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
SK네트웍스도 직수입 가세
수입차 시장에서 가격 파괴 열풍이 거세다.
수입차업체들이 올해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성능은 업그레이드시킨 반면 기존 모델보다 더 낮은 가격을 책정해 가격 인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22일 SK네트웍스가 수입차 직수입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해 병행 수입 차량이 가격 경쟁력 때문에 새롭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여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왔던 수입차 거품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수입차 가격 인하 `너도나도'=최근 수입차에 가격 거품이 심하다는 지적이 불거지면서 대표 수입차업체들이 거품을 빼기 위한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 5월 3리터 엔진 `528i' 모델을 이전 `525i'보다 1900만원을 인하한 6750만원에 선보인 데 이어, 이달 초 5시리즈 엔트리 모델 `520i'를 구형보다 10% 인하된 5990만원에 출시했다. 또한 이 달 출시한 `320i 스페셜 에디션'은 320i 기본형 모델과 동일한 엔진과 주요 편의 장치를 갖추는 한편 사용 빈도가 적은 일부 옵션을 제외해 기본형 모델 4520만원보다 약 8%(340만원) 저렴한 418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풀 체인지된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뉴 C클래스'를 선보이면서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1050만원 가격을 낮췄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네 가지로 가격은 C200K 엘레강스 4690만원, C200K 아방가르드 5290만원, C220CDI 엘레강스 4890만원, C230 아방가르드 5790만원이다.
GM코리아도 성능을 개선시켰음에도 가격은 낮춰 가격 인하 효과를 더욱 높인 `뉴 사브 9-3'을 선보였다. 최고급 모델 `에어로'는 코너링 헤드램프를 비롯해 6.5 인치 터치스크린 네비게이션 등을 기본장착해 5450만원에 출시, 최고 1300만원 이상 인하 효과를 노렸다. 또 엔트리 모델 `벡터'는 기존 `리니어'와 비교해 60마력이 증가된 210마력 고출력 터보엔진이 탑재되고 프론트시트 메모리 기능 등을 장착하고도 3690만원으로 낮아졌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8월 스포츠세단 `S60' 2008년형 모델을 선보이면서 터보 모델 `S60 2.5T'는 기존 4600만원에서 300만원 인하된 4300만원, 디젤 모델인 `S60 D5'는 기존 4479만원에서 279만원 내린 4200만원에 출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도 해치백 모델 2008년 식 `골프 2.0 TDI' 가격을 9월부터 기존 3620만원에서 500만원 인하한 3120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10월에는 2008년식 `제타 2.0 TDI' 모델을 선보이면서 2007년식 3490만원에서 300만원 낮춰 319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도 지난해 10월 국내 선보인 뉴 인피니티 `G35' 세단 가격을 기존 G35세단(5020만원)보다 인하한 4750만원(프리미엄 버전), 4980만원(스포츠 버전)에 판매해 출시 이후 지난 10월까지 총 2111대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 크라이슬러코리아도 지난 3월 프리미엄 세단 `크라이슬러 300C'의 2.7 리터 및 3.5 리터 모델 가격을 각각 500만원과 200만원 인하했으며 포드코리아도 올해 `뉴 이스케이프'를 출시하면서 30만원을, `뉴 토루스'도 90만원 인하했다.
◇SK네크웍스 직수입 사업 진출수입차 업계 `술렁', 추가 인하 여지=그러나 이같은 수입차업체들의 가격 인하에 대해서도 일부에서는 "생생내기식 가격 인하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추가적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유럽차 브랜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최고급 세단은 가격 거품이 심한 메이커로 미국 가격과 국내 가격을 비교해볼 때 평균 2배 이상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 또 혼다, 렉서스 등 일본차들의 경우, 유럽차에 비해서는 덜 하지만 미국과 국내 가격의 차이가 1.5배 안팎으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가격 차이는 국내에 정식 수입되는 차량에 비해 옵션이 다소 떨어지고 국내에서 부과되는 세금을 고려하더라도 가격 거품이 존재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가격 거품 논란 때문에 더 주목을 받으며 SK네트웍스가 수입차 병행 수입 시장에 뛰어들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SK네트웍스는 직접 수입한 차량을 정식 수입 차량에 비해 풀 옵션 기준 10∼15% 가격에 판매하고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낮은 옵션일 경우, 최고 24%까지 싼 가격에 차량을 판매키로 했다. SK네트웍스가 우선 수입하겠다고 발표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등 4개 브랜드와 함께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았지만 세계 중저가 차종 중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도요타 `캠리'이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차량 구입 비용 외에 수입차를 사면서 가장 고민하게 되는 유지보수 비용도 저렴하게 책정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수입차를 구입할 때 구입 가격 뿐 아니라 소모품, 부품 등에 구입하는 비용이 많이 든다"며 "AS부품과 부품 가격 역시 10~15% 낮게 책정해 지속적인 가격 인하 효과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입차업체들은 정식 수입업체들은 소모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기간을 두고 있는데 SK네트웍스는 이를 유상 판매하고 있으며, 수입차 AS에는 전문인력이 필요한 데 SK네트웍스가 전문 인력을 갖출 수 있겠냐며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SK네트웍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미 에스모빌리언 전문서비스 센터 2곳과 전국 스피드메이트(Speedmate) 제휴 서비스망 12곳 등 14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인재 채용도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입차 분야에서 근무했던 전문인력들이 대거 지원해 20여명을 고용했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인력 수급에 문제가 없다"며 "일정기간 소모품 무상 제공의 경우, 이미 비용이 반영됐을 것이어서 거품을 빼는 측면으로 가격을 책정했으며 고객이 원하면 할인된 가격에 소모품 제공에 관한 선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SK네트웍스가 내세운 가격도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AS망 구축을 위해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에 이같은 부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SK네트웍스의 병행수입 시장 진출은 수입차 가격을 더욱 낮추게 되는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네트웍스도 직수입 가세
수입차 시장에서 가격 파괴 열풍이 거세다.
수입차업체들이 올해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성능은 업그레이드시킨 반면 기존 모델보다 더 낮은 가격을 책정해 가격 인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22일 SK네트웍스가 수입차 직수입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해 병행 수입 차량이 가격 경쟁력 때문에 새롭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여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왔던 수입차 거품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수입차 가격 인하 `너도나도'=최근 수입차에 가격 거품이 심하다는 지적이 불거지면서 대표 수입차업체들이 거품을 빼기 위한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 5월 3리터 엔진 `528i' 모델을 이전 `525i'보다 1900만원을 인하한 6750만원에 선보인 데 이어, 이달 초 5시리즈 엔트리 모델 `520i'를 구형보다 10% 인하된 5990만원에 출시했다. 또한 이 달 출시한 `320i 스페셜 에디션'은 320i 기본형 모델과 동일한 엔진과 주요 편의 장치를 갖추는 한편 사용 빈도가 적은 일부 옵션을 제외해 기본형 모델 4520만원보다 약 8%(340만원) 저렴한 418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풀 체인지된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뉴 C클래스'를 선보이면서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1050만원 가격을 낮췄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네 가지로 가격은 C200K 엘레강스 4690만원, C200K 아방가르드 5290만원, C220CDI 엘레강스 4890만원, C230 아방가르드 5790만원이다.
GM코리아도 성능을 개선시켰음에도 가격은 낮춰 가격 인하 효과를 더욱 높인 `뉴 사브 9-3'을 선보였다. 최고급 모델 `에어로'는 코너링 헤드램프를 비롯해 6.5 인치 터치스크린 네비게이션 등을 기본장착해 5450만원에 출시, 최고 1300만원 이상 인하 효과를 노렸다. 또 엔트리 모델 `벡터'는 기존 `리니어'와 비교해 60마력이 증가된 210마력 고출력 터보엔진이 탑재되고 프론트시트 메모리 기능 등을 장착하고도 3690만원으로 낮아졌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8월 스포츠세단 `S60' 2008년형 모델을 선보이면서 터보 모델 `S60 2.5T'는 기존 4600만원에서 300만원 인하된 4300만원, 디젤 모델인 `S60 D5'는 기존 4479만원에서 279만원 내린 4200만원에 출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도 해치백 모델 2008년 식 `골프 2.0 TDI' 가격을 9월부터 기존 3620만원에서 500만원 인하한 3120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10월에는 2008년식 `제타 2.0 TDI' 모델을 선보이면서 2007년식 3490만원에서 300만원 낮춰 319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도 지난해 10월 국내 선보인 뉴 인피니티 `G35' 세단 가격을 기존 G35세단(5020만원)보다 인하한 4750만원(프리미엄 버전), 4980만원(스포츠 버전)에 판매해 출시 이후 지난 10월까지 총 2111대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 크라이슬러코리아도 지난 3월 프리미엄 세단 `크라이슬러 300C'의 2.7 리터 및 3.5 리터 모델 가격을 각각 500만원과 200만원 인하했으며 포드코리아도 올해 `뉴 이스케이프'를 출시하면서 30만원을, `뉴 토루스'도 90만원 인하했다.
◇SK네크웍스 직수입 사업 진출수입차 업계 `술렁', 추가 인하 여지=그러나 이같은 수입차업체들의 가격 인하에 대해서도 일부에서는 "생생내기식 가격 인하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추가적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유럽차 브랜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최고급 세단은 가격 거품이 심한 메이커로 미국 가격과 국내 가격을 비교해볼 때 평균 2배 이상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 또 혼다, 렉서스 등 일본차들의 경우, 유럽차에 비해서는 덜 하지만 미국과 국내 가격의 차이가 1.5배 안팎으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가격 차이는 국내에 정식 수입되는 차량에 비해 옵션이 다소 떨어지고 국내에서 부과되는 세금을 고려하더라도 가격 거품이 존재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가격 거품 논란 때문에 더 주목을 받으며 SK네트웍스가 수입차 병행 수입 시장에 뛰어들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SK네트웍스는 직접 수입한 차량을 정식 수입 차량에 비해 풀 옵션 기준 10∼15% 가격에 판매하고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낮은 옵션일 경우, 최고 24%까지 싼 가격에 차량을 판매키로 했다. SK네트웍스가 우선 수입하겠다고 발표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등 4개 브랜드와 함께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았지만 세계 중저가 차종 중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도요타 `캠리'이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차량 구입 비용 외에 수입차를 사면서 가장 고민하게 되는 유지보수 비용도 저렴하게 책정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수입차를 구입할 때 구입 가격 뿐 아니라 소모품, 부품 등에 구입하는 비용이 많이 든다"며 "AS부품과 부품 가격 역시 10~15% 낮게 책정해 지속적인 가격 인하 효과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입차업체들은 정식 수입업체들은 소모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기간을 두고 있는데 SK네트웍스는 이를 유상 판매하고 있으며, 수입차 AS에는 전문인력이 필요한 데 SK네트웍스가 전문 인력을 갖출 수 있겠냐며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SK네트웍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미 에스모빌리언 전문서비스 센터 2곳과 전국 스피드메이트(Speedmate) 제휴 서비스망 12곳 등 14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인재 채용도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입차 분야에서 근무했던 전문인력들이 대거 지원해 20여명을 고용했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인력 수급에 문제가 없다"며 "일정기간 소모품 무상 제공의 경우, 이미 비용이 반영됐을 것이어서 거품을 빼는 측면으로 가격을 책정했으며 고객이 원하면 할인된 가격에 소모품 제공에 관한 선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SK네트웍스가 내세운 가격도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AS망 구축을 위해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에 이같은 부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SK네트웍스의 병행수입 시장 진출은 수입차 가격을 더욱 낮추게 되는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