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치료법 일일이 분석하고 직접 실험…
'한의학의 표준화' 연구에 연구
세계인에 적용되는 의료기술 확신
연구원내 침구경락센터 건립 포부
과학에 있어 표준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표준화된 틀 속에서 과학적 현상을 규명하고 이를 통한 연구가 이뤄져야만 비로소 과학적 성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많은 과학분야 중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학문을 꼽으라면 우리 전통의학인 한의학분야를 꼽을 수 있다. 그래서 한의학의 표준화는 한국 한의학계의 숙원이자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덕특구 내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선미 박사는 이런 점에서 한국 한의학계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과학자 중의 한 명이다. 한의학 고유의 특성을 살린 표준화 작업에 연구 일생을 바쳤기 때문이다.
"환자들이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대부분이 한의사의 경험과 직감에 따라 처방을 받고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질병이라도 한의사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고 있는 셈이죠. 이는 한의학에 대한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때문인데 한의학의 표준화가 이뤄진다면 한의사가 환자에 대해 내리는 처방은 모두 같아질 것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연구에 몸을 던진 최 박사의 신념은 강했다. 한의학이 우리나라 사람만을 위한 치료의학이 아닌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의료기술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기에 한의학의 표준화 작업에 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더 나아가 한의학의 표준화는 한의학이 전 세계의 의료기술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된다는 점에서도 연구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최 박사의 목표는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병의 원인을 다스리는 최적의 치료법을 표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의학에서 사용되는 각종 치료기술을 비롯해 한의학 범주에서 벗어나 민간 치료기법을 통해 병을 치료하는 사람들의 치료법을 일일이 분석하고 직접 실험해 가며 특정 질병에 대한 최적의 치료법을 찾고 있다.
최 박사는 이외에도 한의학 분야에서 다소 연구가 덜 진행된 침구경락에 대한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침구경락 연구거점 기반구축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연구 프로젝트는 한의학연구원에서 수행하는 단일 사업 규모로는 가장 크다. 경락 경혈분야는 한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분야지만 과학적 접근이 어려워 관련 연구가 전무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침구경락이 어떤 치료기전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는지 과학적 원리를 통해 파악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리를 삐거나 어깨가 걸리면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곤 하죠. 그만큼 침을 통한 치료가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어떤 치료기전을 통해 침의 효과가 있는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전혀 없습니다."
침구경락에 대한 임상 결과를 체계화하고 충분히 확보한다면 과학적으로 규명하기엔 그리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게 최 박사의 설명이다.
최 박사는 이를 바탕으로 연구원 내 침구경락센터를 건립하고 싶다는 작은 꿈을 내비쳤다. 센터 설립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가 진행된다면 침구경락 관련 의료기기를 상용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한의학연구원에서 개발된 맥진기(센서를 통해 맥을 짚어주는 의료기기)가 좋은 사례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의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중의학은 정부 차원의 많은 관심과 투자를 통해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의학은 세계 속의 의학의 한 분야로 발돋움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한의학도 세계 속에서 의학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한의학의 표준화' 연구에 연구
세계인에 적용되는 의료기술 확신
연구원내 침구경락센터 건립 포부
과학에 있어 표준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표준화된 틀 속에서 과학적 현상을 규명하고 이를 통한 연구가 이뤄져야만 비로소 과학적 성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많은 과학분야 중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학문을 꼽으라면 우리 전통의학인 한의학분야를 꼽을 수 있다. 그래서 한의학의 표준화는 한국 한의학계의 숙원이자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덕특구 내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선미 박사는 이런 점에서 한국 한의학계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과학자 중의 한 명이다. 한의학 고유의 특성을 살린 표준화 작업에 연구 일생을 바쳤기 때문이다.
"환자들이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대부분이 한의사의 경험과 직감에 따라 처방을 받고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질병이라도 한의사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고 있는 셈이죠. 이는 한의학에 대한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때문인데 한의학의 표준화가 이뤄진다면 한의사가 환자에 대해 내리는 처방은 모두 같아질 것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연구에 몸을 던진 최 박사의 신념은 강했다. 한의학이 우리나라 사람만을 위한 치료의학이 아닌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의료기술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기에 한의학의 표준화 작업에 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더 나아가 한의학의 표준화는 한의학이 전 세계의 의료기술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된다는 점에서도 연구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최 박사의 목표는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병의 원인을 다스리는 최적의 치료법을 표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의학에서 사용되는 각종 치료기술을 비롯해 한의학 범주에서 벗어나 민간 치료기법을 통해 병을 치료하는 사람들의 치료법을 일일이 분석하고 직접 실험해 가며 특정 질병에 대한 최적의 치료법을 찾고 있다.
최 박사는 이외에도 한의학 분야에서 다소 연구가 덜 진행된 침구경락에 대한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침구경락 연구거점 기반구축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연구 프로젝트는 한의학연구원에서 수행하는 단일 사업 규모로는 가장 크다. 경락 경혈분야는 한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분야지만 과학적 접근이 어려워 관련 연구가 전무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침구경락이 어떤 치료기전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는지 과학적 원리를 통해 파악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리를 삐거나 어깨가 걸리면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곤 하죠. 그만큼 침을 통한 치료가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어떤 치료기전을 통해 침의 효과가 있는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전혀 없습니다."
침구경락에 대한 임상 결과를 체계화하고 충분히 확보한다면 과학적으로 규명하기엔 그리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게 최 박사의 설명이다.
최 박사는 이를 바탕으로 연구원 내 침구경락센터를 건립하고 싶다는 작은 꿈을 내비쳤다. 센터 설립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가 진행된다면 침구경락 관련 의료기기를 상용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한의학연구원에서 개발된 맥진기(센서를 통해 맥을 짚어주는 의료기기)가 좋은 사례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의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중의학은 정부 차원의 많은 관심과 투자를 통해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의학은 세계 속의 의학의 한 분야로 발돋움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한의학도 세계 속에서 의학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