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모토로라 이사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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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모토로라 이사진출 좌절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모토로라 이사회 진입이 결국 좌절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현지시각) 열린 모토로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아이칸의 이사 임명안이 부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에드 잰더 CEO는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그간 발표했던 구조조정 계획을 계속해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잰더 CEO는 "주주들의 계속된 지원과 신뢰에 감사 드린다"며 "휴대폰 사업부문을 포함한 회사의 전반적인 실적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이칸은 "이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데는 성공했다"며 "상당수 주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이사회는 깨달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칸은 또 회사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내년 주총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임을 분명히 했다.

모토로라는 휴대폰 사업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 1분기에 1억8100만달러(주당 8센트)의 순손실을 기록,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아이칸은 올해 1월부터 모토로라의 지분을 모으기 시작, 현재까지 2.9%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아이칸은 이를 바탕으로 이사회에 의석을 요구해 왔으며, 잰더 CEO를 비롯한 경영진의 문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투자자문회사인 ISS를 제외한 주요 대주주들이 현 경영진을 지지하기로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아이칸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이번 투표의 최종 결과는 몇 주 후에 공표될 예정이다.

손정협기자 sohnb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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