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하에 데이터센터 구축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썬 등 11개사, 450억엔 투입해 폐광지역에
2010년 4월 가동… 보안ㆍ냉방비 절감 효과



보안강화와 냉방비용 절감을 위해 일본 땅 속 깊은 곳에 인터넷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썬 마이크로시스템스, 베어링포인트, 인터넷이니셔티브재팬 등 미국과 일본의 11개 기업들이 일본 중부지방의 폐광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총 450억엔이 투입될 이 데이터센터는 지하 100m 지점의 갱도 내에 설치되며 오는 2010년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어컨 대신 섭씨 15도의 지하수를 냉매로 이용하기 때문에 전력 사용량을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1년 내내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자연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다 외부인들의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각종 사고나 테러, 데이터 유출 등의 위험성도 줄어든다.

투자액 450억엔 중 시설구축에 250억엔, 서버구입(1만대)에 200억엔이 각각 사용된다. 수요가 늘면 서버 수를 최대 3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3만대의 서버를 운용하는 경우 1년에 절약되는 전기요금은 10억8000만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깊은 지하에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미국정부는 컴퓨터 시스템의 보호를 위해 지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썬은 일본정부도 이번 데이터센터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