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콘퍼런스콜 화상회의로 대체…업무효율 높여
UC-유무선 통합 기반 통신서비스 '자유롭게'
IMS-컨버전스 서비스 손쉬워…기업용 UC기술 각광
펨토셀-초소형 이통기지국…홈네트워크 게이트웨이로
유무선 통합과 통방융합의 텔레미디어 빅뱅은 네트워크 장비와 인프라 분야에서의 기술진화를 촉진하는 요인이자 관련 기업들의 수요를 견인해 신시장을 형성하는 동인이다. 지능형 텔레미디어를 실현할 기술로 주목되는 IMS, 펨토셀, UC, 화상회의 등 네트워크 기술의 진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삶속에 조금씩 스며들며 의사소통의 형태는 물론 그 내용자체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차세대 통신 세상을 열어갈 주요 네트워크통신 기술은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진화하는 화상회의=지난해 10월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의 인도 방갈로르 지사 출범 행사에 참석한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은 행사장 무대 위에 올라 이머징마켓테크놀로지그룹 담당 임원인 마틴 드비어스 부사장과 대화를 나눴다.
그들은 시종 한 무대에서 대화를 나누고 세미나를 진행했다. 주목할 점은 당시 마틴 드비어스 부사장이 지구 반대편인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시스코가 개발한 텔레프레즌스 온스테이지라는 화상회의 기술로 실시간 가상회의를 진행한 것이다. 드라마 스타트랙과 같은 공상과학물에서나 등장하던 3차원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같은 화상회의 기술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화상회의시스템은 과거 문서와 음성을 공유하는 초기형태에서 최근에는 HD급 비디오로 대화 상대방의 실물을 그대로 보여주거나 특수 공간 오디오 기술을 통해 현장과 동일한 입체음향을 원격지의 파트너에 전달하면서 1대 1 대면 커뮤니케이션과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기업들도 컨퍼런스콜을 영상회의로 대체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크게 줄이는 동시에 임직원들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실제 화상회의는 최근 일반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의료기관의 협진에까지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사용층도 최고 경영진에서 실무진이나 평직원까지 넓어지고 있다. 잇따른 각종 테러위협이나 사스, 조류독감(AI)과 같은 괴질,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유가인상으로 출장비 부담이 커진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시스코, 폴리콤, 텐드버그 등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들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제품가격도 하락추세로 매년 시장이 25%가량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공공분야 인원감축 및 효율화 바람을 타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의료 분야에서도 원격진료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해당분야에서 교육이나 진료의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수단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커뮤니케이션(UC)시대 도래=전 세계적으로 인터넷과 전화, 동영상, 각종 데이터를 통합하는 UC시대가 열리고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이동전화, 각종 데이터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기업 뿐만 아니라 전체 통신업계 전체로 UC가 확산되는 것이다.
UC는 기존 I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했던 음성전화, 데이터통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개념에서 출발, 업무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별도의 단말기를 통해 통합 구현하는 미래 시장이다.
UC는 사실 새로운 개념이라기 보다는 기존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채널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UC가 현실화되면, 개인들은 기업이나 가정에서 PC나 통합 단말기 하나로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 기업내 데이터에 자유롭게 접속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전화와 동영상, 메일, 문서공유를 포함한 유무선통합 기반의 통신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외 지사가 많은 기업은 통합적인 업무환경을 구축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업무혁신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UC는 특히 재택근무나 유비쿼터스워크(U-워크)의 기반기술이 된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급효과도 적지않다.
UC는 아직 초기 시장으로 당분간, 개인용 사용자보다 업무 효율성과 경제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사용자의 위치나 상태정보, 개인 취향 등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도 UC 시장을 조기에 확산시키는 데 관건으로 꼽힌다. 전 세계 글로벌 IT 기업들의 UC시장 주도권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IP 네트워크 부문 강자인 시스코나 노텔 등이 이미 UC 시장선점에 나섰고, 전통적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도 이 대열에 합류해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능형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근간 IMS=유ㆍ무선 통합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그 근간이 되는 IMS에 대한 주요 통신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IMS는 `IP 멀티미디어 코어 네트워크 서브시스템`으로 서킷(음성)과 패킷(데이터) 망으로 구성되는 기존 통신망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IP네트워크를 별도로 분리한 것이다.
과거 특정 통신 서비스를 위해 과금이나 인증, 세션제어, 가입자 인증시스템 등을 별도로 갖춰야 했지만 IMS는 이를 공통으로 이용하고 최종적으로 특정 서비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만 얹는 형태로 비용 측면에서 효과가 높다. IMS는 특히 컨버전스 서비스가 손쉽다는 점에서 현재 관심이 집중되는 기업용 통합커뮤니케이션(UC)의 강력한 기반기술로도 꼽힌다.
IMS 기반 서비스는 인터넷전화(VOIP)나 영상통화, 인스턴트메시징과 같은 기본적 통신 서비스에서부터 비디오나 각종 콘텐츠 파일, 애플리케이션 공유 서비스에서 온라인교육, 게임, 스트리밍 등 상호작용형 서비스나 주소록이나 버디 등 그룹형 서비스까지 무궁무진하다.
SK텔레콤과 KTF 등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IMS 망 구축을 마치고 메신저 등 일부 서비스를 상용한데 이어, 올해부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LG데이콤과 LG 파워콤, LG텔레콤 등 LG 통신업체도 3사 공동으로 IMS 기반 컨버전스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며 KT는 IMS로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지능형 서비스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IMS를 통한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무선 통신업체들은 IMS로 지능형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 유무선통합과 통방융합 이후 본격화될 차세대 서비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거머쥐겠다는 포석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들은 IMS 시장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115% 성장하고, 특히 2012년에는 국내 관련 시장이 최대 2조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무선통신의 경쟁 키워드 펨토셀=최근 유통신시장의 경쟁 심화와 이에 따른 수익성 저하, 소비자 요구의 다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동통신 사업자의 경쟁력 강화 및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 방안으로 유무선 융합 서비스 제공 기술인 펨토셀을 주목하고 있다.
펨토셀(Femtocells)은 가정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사용되는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이동전화와 인터넷을 연결해 저렴한 비용으로 유무선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100조분의 1을 의미하는 펨토(femto)와 이동전화 통화 가능지역 단위를 말하는 셀(cell)의 합성어로 펨토 만큼 촘촘한 통신 커버리지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펨토셀이 주목을 받는 것은 가정이나 건물내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통화 품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유무선 융합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영업비용을 절감하고 최근 결합상품이 확대되는 것은 펨토셀의 잠재가치를 키우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입장에서는 사업 영역을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하는 플랫폼이자 홈네트워크의 게이트웨이로 활용할 수 있다.
일부 이통 사업자들은 특정지역내 가상 유선망을 구성해 유선전화 요금으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홈존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펨토셀은 이같은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요인이다. 게다가 가입자가 펨토존에 있을 때 주파수정체를 해소할 수 있어 주파수효율을 높이고 초고속인터넷을 연계한다는 점에서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국내외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이같은 점 때문에 펨토셀 도입이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미국 스프린트 넥스텔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유비셀 도입, 세계 최초 펨토셀 상용 서비스인 에어레이브를 선보였고, 국내에서도 SK 텔레콤과 KTF가 펨토셀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며 내년 초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는 상황이다.
펨토셀은 집전화를 급속도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무선사업자간 경쟁을 가열시키거나 번호이동ㆍ상호접속ㆍMVNO 등 통신업계 화두와 직간접적 관련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UC-유무선 통합 기반 통신서비스 '자유롭게'
IMS-컨버전스 서비스 손쉬워…기업용 UC기술 각광
펨토셀-초소형 이통기지국…홈네트워크 게이트웨이로
유무선 통합과 통방융합의 텔레미디어 빅뱅은 네트워크 장비와 인프라 분야에서의 기술진화를 촉진하는 요인이자 관련 기업들의 수요를 견인해 신시장을 형성하는 동인이다. 지능형 텔레미디어를 실현할 기술로 주목되는 IMS, 펨토셀, UC, 화상회의 등 네트워크 기술의 진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삶속에 조금씩 스며들며 의사소통의 형태는 물론 그 내용자체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차세대 통신 세상을 열어갈 주요 네트워크통신 기술은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진화하는 화상회의=지난해 10월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의 인도 방갈로르 지사 출범 행사에 참석한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은 행사장 무대 위에 올라 이머징마켓테크놀로지그룹 담당 임원인 마틴 드비어스 부사장과 대화를 나눴다.
그들은 시종 한 무대에서 대화를 나누고 세미나를 진행했다. 주목할 점은 당시 마틴 드비어스 부사장이 지구 반대편인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시스코가 개발한 텔레프레즌스 온스테이지라는 화상회의 기술로 실시간 가상회의를 진행한 것이다. 드라마 스타트랙과 같은 공상과학물에서나 등장하던 3차원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같은 화상회의 기술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화상회의시스템은 과거 문서와 음성을 공유하는 초기형태에서 최근에는 HD급 비디오로 대화 상대방의 실물을 그대로 보여주거나 특수 공간 오디오 기술을 통해 현장과 동일한 입체음향을 원격지의 파트너에 전달하면서 1대 1 대면 커뮤니케이션과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기업들도 컨퍼런스콜을 영상회의로 대체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크게 줄이는 동시에 임직원들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실제 화상회의는 최근 일반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의료기관의 협진에까지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사용층도 최고 경영진에서 실무진이나 평직원까지 넓어지고 있다. 잇따른 각종 테러위협이나 사스, 조류독감(AI)과 같은 괴질,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유가인상으로 출장비 부담이 커진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시스코, 폴리콤, 텐드버그 등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들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제품가격도 하락추세로 매년 시장이 25%가량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공공분야 인원감축 및 효율화 바람을 타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의료 분야에서도 원격진료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해당분야에서 교육이나 진료의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수단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커뮤니케이션(UC)시대 도래=전 세계적으로 인터넷과 전화, 동영상, 각종 데이터를 통합하는 UC시대가 열리고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이동전화, 각종 데이터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기업 뿐만 아니라 전체 통신업계 전체로 UC가 확산되는 것이다.
UC는 기존 I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했던 음성전화, 데이터통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개념에서 출발, 업무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별도의 단말기를 통해 통합 구현하는 미래 시장이다.
UC는 사실 새로운 개념이라기 보다는 기존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채널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UC가 현실화되면, 개인들은 기업이나 가정에서 PC나 통합 단말기 하나로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 기업내 데이터에 자유롭게 접속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전화와 동영상, 메일, 문서공유를 포함한 유무선통합 기반의 통신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외 지사가 많은 기업은 통합적인 업무환경을 구축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업무혁신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UC는 특히 재택근무나 유비쿼터스워크(U-워크)의 기반기술이 된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급효과도 적지않다.
UC는 아직 초기 시장으로 당분간, 개인용 사용자보다 업무 효율성과 경제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사용자의 위치나 상태정보, 개인 취향 등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도 UC 시장을 조기에 확산시키는 데 관건으로 꼽힌다. 전 세계 글로벌 IT 기업들의 UC시장 주도권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IP 네트워크 부문 강자인 시스코나 노텔 등이 이미 UC 시장선점에 나섰고, 전통적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도 이 대열에 합류해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능형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근간 IMS=유ㆍ무선 통합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그 근간이 되는 IMS에 대한 주요 통신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IMS는 `IP 멀티미디어 코어 네트워크 서브시스템`으로 서킷(음성)과 패킷(데이터) 망으로 구성되는 기존 통신망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IP네트워크를 별도로 분리한 것이다.
과거 특정 통신 서비스를 위해 과금이나 인증, 세션제어, 가입자 인증시스템 등을 별도로 갖춰야 했지만 IMS는 이를 공통으로 이용하고 최종적으로 특정 서비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만 얹는 형태로 비용 측면에서 효과가 높다. IMS는 특히 컨버전스 서비스가 손쉽다는 점에서 현재 관심이 집중되는 기업용 통합커뮤니케이션(UC)의 강력한 기반기술로도 꼽힌다.
IMS 기반 서비스는 인터넷전화(VOIP)나 영상통화, 인스턴트메시징과 같은 기본적 통신 서비스에서부터 비디오나 각종 콘텐츠 파일, 애플리케이션 공유 서비스에서 온라인교육, 게임, 스트리밍 등 상호작용형 서비스나 주소록이나 버디 등 그룹형 서비스까지 무궁무진하다.
SK텔레콤과 KTF 등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IMS 망 구축을 마치고 메신저 등 일부 서비스를 상용한데 이어, 올해부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LG데이콤과 LG 파워콤, LG텔레콤 등 LG 통신업체도 3사 공동으로 IMS 기반 컨버전스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며 KT는 IMS로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지능형 서비스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IMS를 통한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무선 통신업체들은 IMS로 지능형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 유무선통합과 통방융합 이후 본격화될 차세대 서비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거머쥐겠다는 포석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들은 IMS 시장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115% 성장하고, 특히 2012년에는 국내 관련 시장이 최대 2조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무선통신의 경쟁 키워드 펨토셀=최근 유통신시장의 경쟁 심화와 이에 따른 수익성 저하, 소비자 요구의 다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동통신 사업자의 경쟁력 강화 및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 방안으로 유무선 융합 서비스 제공 기술인 펨토셀을 주목하고 있다.
펨토셀(Femtocells)은 가정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사용되는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이동전화와 인터넷을 연결해 저렴한 비용으로 유무선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100조분의 1을 의미하는 펨토(femto)와 이동전화 통화 가능지역 단위를 말하는 셀(cell)의 합성어로 펨토 만큼 촘촘한 통신 커버리지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펨토셀이 주목을 받는 것은 가정이나 건물내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통화 품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유무선 융합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영업비용을 절감하고 최근 결합상품이 확대되는 것은 펨토셀의 잠재가치를 키우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입장에서는 사업 영역을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하는 플랫폼이자 홈네트워크의 게이트웨이로 활용할 수 있다.
일부 이통 사업자들은 특정지역내 가상 유선망을 구성해 유선전화 요금으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홈존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펨토셀은 이같은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요인이다. 게다가 가입자가 펨토존에 있을 때 주파수정체를 해소할 수 있어 주파수효율을 높이고 초고속인터넷을 연계한다는 점에서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국내외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이같은 점 때문에 펨토셀 도입이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미국 스프린트 넥스텔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유비셀 도입, 세계 최초 펨토셀 상용 서비스인 에어레이브를 선보였고, 국내에서도 SK 텔레콤과 KTF가 펨토셀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며 내년 초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는 상황이다.
펨토셀은 집전화를 급속도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무선사업자간 경쟁을 가열시키거나 번호이동ㆍ상호접속ㆍMVNO 등 통신업계 화두와 직간접적 관련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