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만 16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애플 휴대폰 시장 진출 업계 '태풍의 눈'
100달러 노트북PC 보급사업 본격화
'도시형 무선랜' 메시 유럽으로 확산
2007년 한해에 미국과 유럽을 수놓을 주요 IT 이벤트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새해 벽두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윈도 비스타 운영체제(OS)를 내놓는다. 디지털 음악시장을 평정한 애플이 휴대폰 사업에 과연 발을 딛을지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TV와 전화, 초고속 인터넷, 휴대폰 통화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쿼드러플 플레이 서비스(QPS)가 본격 시작되며, 도시전역에서 무선랜을 통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 무선랜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윈도 비스타, IT 산업 전반의 성장세 이끈다=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윈도 비스타가 이달 30일 소비자 시장에 출시됨에 따라 관련 시장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올해 윈도 비스타의 미국내 판매개수는 3500만장, 전 세계적으로는 9000만장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만 15만7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IDC는 전망했다. MS 협력업체들은 비스타 출시와 관련해 700억달러의 매출 증대효과가 예상된다.
지난해 주춤했던 미국내 PC 판매대수도 올해는 7070만대로 6.9% 늘어나고, 2008년에는 7.7% 성장한 761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억2947만대였던 세계시장 판매대수도 올해와 내년 2억5540만대와 2억8320만대로 각각 11.3%와 10.9% 늘어날 전망이다.
D램 등 메모리 시장에도 비스타는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비스타 사용을 위한 메모리 최소 사양은 512MB지만 불편없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1~2GB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고용량 D램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가트너는 데스크톱 PC용 낸드플래시 칩셋 출하량이 올해 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낸드플래시를 활용한 저장매체인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도 출하대수가 3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인텔과 AMD 등 CPU 업체들도 비스타의 공급에 발맞춰 고성능 제품을 내놓고 또다른 도약의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애플 휴대폰, 뮤직폰 시장에서 `태풍의 눈'이 되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가 이번 달 열리는 맥월드 콘퍼런스에서 과연 휴대폰 시장 진출을 선언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과 언론들이 최근 잇달아 애플의 휴대폰 사업 개시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애플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만 더해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전망을 종합하면 애플은 이번 맥월드를 통해 2종의 뮤직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 하나는 통합 키보드와 동영상, 음악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고, 다른 하나는 슬림형 뮤직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만의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혼하이정밀이 애플로부터 1200만대의 제품 공급을 의뢰 받아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휴대폰의 본격 판매는 2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애플 휴대폰은 아이팟 MP3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전용 다운로드 사이트인 아이튠스를 통해 구입한 음악파일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업계는 애플이 시장에 안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난 2001년 아이팟 출시를 계기로 단시간에 MP3 시장을 장악한 전력에 비추어 볼 때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다.
◇100달러 노트북 공급 시작된다=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미 MIT대 교수가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비영리단체 OLPC(One Laptop Per Child)의 100달러 노트북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사업은 개발도상국 정부를 통해 각급 학교에 저가형 교육용 PC를 제공함으로써 해당국가 어린이들에게 정보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00달러 노트북은 △AMD의 500MHz `지오드' CPU △128MB D램 △500MB 플래시메모리(HDD 대용) △4개의 USB 포트 등을 내장하며 무선 인터넷 접속 기능도 제공한다. 운영체제(OS)는 리눅스를 사용한다. 양산 공급은 상반기 중으로 시작될 전망이며 초기 판매가는 150달러 선이다. 공급물량이 늘어나면 가격을 100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네그로폰테 교수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까지 아르헨티나, 브라질, 나이지리아, 태국, 리비아 등이 구매의사를 밝혔다.
개발도상국에서 독자적인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MS, 인텔 등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S는 올해부터 3년간 인도의 소도시와 농촌지역에 `인터넷 키오스크' 5만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키오스크에서는 농작물 가격이나 토지관련 기록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공된다. 인텔도 각국 현지 기후와 경제사정을 고려해 개발한 저가형 PC 공급 사업에 나서는 한편, 기술 전문인력 교육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무선랜 도시' 유럽으로 확산=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형 무선랜 서비스가 올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메시(Mesh)라고도 불리는 도시 무선랜 서비스는 도시 전역을 무선랜 네트워크로 연결, 시민들이 어디에서나 인터넷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 및 전화 사업자들은 도시 무선랜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익원으로 보고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애너하임, 마운틴 뷰 등 중소도시 위주로 사업이 진행됐던 미국에서는 올해부터 샌프란시스코와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2개 도시 모두 ISP인 어스링크(EarthLink)가 사업을 진행 중이며,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어스링크와 구글의 협력 하에 구축 작업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도시 무선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영국에서는 브리티시텔레콤 주도로 올해 상반기 중에 12개 도시에서 무선랜 구축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 시 당국도 연말까지 도시 전역에 무선랜 망을 구축한다는 계획 하에 중계기 설치를 위한 업체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파리시는 도시 전역에 총 400여개의 무료 엑세스 포인트를 설치할 방침이다.
◇QPS 시대 본격 개막=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더욱 확산되면서 TV,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트리플 플레이 서비스, TPS)에 휴대전화 서비스까지 포괄한 쿼드러플 플레이 서비스(QPS) 시대가 열린다. 미국 3위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은 미국 3대 케이블 업체인 컴캐스트, 타임워너 케이블, 콕스 커뮤니케이션과 잇달아 제휴를 맺고 이들 케이블 업계의 TPS에 휴대폰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1위 케이블 업체인 컴캐스트는 이미 지난해 11월 보스턴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2위 타임워너 케이블은 이번 1분기 중에 텍사스주 오스틴과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3위인 콕스도 상반기 중에 서비스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 휴대폰 시장 진출 업계 '태풍의 눈'
100달러 노트북PC 보급사업 본격화
'도시형 무선랜' 메시 유럽으로 확산
2007년 한해에 미국과 유럽을 수놓을 주요 IT 이벤트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새해 벽두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윈도 비스타 운영체제(OS)를 내놓는다. 디지털 음악시장을 평정한 애플이 휴대폰 사업에 과연 발을 딛을지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TV와 전화, 초고속 인터넷, 휴대폰 통화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쿼드러플 플레이 서비스(QPS)가 본격 시작되며, 도시전역에서 무선랜을 통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 무선랜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윈도 비스타, IT 산업 전반의 성장세 이끈다=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윈도 비스타가 이달 30일 소비자 시장에 출시됨에 따라 관련 시장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올해 윈도 비스타의 미국내 판매개수는 3500만장, 전 세계적으로는 9000만장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만 15만7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IDC는 전망했다. MS 협력업체들은 비스타 출시와 관련해 700억달러의 매출 증대효과가 예상된다.
지난해 주춤했던 미국내 PC 판매대수도 올해는 7070만대로 6.9% 늘어나고, 2008년에는 7.7% 성장한 761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억2947만대였던 세계시장 판매대수도 올해와 내년 2억5540만대와 2억8320만대로 각각 11.3%와 10.9% 늘어날 전망이다.
D램 등 메모리 시장에도 비스타는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비스타 사용을 위한 메모리 최소 사양은 512MB지만 불편없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1~2GB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고용량 D램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가트너는 데스크톱 PC용 낸드플래시 칩셋 출하량이 올해 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낸드플래시를 활용한 저장매체인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도 출하대수가 3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인텔과 AMD 등 CPU 업체들도 비스타의 공급에 발맞춰 고성능 제품을 내놓고 또다른 도약의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애플 휴대폰, 뮤직폰 시장에서 `태풍의 눈'이 되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가 이번 달 열리는 맥월드 콘퍼런스에서 과연 휴대폰 시장 진출을 선언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과 언론들이 최근 잇달아 애플의 휴대폰 사업 개시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애플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만 더해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전망을 종합하면 애플은 이번 맥월드를 통해 2종의 뮤직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 하나는 통합 키보드와 동영상, 음악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고, 다른 하나는 슬림형 뮤직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만의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혼하이정밀이 애플로부터 1200만대의 제품 공급을 의뢰 받아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휴대폰의 본격 판매는 2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애플 휴대폰은 아이팟 MP3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전용 다운로드 사이트인 아이튠스를 통해 구입한 음악파일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업계는 애플이 시장에 안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난 2001년 아이팟 출시를 계기로 단시간에 MP3 시장을 장악한 전력에 비추어 볼 때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다.
◇100달러 노트북 공급 시작된다=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미 MIT대 교수가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비영리단체 OLPC(One Laptop Per Child)의 100달러 노트북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사업은 개발도상국 정부를 통해 각급 학교에 저가형 교육용 PC를 제공함으로써 해당국가 어린이들에게 정보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00달러 노트북은 △AMD의 500MHz `지오드' CPU △128MB D램 △500MB 플래시메모리(HDD 대용) △4개의 USB 포트 등을 내장하며 무선 인터넷 접속 기능도 제공한다. 운영체제(OS)는 리눅스를 사용한다. 양산 공급은 상반기 중으로 시작될 전망이며 초기 판매가는 150달러 선이다. 공급물량이 늘어나면 가격을 100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네그로폰테 교수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까지 아르헨티나, 브라질, 나이지리아, 태국, 리비아 등이 구매의사를 밝혔다.
개발도상국에서 독자적인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MS, 인텔 등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S는 올해부터 3년간 인도의 소도시와 농촌지역에 `인터넷 키오스크' 5만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키오스크에서는 농작물 가격이나 토지관련 기록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공된다. 인텔도 각국 현지 기후와 경제사정을 고려해 개발한 저가형 PC 공급 사업에 나서는 한편, 기술 전문인력 교육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무선랜 도시' 유럽으로 확산=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형 무선랜 서비스가 올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메시(Mesh)라고도 불리는 도시 무선랜 서비스는 도시 전역을 무선랜 네트워크로 연결, 시민들이 어디에서나 인터넷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 및 전화 사업자들은 도시 무선랜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익원으로 보고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애너하임, 마운틴 뷰 등 중소도시 위주로 사업이 진행됐던 미국에서는 올해부터 샌프란시스코와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2개 도시 모두 ISP인 어스링크(EarthLink)가 사업을 진행 중이며,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어스링크와 구글의 협력 하에 구축 작업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도시 무선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영국에서는 브리티시텔레콤 주도로 올해 상반기 중에 12개 도시에서 무선랜 구축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 시 당국도 연말까지 도시 전역에 무선랜 망을 구축한다는 계획 하에 중계기 설치를 위한 업체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파리시는 도시 전역에 총 400여개의 무료 엑세스 포인트를 설치할 방침이다.
◇QPS 시대 본격 개막=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더욱 확산되면서 TV,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트리플 플레이 서비스, TPS)에 휴대전화 서비스까지 포괄한 쿼드러플 플레이 서비스(QPS) 시대가 열린다. 미국 3위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은 미국 3대 케이블 업체인 컴캐스트, 타임워너 케이블, 콕스 커뮤니케이션과 잇달아 제휴를 맺고 이들 케이블 업계의 TPS에 휴대폰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1위 케이블 업체인 컴캐스트는 이미 지난해 11월 보스턴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2위 타임워너 케이블은 이번 1분기 중에 텍사스주 오스틴과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3위인 콕스도 상반기 중에 서비스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