDMA가 활성화되면서 출시 단말 종과 수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국내 제조사들의 단말 기술 고도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GSMㆍCDMA에서 WCDMA로의 교체수요를 집중 공략해 CDMA시장에서의 호조를 WCDMA시장에서도 이어가는데 있다. 특히 삼성의 울트라에디션이나 LG전자의 초콜릿ㆍ샤인폰과 같은 글로벌 텐밀리언셀러 단말기를 WCDMA에서도 만들어 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미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중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에서 WCDMA 자동로밍 확대를 위한 월드폰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 월드폰은 WCDMA 방식임에도 각각 다른 주파수대역을 사용하는 북남미ㆍ호주와 유럽ㆍ아시아 등 지역간 자동로밍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확정된 물량만 100만대이며 사업자들과 개별 협상을 통해 공급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3G 단말기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3G포올'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부터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출시하는 주력 프리미엄 단말기를 WCDMA로 출시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굳히기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선두 노키아 추격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1997년 CDMA 방식 이동통신 상용화에 따른 대대적 네트워크 투자가 불모지이던 단말기와 콘텐츠 산업의 자양분이 된 것처럼, 3G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와 시장활성화는 또 다른 산업의 선순환고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WCDMA 내수시장의 활성화는 국내 산업 유발효과가 막대한 단말기 시장에 새로운 기회다.
작년 말 기준 전 세계 이통시장에서 GSM 점유율은 80.5%다. CDMA는 12%, WCDMA는 5.9%에 불과하다. 오는 2012년에는 WCDMA가 90%, CDMA는 1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WCDMA 가입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억 7900만명이다. 지난해에만 8000만명이 늘어났는데 증가율은 무려 81%에 달한다. 현재 87개국 202개 사업자가 WCDMA를 상용화했다. 세계 휴대폰시장의 헤게모니는 새롭게 전개되는 WCDMA시장을 장악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WCDMA시장이 호락호락한 것만은 아니다. WCDMA시장은 과거 CDMA와는 경쟁 유형이나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CDMA의 경우 유럽식인 GSM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적긴 했지만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세계 첫 상용망을 구축해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국내 단말업체들에게는 사실상 텃밭과 다름 없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CDMA는 퇴조하고 있다. 유럽식 GSM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업체들에게 WCDMA는 유리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굴지의 기업들은 이미 십여년 이상 GSM시장에서 쌓아온 인지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WCDMA 시장에서 전면전에 나서고 있다. 다행인 것은 CDMA 내수 및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CDMA일변도를 탈피, GSM 시장에서도 경쟁적으로 진출하며 입지를 다져왔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서 WCDMA가 활성화되면서 출시 단말 종과 수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국내 제조사들의 단말 기술 고도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GSMㆍCDMA에서 WCDMA로의 교체수요를 집중 공략해 CDMA시장에서의 호조를 WCDMA시장에서도 이어가는데 있다. 특히 삼성의 울트라에디션이나 LG전자의 초콜릿ㆍ샤인폰과 같은 글로벌 텐밀리언셀러 단말기를 WCDMA에서도 만들어 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미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중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에서 WCDMA 자동로밍 확대를 위한 월드폰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 월드폰은 WCDMA 방식임에도 각각 다른 주파수대역을 사용하는 북남미ㆍ호주와 유럽ㆍ아시아 등 지역간 자동로밍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확정된 물량만 100만대이며 사업자들과 개별 협상을 통해 공급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3G 단말기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3G포올'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부터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출시하는 주력 프리미엄 단말기를 WCDMA로 출시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굳히기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선두 노키아 추격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