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엔터프라이즈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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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 기업경영에 적용 가치창출

올해 원년… IT분야 시장 개척
프로슈머 등 새 비즈니스 대비
전사적 경영 혁신ㆍ경쟁력 강화



웹 2.0으로 총칭되는 블로그, 위키,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등의 인터넷 기술과 문화가 개인적 차원을 뛰어넘어 기업 및 비즈니스 영역으로 파급되면서 소셜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기업의 직원과 외부 파트너, 고객이 함께 이용해 기업경영과 가치창출에 기여하게 하는 `엔터프라이즈 2.0'이 주목받는 IT 화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발표한 보고서(웹 2.0, 기업을 강타하다)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2.0은 기업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웹 2.0의 도구를 기업 경영에 적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엔터프라이즈 2.0은 미국 하버드대 앤드류 맥아피 교수가 처음 제시한 용어로, 그는 6가지 구성요소로 검색, 연결, 제작, 태그, 확장성, 신호를 제시하고, 웹 2.0의 기업적 활용 측면(Web 2.0 in the enterprise)을 강조합니다.

웹 2.0과 엔터프라이즈 2.0은 참여와 공유를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반면, 엔터프라이즈 2.0은 기업의 가치창출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IT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기존에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와 정보 시스템에 웹 2.0 플랫폼을 도입해 활용과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업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프로슈머와의 관계 정립, 외부 지식과 노하우의 활용, 유연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구축, 구전 마케팅 활용 등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 사용자 중심의 웹 2.0 플랫폼을 엔터프라이즈 2.0에 도입해 사용자의 사용성과 참여도를 높이고, 지식경영, 협력활동, 직원교육, 고객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활동 등 전사적 차원의 경영혁신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글로벌 투자은행인 DrKW는 세계에 흩어져 있는 지점의 협업을 지원하고, 전사적 지식 교환과 공유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소셜 텍스트라고 하는 위키 시스템을 도입, 지속적으로 확장해 기존 회사 인트라넷에 `DrKWpedia'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 RSS 기술을 활용해 DrKWpedia나 블로그의 업데이트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간부회의나 사원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보광그룹은 보광휘닉스파크, 보광훼미리마트 등 20여개 계열사를 묶는 통합 그룹웨어 시스템에 블로그, 사용자제작콘텐츠(UCC), RSS 등 웹 2.0 관련 서비스와 기술을 대거 접목하고 있습니다. 그룹사 임ㆍ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 정보 공유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10월 시스템이 오픈하면 4000여명의 임ㆍ직원이 사용하게 됩니다.

IT 벤더기업 입장에서도 위키, 블로그 등 웹 2.0 플랫폼의 사용 확산과 맞춤형 SW, 매시업(Mash up), 서비스로서의 SW(SaaS) 등 롱테일 전략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2.0 솔루션과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IT 사용자 기업의 입장에서 경량화, 사용 편의성을 갖춘 SW와 시스템 적용시 확장과 통합이 쉬운 애플리케이션을 요구하고 있고, IT 벤더기업의 입장에서는 제품 개발시간과 생산비용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제품의 신뢰성을 부여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SW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엔터프라이즈 2.0 SW는 RSS, 블로그, 위키스, 에이잭스(Ajax),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등이 핵심 컴포넌트입니다.

RSS는 기업의 블로그나 인트라넷의 업데이트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블로그는 기업 내ㆍ외부의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가능하게 합니다.

위키위키의 준말인 위키는 누구나 내용을 등록하고 수정할 수 있는 인터넷상의 공동체 시스템으로 기업에게 개방적인 지식관리 환경을 제공하고, 에이잭스는 웹 브라우저에 리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 인터넷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기술입니다. 또 API는 애플리케이션과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로 매시업에 이용됩니다.

엔터프라이즈 2.0 SW는 최소한의 시스템과 자원을 필요로 해 설치와 운영부담이 적고, 인터페이스가 간단해 사용자 교육이 쉬우며, 웹 서비스와 오픈소스를 이용해 시스템 통합 및 유연성이 커지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웹 2.0의 트렌드는 `인터넷상에서의 웹 2.0(Web 2.0 On the Internet)'에서 `기업 내부에서의 웹 2.0(Web 2.0 In the Enterprise)'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올해가 엔터프라이즈 2.0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엔터프라이즈 2.0을 통해 소비자 우위시대에 기업 경영의 가치창출을 확대하고 IT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창출이 필요한 시점인 것입니다.

강동식기자 ds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